2005/07/01 22:23 ?! marks/movie/drama
친절한 금자씨
‘친절한 금자씨’
이미 본 사람은 보지말라고도 했다. 실망한다나…
하지만 직접 영화를 본 나는 실망하기는 커녕 ‘역시’라는 말만 남발하고 왔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올드보이’와 다른다. (’복수는 나의 것’은 안봤다.)
‘올드보이의 복수’보다는 사뭇 가볍게 느껴지는 ‘이금자의 복수’는 내게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금자씨’ 중간중간의 생뚱맞은 장면이나 플래시백, 나레이션 삽입 등은 ‘감정동화’를 막았고, 좀더 객관적으로 영화를 볼수있게 했다. 내가 제3자가 되어 이금자의 복수를 ‘관찰’하는 것이다.
‘복수’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작품에는 철저한 ‘감정의 동화’가 필요한 법인데, 반대로 ‘이화’를 조장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금자의 대사나 행동 하나하나에는 ‘인간의 본성’이 철저히 담겨있었고,
‘올드보이’에서 복수를 했던 최민식이 ‘친절한 금자씨’에선 복수를 당한다는 설정이 재밌었다.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는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것도 또다른 볼거리.
이금자의 대사 중에 “니나 잘하세요”, “기도는 때타올이야” 등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착해 보일까봐..”이다. “친절해 보일까봐..”이다.
나도 낼부터 뻘겋게 눈화장할까나..
이미 물방울무늬 스커트는 사뒀음 (물방울 무늬는 아니고 비슷한… ;; )
TAG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