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안녕 프란체스카

What I've got feelings 2005/08/22 22:25 by applecat

프란체 시작할 때부터 빠져버렸다.
중간에 이직 때문에 좀 간헐적으로 보게됐는데, 마지막 부분은 거의 보았다.
(앗! 다니엘편 못봤군.. 음.. 어케보지.. ;; )

프란체 시작할때 ‘안녕 프란체스카’란 제목에서 ‘안녕’이 ‘hi’인지, ‘bye’인지 궁금했는데…
이제 프란체는 내게 ‘bye’의 존재다.

프란체를 보면서 ‘프란체스카’나 ‘엘리자베스’ 보다는 ‘소피아’에 정감이 갔다.
음.. 웬지 나랑 비슷하달까…

수천년을 살아와도 항상 16살 (이제 17 됐음)인 소피아는,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머리속은 어린아이인 나와 비슷한 것 같다.

난 요즘에도 사춘기를 심하게 겪고 있다. 나의 ‘자아정체성’이란 대체 언제 형성되는 것이지…

프란체를 보면서 ‘내 인간관계’에 대한 반성을 많이 했다.

두일&프란체의 가족은 정말 말도 안되게 형성된 가족이지만, 어느 가족보다도 ‘가족’같다.
왜 그럴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그 답은 ‘그들의 솔직함’이었다.
가족만큼 내가 솔직해질수 있는 공간은 없겠지…

얼마전 어떤 칼럼에 보니 “친해지기 위해서는 충돌을 두려워하면 안된다”는 말이 있더라.

프란체 가족들은 이 법칙을 충실히 따른 것 같다. 서로의 속마음을 터놓고 (가끔은 이기적으로 보일 정도로) 사니, 충돌이 있어도 그만큼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하지만.. 나는 가족 이외의 사람과 크게 충돌해본 적이 없다. (일적인 것 제외)

아.. 두명 있군.. (8년지기)

충돌이 있어야 더 친해진다는데, 난 별로 충돌을 겪어본적이 없으므로..
역설적으로 친한 사람이 별로 없는게 되나보다.

요즘 부쩍 인간관계에 회의가 드는데, 그 근본원인은 나 자신에 있지 않은가 싶다.

“죽지 못해 껍데기만 남아서 멈춰버린 시간을 영원히 반복해서 살아야 하는게 바로 우리 뱀파이어들이라구” - 안녕 프란체스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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