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관련 기사를 편집할 때마다 툴툴거렸다.
‘얘는 사진발이 왜이렇게 안받어?’ 하면서 말이다. (웹에서는 피부 안좋은거 너무 티난다 ㅠ,ㅠ)
마른데다 피부도 안좋고, 대부분의 사진을 보면 박지성은 항상 아래와 같은 표정을 짓고있다. (▶참고)
박주영도 마르고 피부가 안좋으나, 그래도 박지성처럼 이상한 표정을 짓지는 않는다. 박지성의 표정은 뭐랄까.. 음.. 꼭 여자들이 (혹은 남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마스카라 칠할 때의 그 ‘옹~’ 하는 표정이다 ;;
그런데 며칠전 대표팀-이란전(상암 A매치)을 가서 깨달았다.
아하! 박지성의 표정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운동장이 모자랄 정도로 쌩쌩 뛰어다닌다.
내가 체육선생님이었으면 당연히 A+를 줬을만한 열정이 그에겐 있었다.
그의 표정은 공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나오는 것 같다.
그렇게 공에만 집중하며 뛰어다니니 넘어지긴 오지게 넘어지고, 부상도 많이 입는 듯했다.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뛰었지만…
멀리 앉아 백넘버도 안보이는 내가 박지성의 움직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너무 오버일까? (나름 1등석인데 ㅡㅡ;)
비록 박지성이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난 그의 모습에 빠져버렸다.
(사실.. 그의 모습에 빠진건지, 첫사랑 닮은 사람이 내 옆에 옆에 옆에 앉아서…
그래서 설레는 마음이 들었던건지는 잘 모르겠다 ;;)
박지성 멋있다.
아래는 경기장에서 찍은 사진 (음.. 너무 어둡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