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세리 힘내세요~”

What I've got feelings 2005/06/07 23:21 by applecat

뉴스를 계속 보고 있노라니, 박세리 소식에 가슴이 아팠다.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소렌스탐은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6타로 정상에 올랐고, 박세리는 최종합계 18오버파 231타로 예선을 통과한 선수가운데 77등을 했다.

몇몇신문에서는 < 박세리 추락의 끝은 어디?>라느니, <35타 차 소렌스탐 5승 박세리는 꼴찌>, < [골프]소렌스탐 승률 71%… 박세리는 18오버파 꼴찌>라는 둥.. 박세리의 부진에 대해 보도했다.

이 기사들을 읽으며 지난날 박세리를 응원했던 우리의 모습과는 많이 대조적이란 생각을 했다.

우리는 박세리가 1등이어서 좋아했던가? 우리는 분명 ‘박세리의 재능’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그리고 누구나 슬럼프는 있을 수 있다. 이럴 때 우리는 박세리에게 승리를 재촉하지 말고, 따뜻한 눈길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아래는 박세리와 관련된 기사중 가장 마음에 드는 기사 < 박찬호와 박세리> 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박찬호와 박세리. 둘다 한국스포츠의 해외시장 개척자다. 한 명은 메이저리그, 또 한 명은 미여자프로골프를 향해 선구자처럼 홀로 나섰다.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처음 가느라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박찬호의 통산 100승도 고난 뒤의 영광이어서 더욱 값지게 여겨진다. 그는 LA 다저스 시절 영광을 뒤로 한 채 2002년 텍사스 이적 이후 3년간 어둠의 터널 속에서 좌절을 겪었다. 연봉 1천5백만달러는 ‘먹튀’란 비난 때문에 더욱 부담이 되었다.

고난의 세월, 박찬호를 지탱해준 힘은 팬들의 따뜻한 격려, 그리고 조국 한국의 존재였다. 박찬호는 좌절의 시간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과 교감하며 재기를 다짐했다. 그리고 그는 올해 약속을 지키고 있다. 마치 그가 자서전의 말미에 “우리 인생을 멀고도 길게 볼 때 순간의 좌절이나 고통은 성취나 기쁨을 위한 징검다리”라고 말한 것처럼. 박찬호의 100승 달성에 축하 인사를 보내며 박세리도 우리 앞에 다시 당당하게 설 날을 기대해본다.

- < 박찬호와 박세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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