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신생아 학대 간호조무사 이야기로 오늘 각 언론은 뜨겁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오프라인까지 번진 사례다. 여기서 온라인 언론의 긍정적인 면을 본다.

개인적으로 그 신생아들의 사진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런 미친!’이라는 욕도 나왔다. (음..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진을 보고는 ‘그래도 귀엽네’라고 생각했음을 반성한다.)

오늘 근무를 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순간 ‘앗, 신생아는 사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언론에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은 좋은 일이 아닐 경우엔 ‘모자이크’를 한다. 그것이 언론에서 지켜줘야 하는 ‘인권’이다. 특히 그 사람이 ‘피해자’였을 경우에 모자이크는 필수다.

갑자기 ‘이크, 큰 일 났군!’이란 생각이 들어 우리 사이트에 있는 신생아 사건 관련 사진을 모두 모자이크 처리했다. 내가 이미지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인지 조금 헤맸지만, 결국 혼자 이것저것 하다보니 되긴 되더라. 깔끔하진 않지만 말이다.
(옆에 사진 있음 ㅡㅡ;)

워낙 화제가 되고 있는 사안이라, 페이지 메인 및 서브, 기사단 모두에 관련 사진이 있었다. 그것들을 다시 모자이크된 것으로 대체하고 난 후, 갑자기 ‘한심스럽다’, ‘아직 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처음부터 모자이크 처리를 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아이는 사람이 아닌가? 신생아의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테니 그냥 둬도 상관없다? 그게 변명이 될까? 그 아이가 나중에 커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그 아이의 부모는??

이미 아기들의 사진은 각 온라인 언론사들을 거쳐 포털까지 간 상태고, 그곳에서 중요 이슈&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 보니 ‘미디어다음’ 메인엔 모자이크된 사진이 걸려있다. 각 기사단과 ‘신생아 학대’ 특집 페이지에는 모자이크를 하지 않았지만…

가슴이 넘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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