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연애 소설의 폐해?

Girl's talk 2006/12/26 15:07 by applecat

올 한해 나의 책 목록을 보면 대부분이 '실용서'이다.

올초에는 WBC와 월드컵 준비로 야구·축구 관련 책을 드립다 봤고,

월드컵 후, 기획 파트로 포지션 이동을 완전히 했기 때문에,
몇개월 쳐다보지도 않던 기획 관련 서적을 다시 뒤적거렸다.

(WBC·월드컵 등 편집이 힘들 땐 편집 파트에 있다가,
개편 기획할 때가 되니 기획파트로 이동. 항상 일복이 넘치는 인생 ㅠ,ㅠ)

그 후에도 여러 실용서와 처세서 등을 보았고,
중간중간 열심히 만화책을 보았다. - 이건 디폴트 (=ⓛㅅⓛ=) ;;;;

최근에는 사진에 필받아서 사진책을 열심히 보고 있고,
회사 바둑 동호회에 들어서 바둑 입문서를 보고 있다. (근데 단수치기도 잘 못함 ;;;)

중간중간 몇몇 소설책이나 인문·사회학 책을 보긴 했는데,
그래도 요즘 정신이 좀 '건조하다'는 생각이 들어,
떨어진 EQ를 좀 올려보고자 연애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백미'라 꼽히는 [냉정과 열정사이]를 이제서야 봤는데,

웬 걸...

사랑을 하면 유행가 가사가 다 자기 이야기같다고 했던가?

소설의 내용들이 나의 경험과 조금씩 연관되는기라...
떠올리기 싫은 기억들, 지금 떠올려도 어쩔 수 없는 기억들이 마구 생각나고,
급기야는 혼자 감정과잉과 상상의 나래에 빠져, 후회할 짓을 하고 말았다. OTL..

게다가 소설을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외로움 같은걸 계속 느끼게 된다고나 할까?
나한텐 없는 것이 소설엔 있으니깐.....

글구 왜이렇게 여주인공은 여리여리한건지... 나랑 비교되잖아! ㅠ,ㅠ

연애소설 당분간 자제하고, 아직 다 못읽은 바둑 입문서나 좀 제대로 읽어야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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