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얼마전부터 '황우석 광클' (포털사이트에 검색어 입력을 해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만들려는 '광적인 클릭') 현상이 논란되더니, 오늘은 황우석 지지자의 분신자살 1주기를 맞아 광화문에서 집회가 열렸다.

오늘 광화문에 갔다가 우연히 집회 현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직 이렇게 황우석 지지자들이 많다니... 물론, 아직도 각종 기사 댓글에 (기사 내용과는 상관없이) "황우석 박사의 연구는 재개돼야합니다."라는 댓글을 써놓는 지지자들이 많다. 또 작년엔 인간복제를 주장하는 종교 비슷한 단체인 '라엘리안'들도 황우석 지지에 합세했다. 이러한 사실들을 알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많은 지지자수는 좀 놀라웠다. '황우석교 아닌가'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얼마전, 동아일보 칼럼은 황우석 사건을 드레퓌스 사건과 엮어서, 결국 드레퓌스는 범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는데... 사실 이때도 '아직 황우석을 믿는 사람이 많구나...'하는 생각을 했었다. 황우석 사건은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말이다. 이제 황우석이 어떻든, 그건 이미 중요한 일이 아니지 않은가? 황우석 사건을 계기로, 올바른 과학윤리를 세우고, 복제에 관한 윤리 문제를 재정리하며,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차세대 과학자를 키우는데 투자해야하지 않나? 앞으로도 갈 길이 먼데, 언제까지 '조작 파문을 일으킨' 황우석 하나만 바라볼 것인가. 솔직히 '썩은 동아줄' 아닌가. ^^;

오늘 황우석 지지 집회를 보며,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 또 한가지. 민중가요를 황우석 지지 집회에서 들으니, 기분이 좀 묘했다. ^^;

↓ 지나가다 찍은 '황우석 집회' 전 사진. 택시서 잠깐 세워달라고 하고 찍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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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없는 '황우석 음모론'이 횡행하는 이유>  - 대자보 칼럼 중 발췌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일상이 힘겨울수록 사람들은 음모론에 쉽게 몰입된다. 사회가 어려울수록 영웅주의와 음모론이 횡행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두 사상은 가면만 바꿔쓴 동일한 실체이다. 복잡한 현실을 외면하고 도식화된 단순성 속으로 도피한다는 논리적 구조에서 말이다.
황우석 음모론을 만드는 사람들은 미국의 더러운 뒷공작들을 다룬 노엄 촘스키의 저작은 많이 읽었을지 몰라도 기초적인 생명공학 교양서는 읽지 않았다는 것을, 왜곡된 시선을 스스로 반증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모든 상황을 총괄하며 거대한 음모를 획책할만한 단일화된 권력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미셸 푸코의 저작은 물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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