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오늘자 조간은 다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뉴스 편집에서 가장 재미있는 날이 바로 이런 날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을 싣지 않도록 아슬아슬 피해가면서,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현재 뉴스 기획을 하고 있으니... 기획일이 무지 좋지만, 이런 날은 좀 아쉽다.

오늘 조선-한겨레 1면 기사는 같은 사진을 실었으나, 내용은 완전 상반됐다.
요즘 집에서 조선-한겨레만 보기 때문에 중앙을 못봤는데, 역시나 중앙일보 기사에 안티 댓글이 많이 달렸다.

--> 중앙일보 기획기사 - [코러스FTA] 4인 가족 생활비 많이 줄 듯

예전에 FTA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때도 중앙일보에서 부농 인터뷰를 싣고, "부지런하지 않은 농민들이나 걱정"이라는 식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는데... 이때 머리에 돌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아래는 오늘 읽은 기사중 가장 와닿는 기사들...


[아침햇발] 정치인 노무현의 대변신  中 - 김종철

그러나 노 대통령은 새 지지세력을 얻었다.4년 내내 ‘노무현 죽이기’로 일관했던 조·중·동 등 보수언론과 한나라당 등이다. 당장의 정치적 득실을 따지면 손해보다는 남는 장사로 보인다. 내용상으로도 꿈꾸던 대연정의 완성이다. 어떤 게 옳은지를 떠나 정치인 노무현을 정의파 운동권에서 시장파 ‘운동권’으로 대변신한 인물로 역사가 기록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경향 신문 사설]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中

협상이 마무리되자 한·미 FTA의 찬성론자들은 이번을 계기로 마치 우리나라가 국운 상승의 계기를 맞은 듯 들뜬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도약할 기회를 잡은 것처럼 입을 모은다. 하지만 미국 시장의 문턱이 높고 자동차와 섬유수출 등이 부진하기 때문에, 아니면 우리 경제가 이른바 미국식 글로벌스탠더드를 덜 갖췄기 때문에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외환위기 이후의 무분별한 개방의 결과로 양극화 등 갈등 구조가 더 심화하고 고용 없는 성장의 가속화로 성장의 지속가능성이 저해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쇄국이냐 개방이냐’의 이분법적 선택 논리로 몰아붙이는 것은 상황을 호도하는 것일 뿐이다.

이번 협상으로 우리 경제가 기대할 수 있는 직접적인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이다. 정부가 내세우는 산업 경쟁력 강화나 소비자 후생 증대는 추상적이고 장기적 전망이어서 그 효과를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정부가 개방을 통한 경쟁력 강화 분야로 꼽았던 교육·의료·법률 등 서비스 부문은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 협상이란 하기 나름이므로 잘하면 득이 될 수도 있다는 소득적 반대론도 있었지만 준비 안되고 주도권을 잃은 채 진행된 협상이 예상과 다른 결과를 낳을 리는 없다.

반면 우리가 받을 피해는 매우 직접적이고 구체적이며 광범위하다. 산술적 계산이 언제든 가능하고 그것도 많은 부분이 농민과 의약품 소비자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고 취약계층의 부담을 늘리는 것들이다.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한 피해분야 대책이 봇물처럼 곧 쏟아지겠지만 이들 대부분은 국민 세부담의 증가를 전제로 한 것이다. 그나마 잃은 것에 대한 부분적인 보상은 있을지언정 피해 당사자들의 생활대책이 될 수 없는 성격의 것들이다. 생활의 터전을 잃게 될 해당 분야 농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이후 농업분야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도 경쟁력을 갖추는 데 실패한 사례가 다시 반복될까 우려된다. 투자자 국가소송제나 쇠고기 검역완화, 자동차 세제개편 등은 상당 부분 관련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어 향후 있을 다른 국가들과의 FTA 협상에서도 선례가 될 공산이 크다.

TAG
1  ...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 504 
분류 전체보기 (504)
Apple-Cat (9)
Day log (200)
Life as Rohas (21)
What I've got feelings (131)
Study about IT & Media (55)
How to work (22)
On the road (31)
Girl's talk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