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캐주얼이 좋아?

Girl's talk 2007/04/18 23:36 by applecat
우리는 정말 경험이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것은 인터넷을 통해 간접 경험한 것이다.

우린 점점 '불가능이 없는' 세상에서 살게 되고, 여러 매체를 통해 '수많은 간접 경험'들을 한다. 하지만 그 간접 경험들의 퀄리티는 매우 떨어지고, 그들 삶에서의 직접 경험은 희귀해져만 간다.

아래 칼럼은 [캐주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도 캐주얼한 삶이 좋긴 하지만, 가끔은 캐주얼한 삶의 방식 때문에 손해보는 것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캐주얼 문학이 트렌드를 계속 쫒아야만 하는 한계를 지니듯이....

나도 점점 나이들어 가는 건가...


경험이 부족한 것은 문학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캐주얼 문학의 승리다. 캐주얼 문학에서 주인공들은 더이상 애정에 집착하여 살인을 저지르거나, 도박이나 간통을 하다 감옥에 끌려 들어가지 않는다. 오히려 주인공들은 그런 범죄자가 나오는 TV를 보다가 가까운 편의점에서 맥주와 콜라를 마시고, 친구와 카페에 가서 가벼운 연애소설에 대해 가벼운 토론을 벌인 다음 연인과 함께 침대로 들어간다. 그들은 부족한 경험에 대해 어떤 콤플렉스도 갖고 있지 않다.

독자 역시 간접경험을 위해 소설을 읽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언제든 비행기를 타고 타히티로 떠날 수 있고, <반지의 제왕>을 보며 중간계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친구를 기다리는 따분한 시간을 견디거나 지하철에서 시선 처리하기 곤란할 때 복용하는 두통약쯤으로 전락한 것일까? 20대 중반인 동생에게 물었다. 정말 그렇냐고. 흠... 그렇단다.

 [캐주얼이 좋아? 中 /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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