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6 00:23 Study_about web
마음의 몸살에 걸리다
두개의 큰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끝내버렸더니, 갑자기 허무해졌다. 프로젝트를 빨리 끝내기 위해 몇날 며칠을 주 평균 3시간 정도 자가면서 기획서/기능명세서 이리저리 뒤집고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마구 뛰어다니고, 여기저기서 얻어 터지기도 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의 몸살'에 걸려버렸다.
우선, 디버깅 과정에서 처음 내가 기획할 때 '우습게 간과했던' 요소들이 사용자에게 큰 문제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커뮤니케이션이나 일정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때에는 무지 바쁘게 뛰어다녔는데, 남는 것은 '더 잘할 수 있는데...', '조금만 더 고민해볼걸...'이란 생각 뿐이다.
게다가.. 웬지 내가 정체돼있는 것 같은.. 답답한 느낌이 든다. 빨리 빨리 성장하고픈데 너무 격하게 노력하다보니 체해버린 것 같다. 대리 1년차가 과장 1년차의 업무를 다 소화해야한다는 부담감은 있는데,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아서... 계속 답답하다.
실제로 지난 3개월간 내 업무 + 과장 1년차분의 업무를 혼자 소화해왔는데... 그런 과정에 나 자신을 많이 트레이닝하기도 했지만, 미진한 부분도 많았다.
이런 나의 미진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이런저런 책도 뒤적거려보지만... 내가 따라잡지 못하는 '경험치'라는게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에 큰 프로젝트 2개를 마치면서, 나의 경험치도 조금은 쌓였겠지...
이번에 미진했던 부분들을 좀 히스토리화시켜서 나중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마음을 조금 비우기 위해 하루 정도 쉬고 싶지만, 벌써 또다른 프로젝트를 맡아 버렸다.
몸살이 며칠은 더 계속될 것 같지만, 그래도 내일부터는 다시 화이팅!
나보다 더 많은 스케줄과 스트레스를 소화하고 계시는 울 팀장님과 ** 대리님께 낼 맛난거 먹고 기운내자고 해야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