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내일을 꿈꾸다

초기부터 계속 따라오던 오프라인의 <미디어미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뒤늦게나마 답변을 대신한다. 모든 미디어에는 장단점이 있다. 그것이 처음 미디어 공부를 접한 지 27년여의 시간이 주는 교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따라 특정 미디어가 하나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를 잡고는 한다. 그러나 특정 미디어에 의존한 사회는 그 미디어의 속성으로 인해 조직과 조직,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규정하고 다양한 위험성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정작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인 미디어가 오히려 유행 미디어로 인해 사회와 개인, 이웃의 삶의 모양새가 커뮤니케이션 양태마저 재단되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 존재의 가벼움만 가속화되는 느낌이다.

만일 완벽한 미디어가 있었다면, 이전의 미디어들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인쇄미디어는 존재하고 우리들 인간의 이야기들은 이를 통해 가장 잘 기록되고, 전달되고 공유된다. 여기에서 시작된 갖가지 정보는 다양한 미디어에서 공유된다. 어떤 미디어의 위용보다도 미디어에 담긴 이야기가 중요하고 인간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이야기만큼 중요한 콘텐츠는 없다.

 - Media+Future (미디어 미래) 13호 editor's letter 중에서 -
Posted by apple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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