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며칠전 어떤 분 曰, "**씨 (내 이름) 이름으로 잡히는 레퍼러가 많아요" 그래서...
내 이름으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다.

대부분 예전에 썼던 기사검색이나 그 기사를 퍼간 게시판&블로그 검색에 잡히는 것인데,
오늘 보니 무슨 책 검색에도 잡혀서 보니...
한 언어영역 문제집에 예전에 내가 쓴 기사가 실려있었다. OTL

기사나 칼럼에 대한 문제를 모아놓은 [창의적 이해]라는 코너에 실려있었으나,
마음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왜냐면... 잘 쓴 글도 아니고, 초기에 기사 쓴다고 깝죽댄... 잘난 척이 너무 많이 묻어있는 글이기 때문이다.
경향신문 인터넷쪽에서 일할 때 쓴 글인데, 운대가 잘 맞았는지, 그 당시 쓴 기사들은 대부분 약간의 화제를 몰고오긴 했었고... 때문에 TV와 라디오 출연도 종종 했었다.

하지만, 곧... 뭐랄까... 아는 것도 없는데 깝죽대는 것 같아서 그런 출연 제의들은 다 거절했었고,
곧 엠파스로 옮겨 취재보다는 편집쪽 일만 하게 됐다. 지금은 기획일을 하지만 ㅡㅡ;
출연 제의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작가들과 안좋은 일도 많았고... 당시에는 좀 회의감 같은게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사실 그 당시에는 취재 뿐만 아니라, 편집과 기획까지 다 했어야 했기 때문에,
온전히 기사의 퀄리티를 위해 취재 및 기사작성에 최선을 다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제 와 변명을 하자면...)

2004년 잘난척 깝죽대며 쓴 글이... 지금 언어영역 문제집 (2007~2009)에 실려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장르는 다르지만 정지용이나 황석영, 강만길, 최재천 교수 (내가 존경하는 분들)의 글과 함께 실리다니... ㅠ,ㅠ
강만길, 최재천 교수는 예전에 학보에 있을 때, 내가 취재했던 분들인데...

근데 문제집에 글을 실을 때, 저자 허락 안받고 실어도 되나요?
출판사에 전화하면 지워줄까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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