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오늘 무한도전을 보고 정말 감동 받았다.

올림픽의 진정한 뜻인 '세계인의 축제'처럼.. 세계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무한도전 멤버들. 짧은 영어밖에 못하지만 부끄러워하지 않고, 독도를 알리기 위해 외국 친구들(중계진 포함)에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선물을 주었던 그들... 우리가 백만번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육상을 중계하고, 예선에서 떨어진 선수들을 마음속으로 위로하며, 더 나아가 체조 중계 때는 중간에 실수했던 다른 나라 선수를 챙기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

비록, 기획이나 편집으로 '그렇게 보이게끔' 했을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무한도전 2시간은 내게 무척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는 오늘 무한도전에서 진정한 '미디어의 역할'을 보았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무한도전은 '베이징 올림픽 특집'이란 타이틀로 유도, 핸드볼을 배우는 기획을 내보냈었다. 하지만 시청률은 별로 좋지 않았고 계속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최근 '좀비 특집'에 대한 시청자 비난 때문에 '폐지' 논란이 일었을 정도이다.

안좋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베이징 올림픽 특집'을 계속 내보냈고, 결국 오늘은 스포츠를 안좋아하는 내게까지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감동을 시청자, 혹은 사용자에게 계속 안겨줄 수 있어야 진정한 'globally no.1' 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미디어가 지금의 다음이 되기까지 하나의 기조와 전략을 계속 유지하며, 진정한 미디어가 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고, 네이버 뉴스가 지금의 네이버 뉴스가 되기까지에는 '유통'이라는 기조와 '스포츠 집중' 전략이 최근 3년간 강하게 추진되어왔기 때문이다.

하나의 중심 기조를 세우고, 그에 대한 목표와 전략, 그리고 사용자에게 진정한 감동을 줄 수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면 장기적으로 'globally no.1' 미디어, 혹은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장기전 속에 가끔은 풍파가 일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장기전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믿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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