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해를 마감하는 '나의 실적/역량 평가서' 작성을 완료했다.
평가서 작성을 하다보니, 나는 참 이제껏 교만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나는 항상 100점짜리라고 생각했는데, 평가서를 쓰다보니 내가 100점이 아닌 항목도 많았던 것이다. 항목은 예전과 같은데 ;;; 그래도 뭐 일단 점수는 좋게 줄 수밖에 없었다. 왠지 나만 낮을 것 같아서... ^^;
올 2월에 있었던 1차 개편을 큰 기점으로 네이트 뉴스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온 것 같다. 급기야 이번주 M/S는 21.55%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상황에서 모포탈이 조금 더 받쳐준다면, 훨씬 더 좋은 성과가 날 것은 뻔한 일 같다.
하지만 이렇게 네이트 뉴스가 발전할수록 나는 가슴 한가운데가 조금 쓸쓸하다...
왜냐면 이번 2월 개편 때 '내가 고민했던 뉴스'를 일단 사이트에 다 넣어 구현했고, 그 뒤로는 '이제 뭐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기 때문이다. 뭐랄까... 일단 수치가 올라가고 나면 재미가 없다. (이야기 쉼터 소장님이 이런 생각 갖지 말랬는데...) 뭔가 찾으면 할 것은 더욱 많겠지만, 네이트 뉴스만의 엣지를 아직 발견하고 발전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 그것만 하면 더욱 좋은 성과를 낼 것 같은데... 뭐 그건 천천히... ^^
사실... 나는 이제까지 나름의 큰 작업들만 해서 잔 작업들은 별로 흥미를 못느끼는 것 같기도 하고... 할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작업들은 좀 깔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고... 사실 지금도 조금씩 손봐야하는 곳은 많은데, 이제 나도 귀차니즘이 생겨서 일일히 다 하기 싫은 것 같다. 가끔 구멍이 보이는데, 그냥 모른척 해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ㅜㅜ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ㅜㅜ
이렇게 생각하니, 오히려 올해 나는 성장을 별로 하지 못한 것 같다는 솔직한 생각이 들고,
오히려 '견뎌내는 법'을 더 많이 배운 것 같기도 하다. (하긴, 이것도 어찌보면 사회생활의 큰 성장이지)
이런 상황에서 다른 디바이스에 대한 업무를 맡은 것은 정말 잘 된 일이 아닌가 싶다.
'네티즌이 원하는 것'을 새로운 견지에서 고민할 수 있으니까...
내년에는 (1) 시장환경에 대한 insight, (2) 비전을 세우는 것, 그리고 (3) 커뮤니케이션의 노련함 등을 더욱 키우고 싶다.
아... 그리고... 수치에 대한 욕심, 아니 집착은 버리자. 쉽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