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일럿인 남편. 직업이 직업인지라 1년에 2~3달은 외국에서 생활. 부인의 임신을 두고 ‘내 자식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함. 태어난 자식이 자신을 닮지않았다고 생각하고, 몰래 유전자 검사함. 아이에게 정신적 스트레스줌.
#2 무정자증인 남편. 아기를 갖고 싶었으나 자신이 무정자증이란 것을 숨기기 위해, 정자은행에서 정자 입양함. 처음에 부인이 반대했으나, 계속 설득. 하지만 아기가 태어난 후 “자신의 자식이 아니다”라면서 괴롭힘.
#3 부인이 임신한 아기가 자신의 아기인지 알고 싶어서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는 남편들이 늘었다는 뉴스. 심지어 부인의 속옷을 유전자 검사소에 가지고 와 ‘불륜’을 밝혀내려고 한다고 함.
위의 사건들은 최근 내가 미디어에서 접한 내용들이다. #1은 ‘사랑과 전쟁’, #2는 ‘솔로몬의 선택’에서 본 것이고, #3은 어제 아침 뉴스에서 봤다. (#2는 엄밀히 유전자검사와 연관이 있지는 않다. 어쨌든 과학의 발전 관련이니깐.. 억지로 얽는.. ;;)
그 뉴스에서 요즘엔 불륜을 파헤치기 위해 ‘뒷조사’를 하기보다, ‘속옷’을 이용해 검사를 하는 태세라고 했다.
검사비용은 50~100만원 선.
결론은 “부부간 신뢰가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건 너무 추상적인 것 같다.
근본적으로 ‘내 자식’이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든다. 내 핏줄.. 이 중요한가.. 아니 이건 그와 다른 이야기인가?
당연히 나도 남편이 어디가서 아기를 데려온다면 기분이 무척 나쁠 것이다.
위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참 여러 생각이 들었다. 여러가지 복잡한 생각은 들지만 결론은 없는… ;;
문득 ‘누군가를 믿는다’라는 사실이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학이 너무 발전해도 별로 좋은 것 같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