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서로 다른 연애/결혼관을 지닌 두 남녀의 이야기가 담긴 책. 세계문학상 당선작이다.
남녀의 일상사를 축구에 견주어 더욱 재밌다.
서로 다른 연애/결혼관을 지녔다면, 서로 연애하거나 결혼하면 안되는걸까?
이 책을 보면서 무척 많이 생각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들도 결혼하면 다반사로 헤어지는데,
이 소설의 남녀는 정말 다른 연애/결혼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함께한다.
심지어 부인이 결혼을 두번 하는데도 말이다!
아내 때문에 매일 상처를 입고 속상해하는 남편,
그래도 그런 아내를 사랑하기에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같았으면 질투로 새까매졌을지도 ㅡㅡ;
이런 소설이 현실에서도 가능한걸까?
아래는 인상적인 부분 발췌.
“나이가 좀 들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알게 된게 하나 있는데, 원래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 버리면 모든 게 간단해지는 것 같아. 뭔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원래 그런 사람이려니 하면 그만이거든. 마찬가지로 누가 나에 대해 뭐라고 해도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야.”
- 아내가 결혼했다 / 박현욱 -
그래…
‘원래 그런 사람 / 원래 그런 일’ 혹은 ‘원래 몰랐던 사람’ / ‘원래 없었던 사건’ 이라고 생각하면 모든게 간단하다.
나는 모든 것을 간단하게 보는 버릇을 길러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