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주기를 기다릴게 아니라,
스스로 찾아내서 손을 뻗어 붙잡으려 하는 것이...
희망이라는 거란다.
- 만화 [사바스 카페] 중에서... / EMIKO YACHI -
뭐랄까... 시험을 치는 것같다. 하루하루... 1교시... 2교시...
사용자들은 얼마나 좋아해줄까?
light 유저를 위한 쉽고 편한 Q&A 구조를 만들기 위해,
db구조부터 서비스단까지 다 뜯어 고치는 대작업이었는데...
생각보다 '웅, 오픈했네' 하고 끝나는 것 같아서 뭔가 좀 서운하다.
thanks to 목록을 정리하면서 보니... 관련자들이 진짜 많다.
이분들 외에도 더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사용자의 마음과 검색에 대해 좀 더 알게 되고,
여러명이 협업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어 좋았던 것 같다.
욕심 냈던 부분 중 스펙이 짤려서 후일을 기약한 것들도 많고,
이제 와서 보니 모자른 부분도 무척 많지만...
서비스 구조와 토대를 다시 잡았으니, 앞으로 할게 더 많다는 것에 기뻐해야지.
우선 몸 좀 추스리고... 다시 화이팅!
작년 11월 뉴스 서비스를 떠나오면서 당분간 뉴스는 절대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왜냐면... 뉴스 &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타성이 기획자인 내게 너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했고, 이로서는 더 발전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더 다른 서비스를 접해야 후에 진정한 미디어 기획자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 후... 대선이 지나고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을 하고...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다. 이 와중에도 나는 '뉴스에 대해선 마음을 비우리...'라는 생각을 했었다. 특히 포털 뉴스는 되도록 보지 않으려 애썼고, 신문과 방송도 최소로 접했다.
그래도... 이제 한마디 해야겠다. 이명박의 '작은 정부'에 대해...
이명박이 지향하는 '작은 정부'가 정말 '작은 정부'일까?
'작은 정부'란... 정부의 재정지출을 줄이고, 대부분의 것을 민간에 맡겨 효율을 높히고자 하는 정부이다.
이명박의 '공기업 민영화'와 정부 조직의 통폐합, 공무원 수 축소 등이 다 '작은 정부'를 위한 수순이다.
하지만, '작은 정부'가 국민의 기본적 권리 위에 있는 정부는 아니다.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작은 정부'는 '세금 낭비가 없는 효율적 정부'를 뜻하는 것일 뿐이다. 공무원 조직의 관성을 타파하고, 부정부패와 비리만 막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작은 정부'는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요즘 이명박 정부는 80년대의 레이거노믹스와 대처리즘을 그대로 재연하려 하고 있다.
국민의 '먹을 권리'에 대한 비상사태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광우병 사태를 단순 '괴담'으로만 몰아붙이는 정부, 촛불시위를 불법으로 간주한 정부, 꼼수로 '대운하 계획'을 계속 실행하려는 정부,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향좌 돼있다며 학문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교과서를 재개정하려는 정부, 공기업 민영화 이후의 일은 걱정않는 정부, AI 등 각종 질병·먹거리 파국에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명.박. 정.부.
광우병도 그렇고, 대운하 계획도 그렇고, 공기업 민영화도 그렇고...
급기야 어제 촛불시위에서 국민을 폭행하고 살수차까지 동원하다니...
'이명박의 작은 정부'가 정말 '작은 정부'인가? 난 오히려 너무 '큰 정부' 같아 보인다.
국민의 의견은 무시한 채, 자기 뜻만 고수하려는 '크고 무서운 정부' 말이다.
Michael Moore의 [Sicko] 만 보더라도, '작은 정부', 아니 '방임 정부'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다.
일자리는 없고, 사회는 고령화 되고, 먹거리 파동은 계속 되는 이 시국에... 무슨 '작은 정부'인가.
일은 일단 벌려놓고, '작은 정부'라는 슬로건으로 국민의 권리을 '방임'해버리는 정부.
촛불시위에 참여한 국민을 강제연행하고 폭행하는... 사실은 너무나도 무섭고 큰 정부.
이게 바로 '이명박의 작은 정부'다.
* 책 : 호밀밭의 파수꾼 (The catcher in the rye)- J.D 샐린저
* 평 : ★★★★☆ 나도 위선일까?
오랜만에 읽은 이 책은 최근 내가 하는 고민들과 닮아있다.
그래서 '고전'이라는 이름을 붙이나보다.
겉으로 깨끗한 척 하지만 알고보면 더러운 면도기를 쓰는 룸메이트보다, 겉도 속도 똑같이 더러운 옆방 친구와 친한 주인공 홀든 콜필드. 그는 학교 선생도 친구도 다들 '위선'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예쁘게 생긴 친구 샐리(?)에게 '사랑하니 나중에 멀리 떠나 둘만 살자'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그 당시엔 진심이었다는 말로 자신을 위로한다. 다른 점에선 다 솔직하지만 여성문제에서만큼은 자기를 제어하기 힘들다는 콜필드의 고백도 들어있다.
영화를 싫어하지만 가끔 영화적 행동을 하기도 하고, 몸집이 큰 친구들과 눈뜨고 싸우는게 두려운... 그는 영락없는 말썽꾸러기 남동생 같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어린 동생 패니. (동생 앨리도 좋아하지만, 그는 저 세상으로...)
그는 생각-글-행동이 같은 자신의 어린 동생을 가장 좋아하고, 그 동생 덕에 2일간의 방황을 끝낸다.
이 책이 나왔을 때는 사춘기 시절의 담배, 매춘, 마약, 클럽 등 때문에 사회적 논란이 됐었다고 하는데... 그게 오히려 이 책이 지금 내가 하는 고민들과 닿아있게 해줄 수 있게 한 것 같다.
나는 언제든 (예의있는) 솔직한 사람을 좋아한다.
내가 가진 강한 무기도 이 '솔직함'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이된 일인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솔직할 때 보다는 위선을 부릴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속물같은 나를 볼 때마다 너무 속상함을 느낀다.
어느샌가 나도 명품 가방이란걸 한두개씩 들고 다니고, 좋아하는 브랜드가 생기고...
사람사이 위-아래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위-아래를 나누어 행동하는 걸 볼 때마다
'아... 나 정말 왜 이러지...' 라는 자괴감에 빠져버린다.
아직은 이 책의 주인공처럼 생각-행동이 동일했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한 때가 너무 많다.
이것도 30 증후군인가... ㅠㅠ
병원이란게... 아픈 사람들만 모여있는 집단이다보니, 작은 일에도 까칠해지는게 한두개가 아니다.
(1) 병원에 대한 짜증
기본적으로... 의사/간호사들이 조금이라도 섭섭하게 한다든가,
병원 청소 상태나 환의 상태, 식사에까지 다 까칠해지고 짜증이 날 때가 많다.
(2) 남이야기 할 때...
처음에 8인실에 있다가 지금 3인실에 있는데...
8인실에서는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환자 1명의 상태를 그들이 진단하며 말씀하시는데 조금 짜증이 났었다. 그 당시 내 옆에는... 옆집 총각을 좋아해서 총각 오토바이 뒤에 타고 대구까지 고속도로를 내달렸다가 교통사고 난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그 아주머니에 대한 말들이 너무 많았다.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마 아줌마들은 내가 화장실 가면 "저 처자는 살부터 빼야하는거 아녀?"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실 거다.
(3) 교인들의 끊임없는 열정
그래서 3인실로 옮겼는데... 내 오른쪽 아줌마가 교회 집사님이시다.
교인들이 1시간 단위로 로테이션 하며 계속 오는데... 5명 이상의 교인들이 무지 크게 떠들고 다들 핸드폰 진동 안하고 그 자리에서 통화를 하는데 미치는줄 알았다. 약간 방언식의 기도는... 약간은 무섭지만 이해한다. 나도 살짝 껴서 마음속으로 '하나님, 저도 낫게 해주세요' 가끔 첨언한다. ;;;;
실제로 나나 내 왼쪽에 계시는 아주머니의 경우는... 방문객들이 오면 밖에 나가서 이야기하거든... 1층 정원이 최고로 좋다! (환자가 침대위 안정이 필수일 때는 당연히 안됨 ;;)
그래서 세가지를 정중히 요청드렸다. (요청드릴 때 무지 싸웠음)
- 핸드폰 진동으로 할 것.
- 환자 외 간병인과 방문객은 병실 밖에 나가서 통화할 것.
- 밤 9시 넘어서 면회 금지는 병원 규정이므로 지켜줄 것.
(4) 우리 외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내 왼쪽 아주머니가 어느새 퇴원을 하시고... 항암 치료를 받으시는 할머니가 계신데...
우리 어머니가 그 할머니에 너무 감정이입을 하고 계시다.
우리 외할머니 살아계실 때처럼 고집 세시고 꼬장쪼장하신게... 엄마께는 옆에 할머니가 외할머니를 자꾸 생각하게 하시나 보다. 우리 엄마는 내 간호보다 그 할머니 간호를 더 많이 하신다. ^^; 그리고 그 집에 며느리나 딸들이 오면 선배로서 충고도 많이 하신다. 할머니께서 장가 안간 아들이 걱정되신다고 하니, 급기야는 중매까지 나서셨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이들이 하나가 되는 것이 있으니...
바로 드라마다. 병원에서는 공동 TV를 사용하니 아래의 규칙을 지켜줘야한다.
아침에는 9번 (TV 소설) --> 6번 (물병자리)
저녁에는 11번 (아현동 마님) --> 9번 (미우나 고우나)
이때는 의사 선생님들이 오셨다해도 함부로 TV를 끌 수가 없다. 아줌마들의 저력이란 ;;;
난 그 드라마들이 뭐가 그리 재밌는지 모르겠지만, 어제 [미우나 고우나]가 끝났을 때는 '해피엔딩'이라 다행이라며 눈물 지으시는 분들도 있었다.
매일 매일 얼리들 사이에서 살아온 내게는... 아주머니들 or 할머니들과 함께한 2주간이 참 신기하고도 재밌는 경험이다. 옆에 할머니 아주머니들의 니즈를 받아 대리 검색을 해주며 나름 뭐랄까... '더 쉬운 웹'의 필요성을 배우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내 입장에서만 바라봤던 '웹기획'이었던 것 같다.
더 폭넓은 사용자에게, 더 가까히 다가가는 '웹'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아래는 나의 숙제들....
1. 실제 아줌마들 생활에서는 하루에 인터넷을 1분도 못쓴다는게 불편하지 않다.
(내게 인터넷은 필수이지만, 아주머니들 입장에선 그냥 옵션이다.)
2. 이러한 분들께 인터넷이 어떻게 더 생활이 될 수 있을까...
실제 인터넷이란게... 알고보면 고연령대에게는 접근 시 장벽이 더 많은 것은 아닐까...
3. 아주머니들이 드라마에 대해 궁금한게 있을 때 지식에 자연스럽게 물어보게 할만한 연계고리가 없을까...
4. 병원이나 질병에 대한 질문을 좀 더 간편하게 하되, 진실된 답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
5. 풀브라우징 시대라지만, 인터넷에 대한 니즈... '뭔가가' 아직은 더 부족한게 아닐까...
- 콘텐츠 or 노출 방식 (자신의 니즈에 맞는 좋은 콘텐츠가 있음에도 검색에 안나오거나, 그 콘텐츠가 있는 곳을 쉽게 알아볼 수가 없다.) & 접근 방식 등 ..............................................................................................................
침대에서 꼼짝도 하지 말라는 간호사들 엄명에,
침대 위에서 노트북만 꼬물락거리고 있습니다.
아이 심심해... 닌텐도 살걸... 후회가 막심해요... 혹시 빌려주실 분 !?
퇴원하면 하고 싶은거...
(1) 때목욕
(2) 머리(카락) 확 잘라버리기(3) 떡볶이 먹기 --> 닭고기/오리고기/소고기 먹고픈데 요즘 넘 무섭다.
(당분간 길거리 음식은 그만 ㅠㅠ)(4) 링거 멍자국 가릴 대형 밴드와 멍 빨리 빼는 약 사기 (온 몸이 멍 천지 ㅠㅠ)
황달 가릴 모자도.... ㅠㅠ(5) 헬스 가서 러닝 가볍게 뛰기 --> 너무 같은 자세로 있었더니 욕창 생길 듯 ;;;(6) 손발톱 정리하기 --> 귀신같다(7) 션한 아이스 라떼 마시며 영화보기 --> 커피.. 앞으로 하루 한잔은 될까...(8) 교보문고 가서 내가 볼 책과 2년차들 각자 성장에 도움될만한 책 사기.
(9) pentax 렌즈 43mm / 10-20mm 사기 --> 35mm / 40mm / 12-24mm / 17-70mm 팔기(10) 만기된 적금 정리하고 재태크 전략 짜기, 정기적금/정기예금 들기 (재테크 전략은 못짬 ;;)
(11) 핸드폰 바꾸기
(12) 운전 연습하기 (2/4분기 연습 좀 해서 3/4분기 차 살까 생각중...)(13) 엄마 경락 마사지 끊어드리기 --> 나 때문에 쓰러지실 지경(14) 아빠 말씀 잘 들어드리기 --> 엄마/아빠 건강검진 시켜드리기로 변경
(15) 조카들 선물 사기(16) 나때문에 더운데 더 고생한 회사분들께 음료수 사기... (완료)
(17) 효율적 업무 catch-up을 위한 to do list 및 일정표 정리. (2일 걸려 완료 ;;) --> 머리로만 생각하니 답답하다
음... 또 없나...
컥... 간호사에게 걸려 노트북 압수될 지경... 이제 그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