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5/31 이세상의 밤비노들에게... (2)
  2. 2009/05/30 이민가고 싶다
  3. 2009/05/26 긴 휴가 (5)
  4. 2009/05/05 상자밖의 사람이 되자! (4)
최근 [밤비노]라는 일본 드라마를 보았는데, 원작이 만화라 만화도 함께 보았다.
마츠모토 준이 연기하는 주인공 '반'이라는 캐릭터는 만화에서는 요리에 재능이 무지 많은, 약간 천재적인 캐릭터였는데
드라마에서는 그냥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고픈 매우 적극적이면서도 좌충우돌하는 신입으로 그려진다.

뭐랄까... 만화에서의 천재적인 캐릭터를 드라마에서는 '평범한 사람'으로 그려냈다는 것에 나는 조금 놀랐고,
때문에 더욱 재미가 있었다. 사실상 '밤비노'라는 제목은 이탈리아 말로 '아기'라는 뜻이란다.
드라마에서는 뭐든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은 '밤비노'이고, 우리 모두가 '밤비노'라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나도 항상 나 자신이 '밤비노'라고 생각했고, 그랬기에 항상 열심히..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

예전에 학보사 시절... 내 친구중에 한명이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너 그렇게 너무 열심히 하다가 언젠가 지쳐 떨어져 나갈거야"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코웃음을 쳤다.
"니가 열심히 안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야. 너가 열심히 하고 나서 내게 그런 충고를 해줬음 좋겠어."

내게 닥친 벽을 계속 뛰어넘는 것, 내 앞의 선배들의 노하우를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것.
이 것이 나의 장기라고 생각하며 항상 즐겁게 열심히 내달린 결과, 나는 그 친구의 말대로 많이 지친 것 같다.
결국 두달간의 휴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휴식 기간동안 내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 정치인,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돌아가셨다.
'바보 노무현'이라는 수식어처럼, '인간 노무현'이라는 수식어처럼...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여느 대통령과는 달리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계셨던 대통령이었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셨다.
하지만 '진정한 밤비노'였던 그는 계속되는 암묵적 탄압과 보수언론의 발걸기에 매우 지쳤는지, 결국 가서는 안될 곳으로 가시고 말았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이제껏 그의 소신에 동의해왔으면서 끝까지 그를 믿지 못하거나 배척했던 우리에게 자책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사실 '밤비노 노무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를 서포트해주고 믿어주는 것이었는데... 나는 무얼 했는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그의 소신이 옳다 생각하면서도 내가 실제로 보여준 행동은 하나도 없었다.
이제라도 그의 소신을 되새기며, 조금이라도 그의 뜻대로 세상이 바뀔 수있게금 하는 것이 남은 자들의 할 일인 것 같다.

그리고... 나도 2개월 후에는 다시금 '밤비노'로 태어나고싶다.
그리고... 사람들한테도 잘해야지. 밤비노들은 그를 믿어주는 사람이 옆에 없으면 쉽게 지쳐버리거나 다시 일어나기가 어렵다.
그리고... 주변에 또다른 밤비노들은 없는지 보고 그들에게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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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0 21:49 Day-log

이민가고 싶다


오늘만큼 이민을 가고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나는 지금껏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돈만 있으면, 그리고 오늘이 평일이었다면... 이민 수속을 밟았을지도 모르겠다.
이 나라가... 아니 이 정권이 너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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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6 21:25 Day-log

긴 휴가

5월 중순부터 7월까지 휴가입니다.
이번 긴 휴가의 테마는 'SOUND BODY, SOUND MIND 만들기' 입니다.
매우 지쳐버린 몸과 마음을 좀 살펴주려고요...

제가 계획한 일은...

1. -
2. 하루에 한개씩 착한일 하기
3. 매일 건강 기록장 및 가계부 쓰기
4. 매일 운동하기 (가볍게)
5. 매주 성당가기 (날라리는 이제 그만~)
6. 매주 책한권 읽기 (요즘엔 거의 3일 한권이지만 ㅡㅡ)
7. 매주 그리운 1인에게 연락하기
8. 블로깅 열심히 하기
9. 욕심 버리는 연습하기 (식욕, 신상욕, 지나친 일욕심 등 뭐든지 내뜻대로 하고픈 마음 버리기.)
10. 운전 연수받기 (시간이 되면) 

그리고... 제 가정을 가지고 싶다는 결심을 했어요.
이전에는 결혼 필요성을 별로 못느꼈는데, 빈집에 혼자 있는 것이 싫더라고요.
그리고 안정감이랄까... 든든한 누군가가 함께 있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그래서 늦어도 33세에는 결혼을 할 예정입니다! (짝이 얼른 나타나야할텐데 ;;;)

사실... 제게는 이런 휴가가 절실했는지도 모릅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기간이지만... 매우 소중하게 쓸 예정입니다. (아마 남들한테는 방콕으로 보이겠지만 ;;;)
매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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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조직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최근 읽게된 책 두권이 있다.
둘다 다른 사람들의 추천에 읽게 된 책이며, 특히 (2)번 책은 울 팀장님이 손수 사주신 책이다.

(1)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 최인철, 21세기 북스

최근 나의 고민은 myself=work 의 오랜 습관을 myself>work 로 만들기가 매우 힘들다는 깨달음에서 연유하며, 회사 생활과 일이 이제 별로 즐겁지 않다는 우울함이다. 예전엔 일을 하는 것만큼 즐겁고 행복한 것이 없었는데, 이젠 가끔은... '왜 나는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상투적인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항상 하게 되는 이 물음을 지금에서야 하냐는 핀잔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고,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삶의 보람이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그리고 그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나 자신을 destroyed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일에 대한 의욕을 잃은 것 자체가 '조직이나 타인 때문' 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위의 두 책들 덕분에 '사실상 문제는 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며,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내 자신이 먼저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가 라는 부분을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일과 나를 동일시 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시간을 가지며 개인적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 더 열심히 일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내가 많이 존경하는 한 부장님이 예전부터 내게 '페이스 조절해라', '개인 취미를 가져라', '야근은 일주일에 세번 이상하면 안된다' 등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땐 암 생각 없이 있다가... 이제와서야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_-
그리고 myself=work 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깨달음에의 견인차 역할도 해주셨다.

나 자신이 일중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조금씩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그리고 더욱 넓은 견지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본질을 꽤뚫어 생각하려는 노력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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