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2/09 12:05 ?! marks/arts

2am 좋다.

남자라고 울지 못할 이유는 없지만, 1등 했다고 7살 배기 우리 조카가 울 때처럼 진짜 꺼이 꺼이 운다.
예전에 영재육성 프로에 나왔던 어린 꼬마아이의 모습과 겹친다. (사실 대부분의 아이돌들은 돌아가며 한번씩 받는 1등상, 받아서 뭐가 좋나는 생각이 드는데 ;;;;;)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프로나 평소 조권이 예능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꽃미남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리고 어리숙하며 귀여운 약간 철업고 초딩스런... 지켜주고픈(?) 새론 남성상을 제시하는 것 같아 신기하다. 예전엔 그런 남자들 보면 '찌질하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요즘은 '안아주고파~'라는 생각이 들다니. 

조권-가인 커플은 그냥 미디어의 놀음이고, 2am의 이미지는 기획사의 노력이라는 것... 은 알지만,
그래도 그들의 노래만큼은 진짜인 것 같아 좋다. 난 사실 두꺼운(?) 발라드는 별로인데, 이들의 노래는 두껍지 않아서 말이지. '이노래' 앨범부터 주욱 듣고 있는데 진짜 모든 곡이 좋다.

앞으로도 화이팅~ 울지 말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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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실 송년회로 봤던 '금발이 너무해' 뮤지컬을 제시카 버전으로 보고파서 지난주 친구와 함께 또 관람했다. 워낙 '금발이 너무해' 영화를 재밌게 봐서 그런지, 뮤지컬 자체도 재밌었고 시종일관 웃음이 터졌다. 제시카가 할 때는 학생들이 무지 많았고 아저씨들의 환호성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우정의 무대 온 듯한 느낌이... 쿨럭...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난 김지우가 했던게 더 재밌었던 것 같다.
제시카는 너무 조그맣고 말라서, 멀리서 보니 무슨 동작을 하는지 확실히 보이지도 않고, 노래를 잘 부르긴 하지만 목소리가 넘 작았다. 반면 김지우는 제시카처럼 극 중의 엘 우즈에 100% 싱크가 되지는 않지만, 동작이 확실해 보이고 목소리가 커서 노래가 귀에 쏙쏙 들어왔다.

종합적으로, 극 중 캐릭터에는 제시카가 100% 어울리는데, 몸집의 작음으로 인하여 그녀의 귀여운 동작들이 뒤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그리고 뭔가 좀 피곤해 보인다고 할까 ;;;;; 스케줄이 바쁜가보다... 생각했다.

'금발이 너무해' 출연진들 모두 몸매가 너무 좋고, 특히 에밋 역의 '김도현' 찍어버렸다. 그 녹색 후드티 입은 댄서분도 무척 멋있었는데, 출연진 리스트에 없는 것 같다. 누군지 못찾겠는...

뭐랄까... 난 이 영화/뮤지컬을 보면서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자신이 책임져야한다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난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실행을 못하고 있다. 누가 나보고 직장인 차림으로 회사를 다닌다고 할 것인가 ;;;;; 나도 좀 전문적으로 보이는 커리어 우먼 삘을 연출하고 싶은데, 화장도 안하고 회사에 오는... 귀차니즘에 푹 빠진 그런 아이밖에 되지 않는다. ㅜㅜ

외모 꾸미는 것밖에 하지 않았던 엘 우즈가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는걸 극중에서는 '사랑의 힘'이라고 하는데, 나도 이 '사랑의 힘'을 함 가져보고싶다.
예전에 진짜 불가능해 보였던 것도 이 '사랑의 힘'으로 해냈으니깐~!
다시 한번 Power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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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들렀던 예술의 전당.
[사라문 사진전시회] [20세기 사진의 거장전] 둘다 하길래 가보았다.
사진 전시회라는 데는 처음 와봐서인지, 어떻게 봐야할지 잘 모르겠고...
시골 애가 서울에 온 느낌이랄까 ;;;

[사라문 사진 전시회]에서는 [circus] 란 이름의 연작들이 있었는데,
성냥팔이 소녀의 이야기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하여 스토리를 만들고, 그것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다.
물론 사진만이 아니라, 하단의 써진 문구와 비디오를 보고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구나' 생각했지만...
폴라로이드 사진이어서인지, 음울하고 초점이 안맞은 듯한 느낌이 꽤나 멋져보였다.
어떤 것은 회화인지 사진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였다. (아직도 회화일 것이라 생각한다. ^^;)
동화같은 순수한 감수성에 어둡고 깊은 채도의 색채의 배합이라니...

반면, [20세기 사진의 거장전]은 상대적으로 이해하기가 쉬웠다.
아방가르드한 사진작가들 (특히 앙드레 케르테츠) 의 사물 사진들이 많았고,
그때는 아방가르드했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약간은 평범한 사진들이 많았다.
그분들의 아방가르드에 대한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사진들이 있겠지...
그렇다면 '지금 시대의 아방가르드함'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두 전시회 작품들에 파리의 풍경이 많이 나왔는데,
올 봄에 갔었던 파리에 다시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난 파리를 쓸쓸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 사진전에 나온 파리는 참 쓸쓸하다.
파리는 쓸쓸한 도시였던가...

[사라문]의 사진전이 회화였라면, [20세기 사진의 거장전]은 정물화를 본 듯한 느낌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사라문의 사진처럼 요즘엔 사람이 들어있는 사진, 혹은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진이 참 좋다. '찰라'를 잡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다.

이어서 드는 폴라로이드 뽐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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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전을 보러 가는길.

덕수궁 돌담길의 연인들도 보고, 덕수궁 안에 가족 나들이도 보면서 살짝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비엔나전은 내가 '합스부르크 왕가'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보는둥 마는둥 한 것 같다.
바로크 미술에 대한 정보들이 많았는데, 바로크 미술이 화려해 보이지만 그안에 들어있는 '허무'의 상징을 보며 인생무상의 느낌이 들었다.

재미있었던 그림은 화가가 왕과 친해서 왕의 약간의 표독스러운 표정을 그대로 초상화에 담은 것이었는데, 그 상황을 상상하니 무지 웃겼다. 그리고 내가 좀 좋아하는 렘브란트의 아들 사진도 좋았고... 각종 신화와 성경 내용이 비슷한 시대에 그림화된 것도 신기했고...

또, 정적인 초상화에 화가가 알게모르게 약간의 '뒤틀림'을 준 그림들도 있었는데, 참 재치있다는 생각을 했다.

ps. 쓰고보니 초딩 일기같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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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담길 사진 끝에 연인들의 연애행각이 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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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클리드의 산책 (Where Euclid Walked) 전시회.

장르는 모르겠으나, 매우 현대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예술가의 머리속에서 뛰어놀다 온 느낌이랄까... 그들의 머리속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무척 유쾌하고 재치있고 현대적이었으며,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그들이 주고자하는 메시지를 내가 100% 다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약간은 이해한 것 같으니... 정말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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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전을 다녀와서 '영감'에 대한 고민을 했다.

창조의 영역이든, 그렇지 않든 자신의 일과 인생에 대한 '영감'을 주고받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모네는 참 많은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행복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모네의 삶은 매우 가난해보였지만, 그의 작품에선 '가난의 노곤함' 보다는 '자연에 대한 사랑'이 많이 베어져나와 참 좋았다. 비록 별로 내가 좋아하지 않는 수련, 등나무, 버들나무 등을 소재로 한 것이 많았지만...

그래서인지... 말년에 그린 작품보다는 초기 작품들이 더 좋았다. 비록 '인상화'이기 때문에 빨리 그리는 것이 중요했겠지만, 말년에 그린 작품들은 너무 정성을 안들인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유화 바탕색이 어두운 색이 너무 많았는데, 모네의 마음 깊은 곳엔 어두운 곳이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빛의 인상'을 남기면서 실제로 매우 어두웠던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생기있는 아가씨'라기 보다는 '챙모자를 쓴 과부'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

같은 풍경을 그렸으나 아침 무렵/노을질 무렵 등 시간 배경이 다르게 두벌씩 그린 그림들이 있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같은 풍경도 전혀 다른 느낌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특히, 빛의 움직임만으로도 계절이나 시간을 짐작케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아래는 모네전 가서의 기념 사진.
배가 많이 나왔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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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르네 마그리트전]을 보고 왔다.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은 사실 내 기대와 조금 달랐다. 미술 무식쟁이인 나는 초현실주의 그림이라고 해서 추상화 비슷한 것을 상상했으나, 마그리트의 그림은 추상화라기보다는 생활의 사물을 상징화시킨 작품에 가까웠다.

현실의 질서를 비꼬아 캔버스에 그려놓은 것이 바로 마그리트의 작품이었다. 유머와 위트로 말이다.

전시회에서 처음 만난 작품은 [보이지 않는 선수].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향해 방망이를 흔드는 두 사람과, 그 위에 버티고 있는 육중한 테이블 다리 그림은... 일정한 질서로 흘러가는 세계 속에서 무엇인가를 위해 싸우는 개인을 형상화시킨 듯했다.

르네 마그리트는 부인을 모델로 많이 썼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가 그랬듯 부부간의 어떠한 정서적 교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때론 가슴이 두근 거렸다. 사실 마음 한켠에 부러운 마음이... ㅎㅎㅎ

[피레네의 성·겨울비·신뢰·회귀] 등 쬐끔 유명한 작품은 사실 조금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상처(?)·행복(?)·대화의 기술] 등의 작품은 내게 매우 참신하게 다가왔다.

특히 [대화의 기술]이란 작품에서 마그리트의 언어관을 볼 수 있었다. 그 작품은 분절된 알파벳들이 하나의 거대한 바위산 형상을 하고 있는데, 언어의 해체와 상징을 표현한 것 같다. 가끔 언어는... 돌덩이같은 무거움을 지닌다.

마그리트의 작품에서 재밌었던 것은 중첩된 이미지이다. 하나의 사물이 다른 사물 안에 들어가있는 듯한 액자식 구성이 종종 있었고, 사진과 회화의 오묘한 조화라고나 할까... 그런 것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마그리트는 생전에 포스터 등의 작품 활동도 했다는데, 보니 웬지 그림체가 일본 만화 같다. 혹시 일본 만화를 읽었나? 많은 작품에 들어있는 '동그란 은방울'이 뭔지 궁금했는데, 이 부분은 고민하다가 포기 ^^;

(도록을 살까 하다가 안샀는데, 마음에 들었던 작품 이름을 하나도 모르겠다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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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장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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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수 없는 브이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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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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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앞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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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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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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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우산 -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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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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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을 나서며 또 브이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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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전시회

예전에 다녀온 루브르 박물관전 사진...

고전적인 작품들이라 이해하기가 어렵진 않았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나 베네치아 등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많았다.

느낌 1. 이탈리아 가고 싶다.
느낌 2. 이탈리아 가고 싶다.
느낌 3. 이탈리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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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전시회

연극 ‘클로져’

영화를 무척 재밌게 봤기에, 이번 연극도 선택했다.
김지호 출연으로 화제가 됐었지만, 김지호가 출연하지 않더라도 볼만 한 연극인듯.

영화에서의 주드로와 줄리아 로버츠, 나탈리 포트만의 매력을 따라갈 수는 없었지만,
원래 시나리오가 말하고자 했던 내용은 더 정확히 전달된 듯하다.

‘클로저’는 로맨스의 ‘환상’ 보다는 ‘이별’과 ‘징한 인연’, ‘상처’ 등을 더 현실적으로 다룬다.

누군가를 좋아할 때, 그 좋아하는 마음 만큼의 상처를 함께 얻지 않는가…

성인극이라고 해서 약간의 기대(?)가 있었는데, 19금을 해야할 정도의 내용은 아니다.

극중 채팅신은 백미 ㅎㅎ

덧붙임)

밤의 마로니에 공원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이 매우 좋았음.
이제 앉을 자리는 별로 없어졌지만,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은 여전했다.

(요즘에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 별로 없는데, 희한하게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꼭 한쌍씩 배드민턴을 친다 ;;
다음에 나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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