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스티브 잡스의 강연을 들었는데,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답다.
배우자. 그리고 내 나머지 인생을 허투루 보내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자. 바로 지금부터.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 축사>

I am honored to be with you today at your commencement from one of the finest universities in the world. I never graduated from college. Truth be told, this is the closest I`ve ever gotten to a college graduation. 
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여러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태어나서 대학교 졸업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Today I want to tell you three stories from my life. That`s it. No big deal. Just three stories. The first story is about connecting the dots. 
오늘, 저는 여러분께 제가 살아오면서 겪었던 세 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게 다 입니다. 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구요. 딱 세 가지만요.  먼저, 인생의 전환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I dropped out of Reed College after the first 6 months, but then stayed around as a drop-in for another 18 months or so before I really quit. So why did I drop out? 
전 리드 칼리지에 입학한지 6개월만에 자퇴했습니다. 그래도 일년 반 정도는 도강을 하다, 정말로 그만뒀습니다. 왜 자퇴했을까요?

It started before I was born. My biological mother was a young, unwed college graduate student, and she decided to put me up for adoption. to be adopted at birth by a lawyer and his wife. She felt very strongly that I should be adopted by college graduates, so everything was all set for me!
그 것은 제가 태어나기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 생모는 대학원생인 젊은 미혼모였습니다.
그래서 저를 입양 보내기로 결심했던 거지요. 생모는 제 미래를 생각해, 대학 정도는 졸업한 교양 있는 사람이 양부모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나자마자 변호사 가정에 입양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Except that when I popped out they decided at the last minute that they really wanted a girl.
So my parents, who were on a waiting list, got a call in the middle of the night asking:
"We have an unexpected baby boy; do you want him?"
그들은 여자 아이를 원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 대신 대기자 명단에 있던 양부모님들은 한밤 중에 걸려온 전화를 받고 : "어떡하죠? 예정에 없던 사내 아이가 태어났는데, 그래도 입양하실 건가요?"

They said: "Of course."
"물론이죠" 라고 말 했습니다.

My biological mother later found out that my mother had never graduated from college and that my father had never graduated from high school. She refused to sign the final adoption papers.
그런데 알고 보니 양어머니는 대졸자도 아니었고,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 못한 사람이어서 친어머니는 입양동의서 쓰기를 거부했습니다.

She only relented a few months later when my parents promised that I would someday go to college. And 17 years later I did go to college.
친어머니는 양부모님들이 저를 꼭 대학까지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후 몇 개월이 지나서야 화가 풀렸습니다. 17년후, 저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But I naively chose a college that was almost as expensive as Stanford, and all of my working-class parents` savings were being spent on my college tuition.
그러나 저는 멍청하게도 바로 이 곳, 스탠포드의 학비와 맞먹는 값비싼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평범한 노동자였던 부모님이 힘들게 모아뒀던 돈이 모두 제 학비로 들어갔습니다.

After six months, I couldn`t see the value in it. I had no idea what I wanted to do with my life and no idea how college was going to help me figure it out.
결국 6개월 후, 저는 대학 공부가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인생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리고 대학교육이 그 것에 얼마나 어떻게 도움이 될지 판단할 수 없었습니다.

And here I was spending all of the money my parents had saved their entire life. So I decided to drop out and trust that it would all work out OK.
게다가 양부모님들이 평생토록 모은 재산이 전부 제 학비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다 잘 될거라 믿고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It was pretty scary at the time, but looking back it was one of the best decisions I ever made.
The minute I dropped out I could stop taking the required classes that didn`t interest me, and begin dropping in on the ones that looked interesting.
당시에는 두려웠지만, 뒤돌아 보았을 때 제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자퇴한 순간, 흥미 없던 필수 과목들을 듣는 것은 그만두고 관심 있는 강의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It wasn`t all romantic. I didn`t have a dorm room, so I slept on the floor in friends` rooms, I returned coke bottles for the 5¢ deposits to buy food with, and I would walk the 7 miles across town every Sunday night to get one good meal a week at the Hare Krishna temple.
그렇다고 꼭 낭만적인 것만도 아니었습니다. 전 기숙사에 머물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 집 마룻바닥에 자기도 했고 한 병에 5센트씩 하는 코카콜라 빈병을 팔아서 먹을 것을 사기도 했습니다. 또 매주 일요일,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위해 7마일이나 걸어서 하레 크리슈나 사원의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I loved it. And much of what I stumbled into by following my curiosity and intuition turned out to be priceless later on. Let me give you one example:
맛있더군요. 당시 순전히 호기와 직감만을 믿고 저지른 일들이 후에 정말 값진 경험이 됐습니다.
예를 든다면:

Reed College at that time offered perhaps the best calligraphy instruction in the country. Throughout the campus every poster, every label on every drawer, was beautifully hand calligraphed.
그 당시 리드 칼리지는 아마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을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 서랍에 붙어 있는 상표들은 너무 아름다웠구요.

Because I had dropped out and didn`t have to take the normal classes, I decided to take a calligraphy class to learn how to do this.
어차피 자퇴한 상황이라, 정규 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서체에 대해서 배워보기로 마음먹고 서체 수업을 들었습니다.

I learned about serif and san serif typefaces, about varying the amount of space between different letter combinations, about what makes great typography great. It was beautiful, historical, artistically subtle in a way that science can`t capture, and I found it fascinating.
그 때 저는 세리프와 산 세리프체를, 다른 글씨의 조합간의 그 여백의 다양함을, 무엇이 위대한 타이포그래피를 위대하게 만드는 지를 배웠습니다. 그것은 `과학적`인 방식으로는 따라하기 힘든 아름답고, 유서깊고, 예술적으로 미묘한 것이었고, 전 매료되었습니다.

None of this had even a hope of any practical application in my life. But ten years later, when we were designing the first Macintosh computer, it all came back to me.
이런 것들 중 어느 하나라도 제 인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첫번째 매킨토시를 구상할 때, 그 것들은 고스란히 빛을 발했습니다.

And we designed it all into the Mac. It was the first computer with beautiful typography. If I had never dropped in on that single course in college, the Mac would have never had multiple typefaces or proportionally spaced fonts. And since Windows just copied the Mac, its likely that no personal computer would have them.
우리가 설계한 매킨토시에 그 기능을 모두 집어넣었으니까요. 그것은 아름다운 서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였습니다. 만약 제가 그 서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매킨토시의 복수서체 기능이나 자동 자간 맞춤 기능은 없었을 것이고 맥을 따라한 윈도우도 그런 기능이 없었을 것이고, 결국 개인용 컴퓨터에는 이런 기능이 탑재될 수 없었을 겁니다.

If I had never dropped out, I would have never dropped in on this calligraphy class, and personal computers might not have the wonderful typography that they do.
만약 학교를 자퇴하지 않았다면, 서체 수업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결국 개인용 컴퓨터가 오늘날처럼 뛰어난 글씨체들을 가질 수도 없었을 겁니다.

Of course it was impossible to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when I was in college.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는 그 순간들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But it was very, very clear looking backwards ten years later.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Again, you can`t connect the dots looking forward; you can only connect them looking backwards.
달리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So you have to trust that the dots will somehow connect in your future.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현재의 순간들이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지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만 합니다.

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여러분들은 자신의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업) 등 무엇이든지 간에 `그 무엇`에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This approach has never let me down, and it has made all the difference in my life.
이런 믿음이 저를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 인생에서 남들과는 다른 모든 `차이`들을 만들어냈습니다.

My second story is about love and loss.
두번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입니다.

I was lucky I found what I loved to do early in life.
저는 운 좋게도 인생에서 정말 하고싶은 일을 일찍 발견했습니다.

Woz and I started Apple in my parents garage when I was 20.
제가 20살 때, 부모님의 차고에서 워즈(스티브 워즈니악)와 함께 애플의 역사가 시작됐습니다.

We worked hard, and in 10 years Apple had grown from just the two of us in a garage into a $2 billion company with over 4000 employees.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차고에서 2명으로 시작한 애플은 10년 후에 4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2백억달러 짜리 기업이 되었습니다.

We had just released our finest creation - the Macintosh - a year earlier, and I had just turned 30. And then I got fired.
제 나이 29살, 우리는 최고의 작품인 매킨토시를 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저는 해고 당했습니다.

How can you get fired from a company you started?
내가 세운 회사에서 내가 해고 당하다니!

Well, as Apple grew we hired someone who I thought was very talented to run the company with me,
당시, 애플이 점점 성장하면서, 저는 저와 함께 회사를 경영할 유능한 경영자를 데려와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and for the first year or so things went well.
처음 1년 정도는 그런대로 잘 돌아갔습니다.

But then our visions of the future began to diverge and eventually we had a falling out.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의 비전은 서로 어긋나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 둘의 사이도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When we did, our Board of Directors sided with him. So at 30 I was out. And very publicly out.
이 때, 우리 회사의 경영진들은 존 스컬리의 편을 들었고, 저는 30살에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공공연하게.

What had been the focus of my entire adult life was gone, and it was devastating.
저는 인생의 촛점을 잃어버렸고, 뭐라 말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I really didn`t know what to do for a few months.
전 정말 말 그대로, 몇 개월 동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답니다.

I felt that I had let the previous generation of entrepreneurs down - that I had dropped the baton as it was being passed to me.
마치 달리기 계주에서 바톤을 놓친 선수처럼, 선배 벤처기업인들에게 송구스런 마음이 들었고

I met with David Packard and Bob Noyce and tried to apologize for screwing up so badly.
데이비드 패커드(HP의 공동 창업자)와 밥 노이스(인텔 공동 창업자)를 만나 이렇게 실패한 것에 대해 사과하려 했습니다.

I was a very public failure, and I even thought about running away from the valley.
저는 완전히 `공공의 실패작`으로 전락했고, 실리콘 밸리에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But something slowly began to dawn on me.
그러나 제 맘 속에는 뭔가가 천천히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I still loved what I did. The turn of events at Apple had not changed that one bit.
전 여전히 제가 했던 일을 사랑했고, 애플에서 겪었던 일들조차도 그런 마음들을 꺾지 못했습니다.

I had been rejected, but I was still in love. And so I decided to start over.
전 해고당했지만, 여전히 일에 대한 사랑은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I didn`t see it then, but it turned out that getting fired from Apple was the best thing that could have ever happened to me.
당시에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 당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사건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The heaviness of being successful was replaced by the lightness of being a beginner again, less sure about everything.
그 사건으로 인해 저는 성공이란 중압감에서 벗어나서 초심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It freed me to enter one of the most creative periods of my life.
자유를 만끽하며, 내 인생의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기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During the next five years, I started a company named NEXT, another company named Pixar, and fell in love with an amazing woman who would become my wife.
이후 5년 동안 저는 `넥스트`, `픽사`를 만들고, 그리고 지금 제 아내가 되어 준 그녀와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Pixar went on to create the worlds first computer animated feature film, Toy Story, and is now the most successful animation studio in the world.
픽사는 세계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를 시작으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었습니다.

In a remarkable turn of events, Apple bought NeXT, I returned to Apple, and the technology we developed at NeXT is at the heart of Apple`s current renaissance.
세기의 사건으로 평가되는 애플의 넥스트 인수와 저의 애플로 복귀 후, 넥스트 시절 개발했던 기술들은 현재 애플의 르네상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And Laurene and I have a wonderful family together.
또한 로렌과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I`m pretty sure none of this would have happened if I hadn`t been fired from Apple.
애플에서 해고 당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쁜 일들 중 어떤 한 가지도 겪을 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It was awful tasting medicine, but I guess the patient needed it.
정말 독하고 쓰디 쓴 약이었지만, 이게 필요한 환자도 있는가 봅니다.

Sometimes life hits you in the head with a brick. Don`t lose faith.
때로 인생이 당신의 뒷통수를 때리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I`m convinced that the only thing that kept me going was that I loved what I did.
전 반드시 인생에서 해야할, 제가 사랑하는 일이 있었기에, 반드시 이겨낸다고 확신했습니다.

You`ve got to find what you love. And that is as true for your work as it is for your lovers.
당신이 사랑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 먼저 다가오지 않듯, 일도 그런 것이죠.

Your work is going to fill a large part of your life,
`노동`은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and the only way to be truly satisfied is to do what you believe is great work.
그런 거대한 시간 속에서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스스로가 위대한 일을 한다고 자부하는 것입니다.

And the only way to do great work is to love what you do.
자신의 일을 위대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때는,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는 그 순간 뿐입니다.

If you haven`t found it yet, keep looking. Don`t settle. As with all matters of the heart, you`ll know when you find it.
지금도 찾지 못했거나, 잘 모르겠다해도 주저 앉지 말고 포기하지 마세요. 전심을 다하면 반드시 찾을 수 있습니다.

And, like any great relationship, it just gets better and better as the years roll on.
일단 한 번 찾아낸다면, 서로 사랑하는 연인들처럼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더 깊어질 것입니다.

So keep looking until you find it. Don`t settle.
그러니 그 것들을 찾아낼 때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현실에 주저 앉지 마십시오.

My third story is about death.
세 번째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When I was 17, I read a quote that went something like:
17살 때, 이런 경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If you live each day as if it was your last, someday you`ll most certainly be right."
"하루 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바른 길에 서 있을 것이다."

It made an impression on me, and since then, for the past 33 years! ,
이 글에 감명 받은 저는 그 후 33년동안이나

I have looked in the mirror every morning and asked myself: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If today were the last day of my life, would I want to do what I am about to do today?"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And whenever the answer has been "No" for too many days in a row, I know I need to change something.
아니오!라는 답이 계속 나온다면,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Remembering that I`ll be dead soon is the most import!ant tool I`ve ever encountered to help me make the big choices in life.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는 것이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Because almost everything?
왜냐구요?

all external expectations, all pride, all fear of embarrassment or failure -
외부의 기대, 각종 자부심과 자만심. 수치스러움와 실패에 대한 두려움들은

these things just fall away in the face of death, leaving only what is truly import! ant.
`죽음` 을 직면해서는 모두 떨어져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 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Remembering that you are going to die is the best way I know to avoid the trap of thinking you have something to lose.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You are already naked. There is no reason not to follow your heart.
여러분들이 지금 모두 잃어버린 상태라면, 더 이상 잃을 것도 없기에 본능에 충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About a year ago I was diagnosed with cancer.
저는 1년 전쯤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I had a scan at 7:30 in the morning, and it clearly showed a tumor on my pancreas.
아침 7시 반에 검사를 받았는데, 이미 췌장에 종양이 있었습니다.

I didn`t even know what a pancreas was.
그전까지는 췌장이란 게 뭔지도 몰랐는데요.

The doctors told me this was almost certainly a type of cancer that is incurable, and that I should expect to live no longer than three to six months.
의사들은 길어야 3개월에서 6개월이라고 말했습니다.

My doctor advised me to go home and get my affairs in order, which is doctor`s code for prepare to die.
주치의는 집으로 돌아가 신변 정리를 하라고 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라는 뜻이었죠.

It means to try to tell your kids everything you thought you`d have the next 10 years to tell them in just a few months.
그것은 내 아이들에게 10년 동안 해줄수 있는 것을 단 몇달 안에 다 해치워야 된단 말이었고

It means to make sure everything is buttoned up so that it will be as easy as possible for your family.
임종 시에 사람들이 받을 충격이 덜하도록 매사를 정리하란 말이었고

It means to say your goodbyes.
작별 인사를 준비하라는 말이었습니다.

I lived with that diagnosis all day.
전 불치병 판정을 받았습니다.

Later that evening I had a biopsy, where they stuck an endoscope down my throat, through my stomach and into my intestines, put a needle into my pancreas and got a few cells from the tumor.
그 날 저녁 위장을 지나 장까지 내시경을 넣어서 암세포를 채취해 조직 검사를 받았습니다.

I was sedated, but my wife, who was there, told me that when they viewed the cells under a microscope
저는 마취 상태였는데, 후에 아내가 말해 주길,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한 결과

the doctors started crying because it turned out to be a very rare form of pancreatic cancer that is curable with surgery.
치료가 가능한 아주 희귀한 췌장암으로써, 의사들까지도 기뻐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합니다.

I had the surgery and I`m fine now.
저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괜찮습니다.

This was the closest I`ve been to facing death, and I hope its the closest I get for a few more decades.
그 때만큼 제가 죽음에 가까이 가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수십년간은 그렇게 가까이 가고 싶지 않습니다.

Having lived through it, I can now say this to you with a bit more certainty than when death was a useful but purely intellectual concept:
이런 경험을 해보니, `죽음`이 때론 유용하단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더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No one wants to die. Even people who want to go to heaven don`t want to die to get there.
아무도 죽길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싶다는 사람들조차도 그곳에 가기위해 죽고 싶어하지는 않죠.

And yet death is the destination we all share. No one has ever escaped it.
그리고 여전히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아무도 피할 수 없죠.

And that is as it should be, because Death is very likely the single best invention of Life.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 `죽음`이니까요.

It is Life`s change agent. It clears out the old to make way for the new.
죽음은 `인생`을 변화시킵니다. 죽음은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Right now the new is you, but someday not too long from now, you will gradually become the old and be cleared away.
지금의 여러분들은 그 중에 `새로움`이란 자리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언젠가 머지 않은 때에 여러분들도 새로운 세대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줘야할 것입니다.

Sorry to be so dramatic, but it is quite true.
너무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사실이 그렇습니다.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여러분들의 삶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낭비하지 마십시오.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도그마-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얽매이지 마십시오.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타인의 소리들이 여러분들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는 것입니다.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이미 마음과 영감은 당신이 진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 것들은 부차적인 것이죠.

When I was young, there was an amazing publication called The Whole Earth Catalog, which was one of the bibles of my generation.
제가 어릴 때, 제 나이 또래라면 다 알만한 `지구 백과`란 책이 있었습니다.

It was created by a fellow named Stewart Brand not far from here in Menlo Park, and he brought it to life with his poetic touch.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먼로 파크에 사는 스튜어트 브랜드란 사람이 쓴 책인데, 자신의 모든 걸 불어 넣은 책이었지요.

This was in the late 1960`s, before personal computers and desktop publishing, so it was all made with typewriters, scissors, and polaroid cameras.
PC나 전자출판이 존재하기 전인 1960년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타자기, 가위, 폴라노이드로 그 책을 만들었습니다.

It was sort of like Google in paperback form, 35 years before Google came along:
35년 전의 책으로 된 구글이라고나 할까요.

it was idealistic, and overflowing with neat tools and great notions.
그 책은 위대한 의지와 아주 간단한 도구만으로 만들어진 역작이었습니다.

Stewart and his team put out several issues of The Whole Earth Catalog, and then when it had run its course, they put out a final issue.
스튜어트와 친구들은 몇 번의 개정판을 내놓았고, 수명이 다할 때쯤엔 최종판을 내놓았습니다.

It was the mid-1970s, and I was your age.
그 때가 70년대 중반, 제가 여러분 나이 때였죠.

On the back cover of their final issue was a photograph of an early morning country road,
최종판의 뒤쪽 표지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the kind you might find yourself hitchhiking on if you were so adventurous.
아마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히치 하이킹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Beneath it were the words: "Stay Hungry. Stay Foolish."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 "배고픔과 함께하라, 미련함과 함께하라"

It was their farewell message as they signed off. Stay Hungry. Stay Foolish.
배고픔과 함께하라, 미련함과 함께하라.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 인사였습니다.

And I have always wished that for myself. And now, as you graduate to begin anew, I wish that for you.
저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여러분들이 여러분의 분야에서 이런 방법으로 가길 원합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배고픔과 함께하십시오. 미련함과 함께하십시오.

Thank you all very much.
대단히 감사합니다.


 P.S. : 위 글은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식(2005년 6월 12일)에서 스티브 잡스(Apple Computer & Pixar Animation Studios의 CEO인 Steve Jobs)가 내빈자격으로 연설한 내용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applecat

회사에선 인터넷, 집에서는 TV, 출퇴근 길엔 동영상...
최근 명상을 하면서 드는 생각인데, 나는 평소에 '생각할 틈'이 전혀 없다.
나는 굵직한 스케쥴 사이에 잔 스케쥴들을 끼워넣고, 그 사이에는 틈틈히 해야할 것들을 배치하고, 정말 할 것이 없으면 그냥 자거나 TV 보거나 동영상 보거나 만화책을 본다. 좀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배깔고 하는 모든 것들을 사랑한다. ;;;

그러다보니 암 생각없이 수동적으로 TV, 동영상, 인터넷에서의 정보를 스트리밍으로 흘려보낼 때가 많다. 그래서인지 내 머리속엔 항상 그 (질 낮은) 정보들이 뒤죽박죽 섞여있다. 인터넷, TV, 동영상 등을 보느라 시간도 없고 내 고유의 생각을 키워나갈 머리속의 공간도 적다.

실제로 한달전 쯤 성당 판공성사 때 (1년에 한번 보는 큰 고해성사) 30분 정도 자신의 과거를 반성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난 좀이 쑤셔 무척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다. 조용한 장소에서 아무 것도 안하면서 한가지 주제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 이리도 힘들다니...! 생각해보니 명상을 하는 것도 실제로 명상을 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5분도 될까말까이다. '명상해야지' 하고선 또 의식의 흐름 수법으로 신변잡기 생각을 하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책 '몰입'은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방법을 알려주기에 요즘의 나에게 잘 맞는 중요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한가지 주제에 대한 생각을 천천히 지속적으로 하여 문제를 해결하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몰입'이라고 한다. 하루에 30분부터 하루종일까지 몰입할 수 있다며 디테일한 방법을 써놓았지만 사실 난 엄두도 나지 않는다.

책을 보다보니 몰입을 위해선 몸 콘디션이 좋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제껏 훌륭한 음악가와 철학가 등이 요절한 이유가 몰입을 너무 하다보니 건강을 헤쳐서 그런 것이란다. 이것을 '잘못된 몰입'이라고 경계해야한다고 저자는 역설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나도 지금까지 이 '잘못된 몰입' 상태에 있었던 적이 많은 것 같다. 일에 몰입할 때 몰입은 잘 되지만 너무 심한 몰입 때문에 잠도 못자고 운동도 못하고 그랬으니까... 그리고 이 책에서 말한 '위기상황에서의 수동적 몰입', deadline이 되어서야 일에 순식간에 몰입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몰입도, 명상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운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그리고 꾸준히 조금씩 건강을 배려하면서 '놀이'처럼 즐겁게 하는 것이 키포인트다. 새해에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좀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다. 하루에 5분이라도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applecat
 TAG 명상,
갑자기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zero based에서 다시 뒤집어야 하기 때문에, refreshing 할 짬이 생겼다.
이 틈을 타 미뤘던 서평 하나 쓰자.


나는 기획에서 상상력보다는 실제로 행하는 결단력과, 프로세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요즘엔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서비스를 만들려면 상상력이라는 요소가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상상력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e-learning을 하고 있다.

그 e-learning 과정에서 소개해준 책, '머리 좀 굴려보시죠'.
이 책의 내용은 제목보다는 도발적이지 않다. 그냥 상상력을 위한 필요 재료들과 노력하는 방법 등에 대한 기술이다.

책의 중요한 내용은 '한때는 이상했던 것들' (예를 들어, 민주주의, 여성의 참정권, 자동차, 비행기, 컴퓨터 등)이 모두 상상력의 산물이듯이, '지금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들'도 언젠가는 우리 인생에 중요한 무엇인가가 될 수 있으니, 지금 무슨 생각을 하든 용기를 내라는 것이다.

"당신 의견이 별나다고 해서 위축되지 말라. 지금 세상이 용인한 의견들 또한 한때는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이었으니까." - 버틀란트 러셀 (Bertrand Russel)

"위대한 정신은 항상 평범한 사람들의 심한 반대에 부딪쳐왔다." - 알버트 아인슈타인

그리고, 상상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뭐든지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베이브 루스(Babe ruth)의 말을 예로 들었는데, "모든 스트라이크는 내가 다음 홈런을 칠 확률을 높여줍니다." 라는 말이다. 실제로 루스가 당시 신기록인 60개 홈런을 쳤을 때, 그해에 최대 삼진 아웃 또한 기록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결론은 '실패는 좋은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작곡자이자 철학자인 쟈니 머서(Jonny mercer)도 "긍정적인 것에 무게를 두라"는 충고를 했는데, 그렇게 하면 무병장수 할수 있고 열악한 상황을 견뎌낼 수 있으면서 아무리 안좋은 의견이라도 한번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그 idea에 add를 하여 더욱 증폭시킬 수 있는 생각을 하게 되고, '안된다'고 단정지었던 문제나 결점들도 새로운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예전 다른 책에서 보았던 'opposable thumb'의 내용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는 항상 즐겁게 일하며 '재미'를 추구하는 것이 더욱 좋은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예스"로만 대답하는 회의를 연다든지, 내가 **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감정이입을 한다든지, 이미 나와있는 것을 모방하되 창조적 모방을 한다든지 등의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제안했다.

1. 당신이 세운 기존의 법칙들을 흔들고 의심하라. 그 법칙이 당신을 무능하게 만든다.
2. 별볼일없는 아이디어를 훌륭한 것으로 만들어라.
3. '반대로 생각하기'의 위력을 배워라.
4. "예스"가 만발하는 긍정적인 회의를 하라.
5. 주변에 있는 것들을 이용하여 새롭고 대담한 해법을 창안하고 실천하라.
6. 직접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을 최대한 움직여라.

요약하자면, 상상력을 키우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려면 긍정적으로 & 재미있게 생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자신의 idea에 용기를 가지라는 것이다.

뭐 일단, 남의 idea에 '안돼'라고 하기보다는 한번 더 재고하고 다른 어떤 방법으로 그 idea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함께 생각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항상 긍정적인 것에 무게를 두고 '재미있게' 생각하기. 기억하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applecat
 TAG

[책] 더 링크 (The link) / 이근상 저


이 책은 소비자와 제품을 '링크' 시키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다.
그럴 듯한 카피나 물량 공세의 광고가 아닌, 소비자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그 물건을 살 수밖에 없게금 해야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이 돼있다.

1. learning from the reality :
소비자야 말로 진정한 크리에이터라고 이야기하며, 최근 변화된 소비 패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청동기시대에 일어난 일을 석기시대의 패러다임으로 해석하는 것과 동일하다며, 스타벅스, ucc, 할리데이비슨 등의 예를 든다.

2. Innovation of the paradigm :
공허한 구호와도 같은 카피나 콘셉트가 아닌 '링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3. Nine principles of the link :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C-spot을 찾는 것부터,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링크해야한다는 것과
정직하고 겸손하며 해당 제품을 잘 알아야 하고,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하며 한 걸음 더 앞서가라고 주장한다.

4 Keys to the future:
실제 링크의 실전 예제들을 보며 앞으로 나도 링크를 어떻게 활용해야할지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며, 마케터들이 제품과 소비자를 링크 시키는 것처럼
나도 사용자와 서비스를 어떻게 더 '링크'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했다.

사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정확성이나 창의성이 아니라,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고 행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방에게 '나의 메시지'만 일방적으로 전할 줄 알지, 그들이 결국 나의 의도대로 행동하게금 하지는 못한다.

내가 전달하려는 것을 있는 그대로 설득하려 하지 말고, 그들이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고리'가 무엇인지를 잘 생각하고, 그들 스스로가 결국에는 그렇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링크의 원리'이다.

너무 전략적일 수도 있지만, 현명한 사회생활을 하려면 이 '링크의 원리'를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applecat
 TAG

* 에너지버스 / 존 고든 지음 ★★★

베스트셀러 책을 잘 읽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으면 '에너지'가 날까? 하는 마음에
서점에서 주저없이 골랐다.

뭐랄까... 신입사원이 읽으면 힘을 '불끈!' 내게할 수 있는 전형적인 책으로,
생활에서 긍정적인 에너지와 함께 목표와 비전을 가지고 살라는 이야기가 골자다.
이 책은 거의 주인공 조지와 버스기사 조이의 대화로 구성이 돼있는데,
대화 내용 중에 인상깊었던 내용이 있다.

E+P=O

위와 같은 인생의 함수가 있는데,
E는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event)을 뜻하고, P는 그 사건을 받아들이는 태도 (perception)이며
O는 그로 인한 결과(outcome)이란다. 여기서는 perception을 positive energy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 중에 events는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순간순간 닥쳐오는 것들이니
outcome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태도 (perception)이라는데, 시니컬한 태도로 이 책을 읽은 나조차도 '아하~!' 하게 만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 이세상의 많은 사건들은 내가 예상할 수 있는 것보다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 많고,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긍정적인 태도로 대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인생의 함수는 생각외로 참 단순한 것 같다.

(덧붙임) 책을 읽으면 자꾸 내용을 까먹어서, 프리마인드로 정리해보았다.
            마구잡이로 해서 정리가 잘 된편은 아니지만, 공개~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applecat

그래, 재미있게 살자. 재미있게 살자. 심호흡을 했다. 남편이 가르쳐준 대로 해보았다.
코로 숨을 들이마셔 배꼽 밑으로 보낸 다음 입으로 천천히 뱉으면서 재미있게 살자.

- 책 [나를 위한 작은 선물, 재미] 中 / 한상복 지음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applecat

회사분이 읽어보라고 보내주신 글

----------------------------------------------------

바탕

도는 그대가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도는 바탕과 같다.
바탕은 건물이 서 있도록 받쳐준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다.

도는 배움을 받쳐주는 바탕들의 바탕이다.
도는 바탕을 받치는 바탕이다.
도는 끝없이 넓고 끝없이 깊어서
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끝없이 할 수 있게 하며
결코 닮아 없어지지 않는다.

열려 있음

배움의 도는 만물을 낳는다.
그것은 텅 비어 있다.
그러면서 생명으로 가득 차 있다.

도는 그대가 좋아하든 말든
쓰임받기 위하여 언제나 '여기'에 있다.

다만 그대가
그 무한한 가능성 앞에서 자신을 닫을 때
도는 자취를 감춘다.

몸 풀기

그대가 볼 때 그것은 보이지 않는다.
그대가 들을 때 그것은 들리지 않는다.
그대가 손으로 잡을 때 그것은 잡히지 않는다.

배움터에서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을 때
그것을 밝혀 보려고 지나치게 애쓰지 말아라.

그대신,
몸을 풀고 그대 마음으로 하여금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게 하여라.
그대의 인식과 직관으로 하여금
그대를 안내하게 하여라.

그대는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모르는 것에 자신을 열어 놓고,
신비로운 것 앞에서 편히 쉴 수는 있다.

모든 사물의 근원에 깨어 있을 때
그대는 지혜의 심장을 안다. 

 - 책 [배움의 도] 중 -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applecat
 TAG 명상
오랜만에 에세이 책을 읽었다. 노희경의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기존에 이미 많이 알려진(?) 에세이들이 좀 있었어서 그런지 큰 감흥이 오진 않았다.
이상하게 진짜 '건어물녀'가 됐는지, 맘에 드는 에세이책이 나이가 들수록 점점 적어지는 느낌이다.
사랑에 대한 에세이책은 간지러워 읽기 힘들고, 인생에 대한 어떤 책은 그 무게가 너무 가벼워보여 읽기 힘들다.
이 책은 간지럽지도, 가볍지도 않지만 '노희경'이라는 큰 기대는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기존에 노희경 작가의 에세이를 많이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강추.
그리고 난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매우 좋아한다 생각했는데...
그때 그 드라마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아서 챕터마다 마지막 부분에 있는 드라마 주인공들의 대화를 이해하기 힘들었다.
시간도 있으니 그때 그 드라마들을 다시 보고프기도 하지만, 다시 보려고 마음을 먹으니 왠지 무거워지는 마음이 들어 이내 포기했다. 그 드라마들의 행간을 읽는 무게를 어디 이 에세이 한권 읽는데 비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사랑을 하지 못할 때는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을 할 때는 그 사랑이 깨질까봐
늘 초조하고 불안하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우린, 어리석게도 외롭다

- 드라마 [굿바이 솔로] &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중 / 노희경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applecat
 TAG
'나와 조직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던 중, 최근 읽게된 책 두권이 있다.
둘다 다른 사람들의 추천에 읽게 된 책이며, 특히 (2)번 책은 울 팀장님이 손수 사주신 책이다.

(1) 프레임-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 최인철, 21세기 북스

최근 나의 고민은 myself=work 의 오랜 습관을 myself>work 로 만들기가 매우 힘들다는 깨달음에서 연유하며, 회사 생활과 일이 이제 별로 즐겁지 않다는 우울함이다. 예전엔 일을 하는 것만큼 즐겁고 행복한 것이 없었는데, 이젠 가끔은... '왜 나는 일을 하고 있는가'라는 상투적인 질문에 부딪히게 된다.

직장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항상 하게 되는 이 물음을 지금에서야 하냐는 핀잔을 받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나는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고,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일하는 것이 삶의 보람이라는 생각을 계속 해왔다.
그리고 그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나 자신을 destroyed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일에 대한 의욕을 잃은 것 자체가 '조직이나 타인 때문' 이라고 단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위의 두 책들 덕분에 '사실상 문제는 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됐으며, 다른 사람을 탓하기 전에 내 자신이 먼저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가 라는 부분을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리고... 일과 나를 동일시 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시간을 가지며 개인적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해야, 더 열심히 일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는 내가 많이 존경하는 한 부장님이 예전부터 내게 '페이스 조절해라', '개인 취미를 가져라', '야근은 일주일에 세번 이상하면 안된다' 등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땐 암 생각 없이 있다가... 이제와서야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_-
그리고 myself=work 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깨달음에의 견인차 역할도 해주셨다.

나 자신이 일중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조금씩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그리고 더욱 넓은 견지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본질을 꽤뚫어 생각하려는 노력을 하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applecat




오랜만의 긴 연휴라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계속 감기몸살로 누워있었다.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그나마 읽은 만화책이 '파티스리 몬' 6권.
일본엔 10권까지 나왔다든데... 우리나라엔 왜 아직 6권까지밖에 안나온 게냐...

어쨌든, '파티스리 몬'에 나온 이야기 중... 다 알면서도 감명받은 것은...
누구에게나 바꾸고 싶은게 있는데, 남을 바꾸기란 너무나도 힘들다는 이야기.
결국 '바꾸고 싶은 수많은 것들 중에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 이란다.

그래, 그런 것이다.
그런데 나는 그 쉬운 것 하나 조차도 바꾸지 못하고, 왜이리 항상 엄살을 피우는지...
뭐... 힘내는 수밖에 없다!

올해 목표한 것에 아직 근접하지도 못했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꾸준히... 노력하자!

+) 최근 T와 바비킴의 노래가 새로 나왔는데, 이런 연휴때 혼자 일하다가 막 눈물 흘린다.
   특히 바비킴 '사랑.. 그놈' 이 나오면, 눈물이 주르륵... 한살 더 먹었는데도 이놈의 주책...

+) 한달여 남은 이번 프로젝트는 내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것들 중에 가장 힘든
   프로젝트였지만, 나름 서비스 기초에 대한 공부와 마음가짐을 새로 할 수 있었다.
   더 어른스런 모습으로... 포용력있는 모습을 가지고... 이제 한달만 더 고생하자!
  
 
Posted by applecat

서른이 되면서 서른의 과도기에 대한 책을 찾아보려 했으나 적절한 책을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최근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매우 좋은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서른이 겪는 과도기에 대해 매우 사실적으로 서술했으며, 30대 성인들이 당면할 수 있는 현실들에 대해 잘 설명했다. 그리고 보편적이지만 마음에 와닿는 해결방법들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이 내게 가깝게 다가왔던 이유는... 내 고민에 답을 내주어서라기 보다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고민이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 '30대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이고, 그 고민의 원인을 '심리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가끔은 '해결 방법'이 아니라 '원인'을 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서른이라는 나이는 '선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른살에는 진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인생을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능동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 두 발로 땅을 디디고 있다는 안정감과 자신감,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한다.

특히 책 앞부분에 '선택'에 대한 부분이 나와있는데,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해주었다. 나 또한 최근 여러가지 '선택'을 했으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선택의 갈림길이 너무 많았을 때는 '제발, 누가 대신 선택 해주세요!'라고 생각해보기도 했으며, 나뭇잎을 가지고 1번, 2번, 1번, 2번... 되뇌이며 운에 맡기려고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현재 나의 '선택'을 조금 더 즐기고, 부정적 방향이 아닌 긍정적 방향에서 생각해보자고 생각을 했다. 결국 '책임'지는 것도 '나'이니까 말이다.

내 마음속을 가만히 들여다본 결과...
난 *** *** **으로 ***&**** ** *** ***를 만들고 싶었고, 그 견지에서 '선택'을 확정했다.

아래는 와닿았던 부분 발췌.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中 / 김혜남]

무수한 선택의 가능성, 그 저주에 대하여...

선택할 게 많다는 것은 복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것 중에 선택을 하라고 하면 그건 저주가 된다. 왜냐하면 한 가지를 선택하기 위해서 나머지 것들을 포기해야 하기 떄문이다. 그 많은 유혹과 가능성을 포기하고 선택한 것이 최상의 선택이라고 누가 확신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다른 선택이 더 옳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조사에 따르면 사람들은 매일 백오십 번씩 선택을 할 상황에 놓이며, 그 중에서 서른 번 정도 신중한 선택을 하기 위해 고민하고, 다섯 번 정도 올바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미소를 짓는다고 한다. 삶의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이며,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한 한 가지보다 포기한 수많은 것이 아른거린다. 더 행복했을지도 모를 다른 가능성에 대한 미련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우울해한다. 가지 않은 길을 쳐다보느라 가야할 길을 못 가는 형국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내가 스스로 그것을 선택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대한 책임도 내가 져야 하는 것이다. 또 일단 선택을 하면 되돌리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선뜻 '선택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오히려 무수한 선택의 가능성 앞에서 그 상황을 저주처럼 여기며 두려워한다.

Posted by applecat
 TAG ,


Innovation is everything. Nothing remains the same for long.

Change... we don't like it, we fear it. But we can't stop it from coming.

We either adapt to change, or we get left behind. It hurts to grow. Anybody who tells you it doesn't is lying.

But here's the truth. sometimes the more things change, the more they stay the same.

And sometimes... sometimes change is good. Sometimes change is...everything.  

 

- Grey's anatomy 4-1 - 

 

 

Posted by applecat

오늘 무한도전을 보고 정말 감동 받았다.

올림픽의 진정한 뜻인 '세계인의 축제'처럼.. 세계의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무한도전 멤버들. 짧은 영어밖에 못하지만 부끄러워하지 않고, 독도를 알리기 위해 외국 친구들(중계진 포함)에게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선물을 주었던 그들... 우리가 백만번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 육상을 중계하고, 예선에서 떨어진 선수들을 마음속으로 위로하며, 더 나아가 체조 중계 때는 중간에 실수했던 다른 나라 선수를 챙기는... 진정한 스포츠 정신....

비록, 기획이나 편집으로 '그렇게 보이게끔' 했을 수도 있겠지만, 오늘의 무한도전 2시간은 내게 무척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는 오늘 무한도전에서 진정한 '미디어의 역할'을 보았기 때문이다.

올 초부터 무한도전은 '베이징 올림픽 특집'이란 타이틀로 유도, 핸드볼을 배우는 기획을 내보냈었다. 하지만 시청률은 별로 좋지 않았고 계속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최근 '좀비 특집'에 대한 시청자 비난 때문에 '폐지' 논란이 일었을 정도이다.

안좋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베이징 올림픽 특집'을 계속 내보냈고, 결국 오늘은 스포츠를 안좋아하는 내게까지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감동을 시청자, 혹은 사용자에게 계속 안겨줄 수 있어야 진정한 'globally no.1' 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미디어가 지금의 다음이 되기까지 하나의 기조와 전략을 계속 유지하며, 진정한 미디어가 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고, 네이버 뉴스가 지금의 네이버 뉴스가 되기까지에는 '유통'이라는 기조와 '스포츠 집중' 전략이 최근 3년간 강하게 추진되어왔기 때문이다.

하나의 중심 기조를 세우고, 그에 대한 목표와 전략, 그리고 사용자에게 진정한 감동을 줄 수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면 장기적으로 'globally no.1' 미디어, 혹은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 장기전 속에 가끔은 풍파가 일기도 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장기전을 준비하는 단계라고 믿고싶다.


Posted by applecat
 TAG 미디어


'뉴요커'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는 커피, 쿨함, 아트, 패셔너블 등인 것 같다.
이는 뉴욕 및 뉴요커를 배경으로 한 많은 미드들이 내게 심어준 '이미지'이다.

올해 잘 하면 뉴욕에 갈 기회가 있었는데, 가려고 생각했을 당시에는 '뉴요커처럼 살아보겠어!'라고 생각했다. '뉴요커'가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면서 말이다. (결국 못갔음)

이런 점에서 책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뉴욕, 네 멋대로 행복해라]는 진정한 뉴요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싼 렌트비를 내며 살지만 자유와 예술에 대한 희망으로 뉴욕으로 이주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가난하지만 행복한 삶에 대하여 이 책은 서술하고 있다.

물론 아주 약간은 '뉴욕이 그렇게 좋아?'라는 생각이 들 만큼, 뉴욕에 대한 '환상'을 강조한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일단 책의 저자 박준이 말하는 '뉴요커'는 자유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선택에 책임질 줄 아는... 진정한 '1人' 이다.

나도 '진정한 1人'이 되어야 할텐데... 아직 1/3인人이다.

아래는 감명깊은 말 발췌.


책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뉴욕, 네 멋대로 행복해라 中 / 박준]


#. 델리에서 샌드위치를 주문하려면 아주 큰 목소리로 말해야 해. 당신이 조용한 목소리로 얘기하면 누구도 상관하지 않아. 종업원들은 절대 "어서 오세요. 뭘 드릴까요?"라고 공손히 묻지 않거든. 주먹을 불끈 쥐고, 샌두위치 하나! 이것도 저것도 주세요! 하고 큰 소리로 외치지 않으면 뒤에 있던 사람이 바로 당신 차례를 차지할지도 몰라. 뉴욕에서는 때로 샌드위치를 사 먹는 게 아니라 쟁취해야 하거든. 모든 게 빠르게 돌아가니까 내가 원하는게 있으면 바로 점프해 들어가 신속하게 원하는 것을 찾아 점프 아웃 해야해.

#. 선택하고 싶다면 의지대로 살아야 해.

#. 나는 내 속도라는 게 있어요. 난 밥 먹는 속도가 아주 느린데 가끔 빨리 먹어야 한다고 강박을 주는 사람이 있잖아요. 한국에서는 대학 졸업하면 직장 구하고 다음에는 결혼하는 식으로, 어떤 나이에는 무엇을 해야 한다는 정해진 틀이 있잖아요. 하지만 뉴욕에서는 그런 강요 없이 내가 원하는 틀은 내가 만들어요. 뉴욕은 사람을 자율적이게 만드는 도시죠. 뉴욕에서는 내가 나일 수 있어요.

Posted by applecat
 TAG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 [달콤한 나의 도시] 짧은 평 :

인생엔 개인과 그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그중에서도 서른 여자의 선택은 결론이 무엇이든 존중되어야 한다.
이 책에 많이 공감한다면 아직 당신은 젊다.


[달콤한 나의 도시 / 정이현] 中

 #.
"잘 됐네, 어차피 오래가긴 어려운 관계였어"라고 유희가 말하자, '그럼. 그런 관계 오래가면 여자만 손해잖아. 그리고 그 핏덩이랑 뭘 어쩌겠니. 너도 이젠 현실적인 연애를 해야지"라며 재인이 거들고 나섰다. 아무튼 말들은 잘한다. 각자의 등에 저마다 무거운 소금 가마니 하나씩을 낑낑거리며 짊어지고 걸어가는 주제에 말이다. 우리는 왜 타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판단하고 냉정하게 충고하면서, 자기 인생의 문제 앞에서는 갈피를 못 잡고 헤매기만 하는 걸까. 객관적 거리 조정이 불가능한 건 스스로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차마 두렵기 때문인가.

#.
맥이 탁 풀렸다. 사랑이 저무는 느낌은 어떻게 오는가. 누군가와 이별할 순간이 도래하면 엉뚱하게도 오래전 운동회 때가 생각난다. 줄다리기 시합. 청군과 백군이 동아줄 하나를 마주잡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그때 불현듯 한쪽에서 동아줄을 휙 놔버린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모든 것이 덧없다는 듯. 그럼 다른 한쪽은 어떻게 될까. 게임의 승자가 되겠지만 그걸 진짜 이겼다고 말할 수 있을까.

#.
메신저를 종료하고 나서야 정작 유희의 현안에 대해서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따. 용가리와의 관계는 요즘 어떤지, 뮤지컬 수업은 잘 되어가고 있는지 등등을 나도 묻지 않았고 유희도 말하지 않았다. 점점, 내 손톱 밑의 가시가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인간이 되어간다.

#.
순간적인 위선을 책임지지 못할 짓을 저질러 엄마에게 또 한번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것은 결국 아버지와 엄마의 일이었다. 당사자인 그들이 직접 해결해야 했다. 결론이 어떤 방식으로 내려지든 나는 그저 인정하고 따르면 될 뿐, 애초부터 나에게는 선택권이 없었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고 사춘기 때부터 주야장천 주장해왔으면서, 왜 부모의 인생이 그들의 것임을 몰랐을까.

Posted by applecat
 TAG

드라마 [식객]을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서도..
볼 때마다... 원작 만화 [식객]이 아니라, [미스터 초밥왕]이 떠오르는건 왤까?
플롯 및 에피소드, 캐릭터 등이 전형적인 일본 요리만화 스탈이라 조금 아쉽다.
원작 [식객]의 '식객다움'이 조금 더 있었으면...

* '식객다움' 이란?

- 음식의 겉모양에 까탈스럽거나, 사람이 먹는 음식으로 대결을 펼치기보다는...
만드는 정성과 먹는 예의를 '진정으로' 아는 것.

- 먹는 음식 가지고 장난하면 맴매 맞는다. 누. 구. 처. 럼!

Posted by applecat
 TAG 드라마, 만화

가끔 우울할 때는 위인전이나 자서전 비슷한 '성공한 사람의 인생'에 대한 책을 읽으면 좋다.
그들의 역경과 노력들을 보면서 '나도 힘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언제나 '해피 엔딩'이라 책을 읽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오프라 윈프리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파워를 전수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자아자아자!' 말이다.

[나는 실패를 믿지 않는다 : 오프라 윈프리의 일과 성공과 사랑] 中

그 학교의 부학장 리치 호닉은 학생들이 윈프리를 '가장 유능한 교수 중 한 사람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그러나 윈프리는 자신에게 보다 비판적이었다.
"난 내게 B를 주겠어요. 그렇지만 다음에 오면 A를 받을 거예요. 이제 A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았으니까요."

...

윈프리는 자신의 기준을 높게 정한다. 보도, 연기, 제작, 잡지 출판, 미디어 기업 경영, 토크쇼 진행이든지 자선단체에 5,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일이든지 말이다. 그리고 그녀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인생을 만들도록 격려도 아끼지 않는다. 오프라 윈프리는 지금 당장 그들이 곤궁한 처지에 처해 있다 하더라도 솔직한 마음과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기질과 풍부한 열정만 지니고 있다면 인생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었다.

/ 로빈 웨스턴 지음, 이정임 옮김

Posted by applecat
 TAG

On the road


길가에 서서, 죽을 힘을 다해 달리는 마라톤 선수를 바라보며
환호하는 짓 따윈 이제 집어치워.
출발 신호가 울리기도 전에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것도 피곤할 뿐이야.

자, 이제 슬슬 길 위를 달려보는 게 어때?
느려도 좋아. 지쳐 걸어도 좋아. 꼴찌면 또 어때?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다른 세상을 보게 될 거야.

제자리 걸음도 구두 바닥이 닳긴 마찬가진 걸.

- Love & free / 다카야시 아유무 -
 

Posted by applecat
 TAG ,
하루키의 [도쿄기담집].

[팔묘촌]처럼 으스스한 분위기인줄 알고 떨었으나, 알고보니 생활에서 일어난 작은 우연에 대한 이야기들 모음이었다. ([팔묘촌]은 이틀만에 다 읽었으나,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정말 특이한 추리소설.)

이 책에서 하루키가 말한 것 처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기', 혹은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겠다. 삶의 어떤 작은 계기가 삶을 즐겁게도, 우울하게도 만들 수 있으니까.

아래는 인상적인 내용들.

"아가씨와 잘 지내는 방법은 세가지밖에 없어. 첫째, 상대방의 얘기를 잠자코 들어줄 것, 둘째, 입고 있는 옷을 칭찬해 줄 것. 셋째, 가능한 한 맛있는 음식을 많이 사줄 것. 어때, 간단하지? 그 정도로 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차라리 단념하는 게 나아."

- [하나레이만/도쿄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

그 해가 끝나갈 무렵, 준페이는 마음을 정했다. 그녀를 두 번째 여성으로 하자. 키리에는 그에게 '진정한 의미를 지닌' 여성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스트라이크 투. 남은 것으 앞으로 한 사람이라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그의 내부에 더 이상의 공포는 없다. 중요한 것은 수가 아니다. 카운트다운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 한 사람을 몽땅 받아들이려는 마음이라고 그는 이해한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이다.

- [날마다 이동하는 신장처럼 생긴 돌 /도쿄 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

"남편이 이 맹션을 사게 된 데는 계단이 넒고 밝다는 이유도 있었어요. 대부분의 고층 맨션은 계단 부분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거든요. 넒은 계단은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거의 대부분의 주민은 계단 대신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니까요. 그래서 맨션업자들 대부분이 좀 더 사람들의 눈에 띄는 곳에 돈을 들이는 거죠. 가령 로비에 호화스러운 대리석을 쓴다거나, 공용 도서관을 설치하거나 하는 식으롱쇼. 하지만 계단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게 남편의 생각이에요. 계단이라는 건 건물의 척추와 같은 거라고 하면서 말예요."

- [어디서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서 /도쿄 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
Posted by applecat
 TAG

"그런 행동을 1년 동안 계속해봐. 그럼 주위에서도 포기해.
성격이란 건 기득권이야. 저놈은 어쩔 수 없다고 손들게 만들면 이기는 거지."

- [공중그네 '장인의 가발' 中 / 오쿠다 히데오] -

Posted by applecat
 TAG

얼마전까지 ‘뇌’에 대해 좀 알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자리 대리님 책상에 [공감의 심리학]이란 책이 꽂혀 있길래 빌렸다.

이 책에는 ‘거울 뉴런’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전반적으로 무척 지루 (=ⓛㅅⓛ=) ;;;)

이 책에 따르면, 사람들에게는 ‘거울 뉴런’라는 것이 있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을 가상으로 따라하게 하는 장치’라고 한다. 또, 거울 뉴런에 의해 타인과의 ‘공감 형성’ ‘공동 주의 집중’ 등이 생겨나게 된단다.

‘거울 뉴런’은 관찰한 행동을, 만일 자신이 수행했을 경우에 사용하는 바로 그 운동 모델을 뇌에서 활성화시킨다. 거울 뉴런에서 일어나는 과정은 관찰자의 의지나 사고와는 상관없이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어떤 행동을 인지하면 관찰자의 뇌에는 그 행동을 복사한 부분이 저장되는데, 마치 관찰자가 그 행동을 직접 행하는 것과 같아진다.

- 공감의 심리학 / 요아힘 바우어 지음 -

이 책에서 흥미가 있었던 부분은, 우리는 타인을 이해할 때도 ‘거울 뉴런’을 사용하는데, 다른 사람의 행동을 각자의 내적 도구로 비춰보아 타인을 이해하기 된다는 것이다.

결국, 내가 알고 있는 A는 진정한 A가 아닌 A’일 수 있는데, 난 그 A’를 A라 이해하고, A도 자신을 A’라는 역할 모델에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강도가 심한 것이 ‘연인 사이’이며, A가 A’라는 자신의 역할모델과 정체성 사이에 갈등을 빚을 때가 가끔 생긴다고 한다. 뭐 ‘연인 사이’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 사이’나 ‘친구 사이’ 등에도 해당되는 말 같다.

또 흥미로웠던 부분은 ‘직감’에 대한 부분이었다. 우리는 ‘직감’이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단순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 따르면 ‘직감’이란 우연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이나 상황을 관찰한 결과 느낀 암시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거울 뉴런’이 심하게 발달된 사람이 아닐까 한다.
‘쓸데없는 감정이입’이 내 특기이며, ‘공동 주의집중’을 매우 좋아라 하니깐……

Posted by applecat
 TAG

만화 [팜] 시리즈 중 제일 긴 시리즈.

부제는 ‘Not love, but affection…’ 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인간들 사이, 혹은 인간과 동물, 인간과 환경 사이의 ‘affection’ 보다
남녀간의 ‘love’에만 무한 가치를 두지 않았는가.

반성하게 된다.

카터 :

자네는 자유로운 인간이네. 프로이드.
하지만 자유와 고독은 맞물려져 있어.
나는 자네의 그런 점이 조금 걱정이 되네.

그리고 자넨 죠제에 대해선 잘 알지만, 제임스에 대해선 그렇지도 않은 듯 하더군.
그는 침략자 타입도 아니고 폭군도 아냐.

프로이드 :

행성 위에서 살고 있는 인간이 그 별의 크기를 알 수 있나.

카터 :

… 어쨌든 자네의 문제는 아냐. 내 문제도 아니지.
그들의 문제다.

프로이드 :

그래. 내 문제가 아냐. 그래서 잠자코 있었던 거야.

- [팜] 18권 / TAMAKI SHIN -

캐롤 :

잘은 모르지만 VTO가 폐기물 수송 호위선에 배를 부딪쳤다고 했다던가 뭐라던가…

제임스 :

부딪친 건 해구측이다.
스노우드롭호 사건은 VTO가 고의로 정보조작한 것으로 82년에 고소해 승소했지.

회의에 출석하는 이상, 이미지 만으로 말하지 마.

- [팜] 20권 / TAMAKI SHIN -

여기저기서 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외치고 있는 지금.
환경 문제에 무관심한 우리의 모습에 눈을 떴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행동할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왜 내가 생활방식을 바꾸고 내 시간을 쪼개서.
때로는 불유쾌한 생각을 하는 등 위험을 떠안으면서
조상의 과오와 내가 시작한 일도 아닌 파괴를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우리들은 평범한 인간이고, 특별히 나쁜 일은 하지 않았는데…

‘평범한 인간’

특별히 나쁜 일은 하지 않는다.
책임은 다른 누군가에게 있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도, 해겨하는 것도 다른 누군가다.

그러나 제가 깨달은 일을 회의에 참가한 여러분들은 옛날부터 알고 계시지 않았습니까.
환경단체 여러분과 환경파괴의 피해자 여러분은 물론 기업들까지…

결국 우리들 ‘평범한 인간’이 얼마나 환경파괴를 조장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결코 그것은 내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 [팜] 26권 / TAMAKI SHIN -

Posted by applecat
 TAG 만화

최근 [민속탐정 야쿠모]란 만화책을 매우 재밌게 읽었다.

[민속탐정 야쿠모]란 만화책이 [김전일]이나 [코난]과 다른 점은..

(1) 사건과 일본 민속 이야기가 결부돼 있다는 점. (매우 자세하다)
(2) 주인공인 야쿠모와 친한 사람이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3) 사건 전개중에 독자도 알 수 있도록 힌트를 준다는 점. - 범인 맞추기가 쉽다.
(4) 치마 들추기밖에 모르는 전일이나, 한 여자밖에 모르는 코난 보다 덜 순수하다는 점?

만화 속 사건중에 [우리집에 왜 왔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하는 노래 속에는
가난 때문에 할 수없이 자식을 인신매매범에게 팔 수밖에 없었던 옛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꽃’이 ‘어린 여자아이’를 뜻하는 것이라고…
가사에 대입해 생각해보니, 매우 무서운 노래더라…
다들 가사를 생각해보시길…

(한국에도 있는 노래긴 한데, 어디가 원 노래인지는 잘 모르겠고…
이 책에서도 밝히고 있긴 하지만, 한-중-일 모두 비슷비슷한 설화가 매우 많다.)

애니웨이 강추!

덧붙임)

[탐정학원 Q]는 후속편 안나올까요?

Posted by applecat
 TAG 만화

내게 월드컵은 어쩌면 버거운 존재다.

프랑스 선교사가 테니스를 치는 것을 보고 고종황제가 시종에게 “얘야, 저분이 힘들어보이는구나. 네가 가서 도와줘라” 했다는 일화처럼 당최 왜(!) 축구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특히, 2002년 월드컵 당시 나는 한국에 없었고, 민족주의로 격앙되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이다. 2002년때는 친구들과 펍에서 경기를 대부분 보긴 봤는데 난 그냥 휩쓸려 다녔다.

아.. 이탈리아전 때는 하프 이탈리안 가이 친구와 같이 봤는데, 한국이 잘하면 그 친구 표정이 욹으락 붉으락 됐었다. 경기 보는 것보다 그 친구가 더 재밌었던 듯.

어쨌든… 박찬욱이 월드컵이 싫어 2002년 외국에 있었다는 이야기처럼 나도 할 수만 있다면 월드컵 때 여름 휴가를 가고픈 소망이 있었다.

하지만 어쩌랴. 그게 뉴스편집자의 숙명인걸 ;;;

그래서 지난달 ‘이왕에 부딪히는거 축구를 즐기자’는 결심을 했고, 그 뒤로 여러 책들을 무작위로 읽었다. ‘좋은 축구 책’이 뭔지 잘 몰랐기 때문에 서점에 가서 닥치는 대로 샀고 너무 어렵거나 룰에 대해서만 나온 것들, 축구 교본 같은 것들은 제외했다. 또, 한약방에서 침맞을 때는 한시간 내내 축구나 야구를 보기로 결심했다. (딱 한달 실천 ㅡㅡ;)

축구 책을 읽으니 각 나라의 특성이나 선수들의 이름·월드컵의 역사 등을 대충 알게됐고, 약간의 흥미를 느끼게 됐다.

그런 내가 ‘축구가 재밌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박지성이 EPL 2호골(공식적으로 1호골) 넣는 장면을 리플레이 했을 때다. 물론 그 당시 당직이었기 때문에 박지성 경기를 봤지만은, 유럽 리그의 특징을 대충이나마 알고 보는 축구는 조금 달랐다. 특히 웨인 루니는 진짜 만화 ‘슛돌이’를 옮겨놓은 듯했다. 게다가 그날 해설이 내가 팀외이사로 있는 스포츠팀의 서형욱 팀장님 이셔서 더욱 재밌게 봤던 것 같다. (이상하게 다른 분들 해설은 재미가 없다 ㅋㅋ )

나름 많은 노력을 해서인지.. 요즘엔 축구가 재밌다. 아직도 룰이나 선수들 등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은 그래도 ‘즐긴다’는 느낌이 뭔지 알 것 같다. 장족의 발전 ㅋㅋ

아래는 축구 책 ‘비추/강추’

1) 축구 바보 탈출기 : 여자들이 자존심 상해 못 물어보는 축구 이야기

이 책은 여자들을 정말 바보로 아는 듯. 기본 상식선의 이야기를 잔뜩 써놓았다. 사면 돈 아까울 듯. 정말 모른다면 차라리 ‘검색’을 하는 것이 낫다. 비추!

2) 영원이의 세계축구 길라잡이

고등학생이 썼다고 해서 쉬울 줄 알고 봤는데 그리 쉽지는 않다. 미국 축구와 유럽 축구의 차이점을 잘 알려주고 있다. 또 각 나라와 선수에 대해 서머리가 돼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알기에는 조금 역부족.

3) 이것이 진짜 축구다

각 나라의 특성이 잘 나타나있다. 우리가 평소에 외웠던 ‘이탈리아=카테나치오, 프랑스=아트사커, 네덜란드=토탈사커’ 등의 개념을 알기쉽게 잘 설명해놓았다. 또 역대 월드컵때 있었던 재밌는 이야기거리를 양념으로 여기저기 잘 배치했다. 하지만 각 나라 축구의 역사를 계속 서술할 때는 좀 지겨움 ;;;

4) 투혼

축구에 대해, 그리고 월드컵에 대해 알고싶다면 가장 좋은 책. 한국 대표팀에 대해 많이 서술했고, 또 최근 사건까지 언급돼있어 현상황과 맞아떨어지는 것이 많다. 최원창 기자의 글발도 죽인다. 이동국과 황선홍의 십자인대 이야기에서는 버스에서 눈물을 쏟기도 (=ⓛㅅⓛ=) ;;; 그때 슬픈 경음악을 듣고 있어서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여튼 강추!

5) 유럽축구 유럽문화 1 (링크 걸고픈데 나온지 얼마 안돼서 책소개 자료가 없는 듯 ;; )

이번주 열심히 읽고 있음. 스포츠팀 분에게 빌린 책. 내용은 ‘이것이 진짜 축구다’와 비슷하지만 유럽 축구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만화로 돼있어서 웃긴 장면도 종종있다. (스캔하고 싶은 장면이 있으나, 작가인 서형욱 팀장님이 독일서 돌아오면 저작권 검사 맞고 스캔할 예정 ㅎㅎ) 뒷 권 느무느무 기대됨!

Posted by applecat
 TAG 스포츠,

오지혜가 만난 이 시대의 ‘쟁이’ 들 - 딴따라라서 좋다

한겨레21 오지혜씨의 글을 재미있게 읽었기에, 이 책을 읽게됐다.
오지혜씨는 글의 깊이도 깊이거니와, 세계관이 뚜렷해서 좋다.
인터뷰 한 사람들도 ‘스타’라고 하기는 거시기하지만, ‘알아주는 쟁이’들이라 더욱 재밌다.
평소에 잘 접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니까.

‘어른’이 된다는 것은 자신이 손가락질하던 그 손가락 끝에 자신이 와 있음을 눈치채는 것이다. 난 어른이 됐다. 하나도 당당할 것 없고 부끄러운 것 투성이지만 그래도 눈 딱 감고 대충 뭉개고 사는 것이다. 그는 아직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중인 것 같았다. ‘대충 뭉개는’ 걸 못 견뎌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C 인터뷰 中-

이 책을 통틀어 가장 와닿는 문구였다.
내가 손가락질하던 그 끝에 내가 와있음을 느낄 때, 오지혜씨는 어른이 된다고 했지만…
그렇다면 난 어른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나도 협회의 주장에 다 동의하진 않지만 비판을 할 땐 반드시 ‘대안’이 있어야 해. 대안이 없는 일방적인 비판은 그 내용이 아무리 일리있는 말일지라도 폭력이거든. 연대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서로 지 잘난 줄만 알기 때문에 연극판이 제대로 안 돌아가는 거야. 함부로 흉보지 마.”
- 이상우 인터뷰 中 -

실천이 중요한 것. 항상 입조심! (정말 잘 실천이 안된다 ㅠ,ㅠ)

‘진보정당을 돕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목을 내놓고’ 할 정도로 ‘ 조직’을 믿진 않는 다는 것이다.”
- 양희은 인터뷰 中 -

짧은 사회생활 속에서도 깨달은게 있다면,
누군가를, 또 어떤 조직을 믿는다는 것은 참 무모한 일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노무현을 믿었더라도, 그가 지금 실정을 하고 있는 것처럼,
회사를 믿었더라도, 언제가 회사에서 내 목을 자를 수 있는 것처럼…

대학생활 학보사 생활을 하면서 ‘조직은 참 냉정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그때부터 ‘조직에 속해있긴 하지만 따로 노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

따로 노는게 심해지면 ‘왕따’가 되기도 한다. (=ⓛㅅⓛ=) ;;;;

Posted by applecat
 TAG

굿바이 솔로‘나 ‘불량가족‘을 보면서 느낀건,
가족은 핏줄로만 이어진게 아니라는 것.

‘굿바이 솔로’의 친구들과 나문희·배종옥은,
가족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는 듯하다.

또 ‘불량가족’의 가짜 가족들은,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서로를 돕기위해 물심양면 노력한다.

한편으론, 정말 가족이 아니라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가족이라면,
서로를 이해하기보다는 짜증을 먼저 냈을 수도 있지…
나처럼 말이다 (=ⓛㅅⓛ=) ;;;;

어쨌든 위 두 드라마를 보면서
‘가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가족’은 꼭 핏줄로만 이뤄질 필요가 없다는 것.
그렇다고 ‘가족=무조건 이해·따뜻함’이라는 것은 ‘이상’일 뿐이라는 것.

만약 ‘가족=함께 사는 이’로 설정한다면,
이왕 함께 사는 것,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해야 겠다는 것.

결론적으로는 엄마·아빠한테 짜증 안내기 (=ⓛㅅⓛ=) ;;;

Posted by applecat
 TAG 드라마

한국의 공지영 (착한 여자 作)이, 일본의 츠지 히토나리 (냉정과 열정사이 作)가 나누어 쓴 책 ‘사랑 후에 오는 것들’.

한권엔 한국 여자의 입장이, 또 다른 한권엔 일본 남자의 입장이 씌여있다. 이 둘은 과거에 서로 사랑을 했고, 지금은 헤어져 살며, 우연히 만났다.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민족주의적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일본인이기 때문에 젊은 남녀가 결혼을 하지 못할 이유가 요즘엔 없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을 강조하고, 역사적인 부분을 너무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독자마다 주관적이겠다.)

책을 읽을 땐, 츠지 히토나리가 쓴 2권 부분이 더 재밌다고 느꼈는데, 발췌하고 보니 죄다 1권 내용이다.

음.. 같은 여자라서 그런가?

#. 女주인공 홍의 마음속

세상에서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것은 흘러간 강물과 지나간 시간과 떠나간 마음이라는데, 밤마다 내 영혼만 호숫가를 서성이며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쓰라렸다. 혼자서 그의 집을 나오던 그날 밤, 공원 길을 걸어 기치조지역을 향해 가면서 나는 중얼거렸다.

“대체 왜 그러느냐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느냐고,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천진한 눈으로 그렇게 묻지는 마…”

내가 너보다 많이 슬펐고, 내가 너보다 많이 기다렸고, 내가 너보다 많은 걸 걸었으니까.

#. 男주인공 준고의 마음속

일부러 보지 않으려 했던 문제가, 그 애매함이, 혹은 눈속임들이 결국엔 눈덩이가 되어 두 사람에게 덮친 것이다. 하지만 행복의 최고의 순간에 있던 우리가 현실의 무서움을 알 턱이 없었다. 그때 우리는 그저 티 없이 맑게 빛나는 쌍둥이 별이었다. (중략)

모든 것이 한순간의 일이었다. 그 순간의 연속 속에 모든 것이 있다. 그렇지만 모든 것이 있다고 깨닫기도 전에 한순간은 사라지고 말았다. 순간은 영원이다. 영원이 순간이듯이.

#. 친구 지희가 홍에게 한 충고

“그러니까 네가 뛰쳐나올 때 남자가 너를 잡지 않았다면, 그는 너하고 그만 끝내고 싶었던 거야. 아니라면 남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를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라도 붙잡고 말 테니까.” 심리학을 전공하는 지희는 환자에게 암 선고를 하는 의사처럼 건조하게 말했다.

“역시 그렇지? 내가 혼자 좋아하고 내가 혼자 그 집에 가서 살고, 그리고 내가 혼자 떠나버린 거지?” 지희의 말에 맞장구를 치면서 대답했던 내 목소리도 웅웅 거렸다.

“서운하겠지만 그 남자, 칸나라는 여자를 잊으려고 너를 선택했을 거야. 게다가 너는 여자가 필수적으로 해야만 하는 일, 그러니까 적당히 튕기는 일을 하지 않았거든. 그 사람에게는 그런 외국인인 네가 부담이 없었을 수도 있어…” 지희는 냉정한 표정으로 말을 하다가 내 얼굴을 바라보더니 조금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이게 진실일 거야.”

#. 칸나가 준고에게 한 충고

“준고. 넌 너무 말수가 없지만, 그 사람한테는 제대로 네 마음을 전해야 해. 눈을 바라보고 거짓없는 네 마음을 그대로 전하는 거야. 그럼 반드시 그 사람도 네 진심을 알아줄 거야. 오랜 세월의 오해도 자연스럽게 풀릴 거고.”

#. 칸나와 준고와 헤어질 때

“헤어져야만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말해주지 않으면 난 앞으로 살기 힘들 거야.” 내 간절한 호소에 칸나는 잘라 말했다.

“널 사랑할 수 없게 된 것뿐이야. 더 이상의 이유는 없어.”

#. 홍과 준고가 헤어질 때

“그래도 전화 한 통은 해줄 수 있지 않았어?”

내가 인내심을 다해 천천히 물었다. 모든 것의 끝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었다 해도 아직은 이 사태를 믿고 싶지 않았따. 아직은 희망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고 내 자신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 희망의 문을 낑낑거리며 내가 붙들고 있었던가. 나는 그렇게 온 존재의 힘을 다해 닫히려는 문을 붙들고 있는데 준고는 나를 외면한 채 태연히 냉장고를 열어 우유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여전히 내 쪽은 보지 않은 채, 너무 바빠서 어쩔 수가 없었어, 하더니 식탁에 앉았다. 그가 나를 바라만 보았더라면, 그가 내 손을 잡아만 주었떠라면 모든 일이 달라질 수 있었을까…. 나는 지금도 모른다.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

Posted by applecat

‘박찬욱의 몽타주’를 읽으며 박찬욱 감독에게 질투가 일었다.

예전엔 그냥 ‘영화를 꽤 찍는 감독’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그에 대한 나의 생각은 ‘영화를 꽤 찍는 대단한 수필가’이다. 그의 힘은.. 예전에 정혜신 박사가 ‘사람과 사람’에서 언급한 적이 있듯, ‘자기 자신과 자신의 작품을 객관적으로 보는 능력’이다. 정혜신씨는 오히려 ‘박찬욱 감독은 자신을 과소평가한다’고 까지 했다.

어쨌든 박찬욱은 A급·B급을 왔다갔다 하며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감독이고, 글을 참 잘쓰는 작가이며, 음악을 사랑하는 마니악이고, 모든 작품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비평가이다. 더불어… 강아지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강아지 알레르기 약을 먹다가 쓰러져 응급실을 갈 정도의 자상한 아빠이다. 그러면서 겸.손.하.다.니!

정말 다 갖추지 않았는가? (그래서 불만이다.)

이 책을 읽으며 박찬욱의 글솜씨에 비실비실 웃음이 났고, 딸 아이에 대해 서술한 부분에서는 이런 자상한 남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리고 나중에 영화에 대한 부분은… 솔직히 쬐끔 지루했다. 난 A급/B급 영화 잘 모르니깐 ㅡㅡ;

아래는 챕터 2~3에서 인상적인 부분 발췌.
(챕터 1 부분에 있는 딸 아이와의 에피소드나, 소소한 일들에 대한 감상 등은 꼭 직접 읽어보시기를~)

-. 정작 여러분이 판단해서는 안될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꼭 그렇게까지 표현했어야 했느냐’는 질문. 한 예술가가 자기 사상을 피력하는데 있어 어떤 표현의 수단을 구사하느냐는 전적으로 그의 영역입니다.

-. 나를 죽이려고 애썼습니다. 표현보다는 소통을, 소수 마니아보다는 다수 대중을, 자의식보다는 테마를, 연출보다는 연기를, 스타일보다는 감정을, 미학보다는 정치학을 중시하고,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B가 아니라 A가 되게 하려고 했죠. 그렇게 감독의 존재를 영화에서 최대한 지우려고 치열하게 노력한 데 반해, 결과와 상관없이 자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 나는 최인훈 ‘광장’의 영향을 많이 받은 세대입니다.

-. 예전 영화들이 내가 하고 싶은 얘기였다면, 이 영화는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얘깁니다. 그러니 당신이 좋아할 말투와 태도를 택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노릇입니다.

- ‘박찬욱의 몽타주’ 中 / 박찬욱 -

Posted by applecat


(사진 설명 : 영화 중에 나나가 핸드폰으로 친구에게 노래불러주는 장면)

무척 기대하고 봤던 영화 ‘나나’가 나를 무참히 실망시킨 뒤, 나도 모를 열병(?)을 앓고 있다.

주인공 ‘나나’로 나온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에 빠진 것.

원래 일본 노래 별로 안좋아하는데…

예전에 ‘雪の華’ 노래를 들었을 때는 ‘웅.. 이게 일본에서 유명한 사람 노래구나’ 하고 말았는데, ‘나나’를 본 뒤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설렘을 느낀다.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맑다고 할까. 여자에게 이런 감정을 느끼다니 ㅠ,ㅠ

‘나나’에 나온 노래 ‘Glamorous sky’도 좋은 것 같다. 난 발라드가 더 좋지만…

나카시마 미카, 넘 말라서 싫은데 목소리는 정말 최고인 듯. 처음으로 일본어를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다.

‘나나’ 캐릭터상 ‘든든한 남자친구’ 같아서 그런가? 여자 캐릭터인데 터프하고 의리가 있어서 꼭 ‘하치’의 남자친구 같다. 노래를 들으면, 내가 꼭 ‘하치’가 된 기분. 날 위해 노래 불러주는 것 같잖아 ;;;;;

‘愛してる’란 노래에서 계속 ‘아이시떼루’ 하는데, 왠지 내가 부끄러운 이유는 (>.< ) ;;;

덧붙임) ‘나나’ 영화에 대하여

-. 10자평 - 80년대 뮤직비디오? (실제로 나나 영화보단 음악이 화제가 되는 듯 ㅋㅋ)
-. 허무하게 5권에서 끝나다니.. (만화는 13권까지 나왔다. 아직 끝 안났음)
-. 캐릭터들도 좀.. 나나/하치 빼고 다들 왜 그 모냥인지 ;;;; 특히 제일 기대했던 타쿠미는 ㅠ,ㅠ
-. 렌이 똥배가 있을 줄이야..

영화관에서 다들 한마음이 되어 함께 욕했던 영화 ㅡㅡ; (이런 경험도 드물다 ;;)

Posted by applecat
 TAG 영화

‘천재 유교수의 생활’은 참 재밌으면서도 여러 생각을 하게 하는 만화이다. (좀 길어서 오랜 시일 본 만화 ;; )

유교수는 항상 zerobased thinking을 한다. 사실 나도 이런 제로베이스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는데, 이것이 얼마나 피곤한 일인지 잘 알기에 유교수가 그저 대단해 보일뿐이다. 그는 세상의 모든 것을 ‘연구과제’로 삼고 특히 ‘사람’을 연구하기를 즐긴다. 당연히 편견이나 선입견은 없다.

이 만화에 일본의 군국주의적 모습 & 선민의식이 많이 드러나 좀 거북하긴 했지만, 뭐… 일본 사람이 그린거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만화에 드러나는 ‘애국심’은 참 대단하다.)

내가 이 만화에서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유교수의 아내이고, 닮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유교수 1/3 + 하나코 2/3 이다. 하나코가 할아버지인 유교수를 독점하고 싶어하는 것이… 유치하지만 나랑 너무 닮았다 ㅡㅡ; 유교수와 닮은 점은 모든지 생각을 깊이 한다는 것과 딱히 결론을 내리지 못한다는 점이고, 다른 점은 난 유교수처럼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용기가 없고, 사람들과의 깊이도 얕다는 것.

(유교수가 어린아이들에게)

사람은 겉모습만으로 판단해선 안돼.
다른 사람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로, 자신의 내면도 표현되는 법이야.

- 천재 유교수의 생활 中 -

(배경이 1920년대쯤? - 유교수가 학생일 때)

선생님 : 군신 히로세 중사는 여순에서 부하 스기노를 찾아 헤매다가 결국 적의 총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하고 말았다. 유미코,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않니?

유미코(학생) : 히로세 중사의 판단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적진으로 뛰어드는건 너무 무모한 짓입니다. 살았으면 다시 한번 싸울 수 있었을텐데 저로선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선생님 : 나쁜 녀석! 복도에 가서 반성하고 서 있어!

유교수(학생시절) : 선생님, 이런 것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황을 잘 파악해서 둘 다 살았다면 과연 히로세 중사는 이름을 남길 수 있었을까요? 중요한 병력 손실을 막은 이야기도 미담으로서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죽은 미덕보다는, 살아남은 것을 미덕으로 하는 것이 보다 더 감명적이지 않을까요?

- 천재 유교수의 생활 中 -

Posted by applecat
 TAG 만화
이전버튼 1 2 이전버튼

블로그 이미지
applecat

글 보관함

달력

 « |  » 2010.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Yesterday11
Today2
Total302,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