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이 끝났다.

사실 미실이 죽고부터는 쬠 민망할 정도로 로맨스로 치중하였지만, 난 로맨스를 좋아하니까 왕 집중하며 보았다. 어차피 역사는 많이 왜곡됐으니 덕만과 비담이 잘 됐으면 하는 한가닥 희망이 있었건만...
드라마 제작측은 덕만과 비담을 끝내 연결시키지 않았다. ㅜㅜ (사실 마지막회 임팩트가 조금 더 강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다들 바빠서 그런지 정성이 좀 덜 들어간 것 같다.)

선덕여왕을 보면서 비담의 사내다움을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 다모에서 김민준에게 빠졌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둘의 캐릭터가 똑같다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가슴을 떨리게 한 것이 똑같다는 것이다.

※ 위 사진은 비담 김남길이 [아마존의 눈물] 나래이션하는 장면인데, 사진이 넘 잘나와서 이 글에 그냥 붙여넣는다. 생각해 보니 난 머리 긴 남자 좋아하는 듯 ;;;;;;;

어느 누구도 승자가 아닌... 그렇다고 모두다 패자도 아닌... 그냥 그렇게 드라마는 결말이 났다.
춘추가 마지막회에 나오지 않았는데, 사실 덕만의 죽음으로 진짜 승자가 되는 춘추는 극의 흐름이 방해되기 때문에 마지막회에 출연하지 않은 것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뭐 어떤 뒷사정이 있는지, 실 의도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극중의 덕만이 나와 쬐끔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뭐 미모와 전략능력 같은건 하나도 안비슷하지만, 계속 고민한다는거? 좀 우유부단한거? 그런...거? (미실 톤으로 읽어주세요 ;;;)

드라마 상에서 선덕여왕은 나이가 무지 많지만, 소녀와 여인의 경계에 계속 머물러 있으며 일(정사)처리 외의 다른 것은 별로 하지 않고, 누군가를 좋아한다거나 하는거에 무지 무디고, 인간적으로 미성숙하고 자신을 계속 자책하는... 그래서 끝내 외로운...

남들은 선덕여왕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는 애매한 캐릭터라고 욕 많이 했는데, 사실 내가 그렇기 때문에 내게는 어느 캐릭터보다도 더 사실적인 그런 캐릭터였다. 난 지금까지 근 서른해를 살면서 365일 매시간 계속 사춘기인 것 같거등...

드라마 선덕여왕 덕분에 월요일이 기다려졌는데... 아쉽다.
생각해보니 2번 빼고 전부 본방사수했다. 열혈 시청자상 이런거 줘야하는거 아닌가? ㅋㅋㅋㅋㅋ

Good bye, 선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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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일새 본 영화들... 개인적으로는 아바타가 가장 재밌었던 것 같다.
이제 며칠후면 우리 조니뎁과 주드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오는 상상극장, 셜록홈즈가 기다린다!
게다가 니콜 키드먼과 페넬로페 크루즈가 나오는 NINE도! 아이 죠하~!


감독 : 이재용
출연 :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세대별 유명 여배우들이 보그 화보를 찍기 위해 모인 것을 약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한 영화. 다큐멘터리인 것 같으나 다들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 나서 아쉬웠다. 차라리 아예 리얼로 가지... 이 와중에서도 '고현정'은 '진짜 고현정은 술 많이 마실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게하게금 좀 리얼했다 ㅋㅋㅋ

극중에 이미숙이 '난 늙어 죽을 때까지 여자이고 싶다' 는 이야기를 했는데, 내게 큰 생각을 하게 했다. 난 지금 30 언저리인데도 여자임을 까먹은 것 같은 ㅡㅡ;
뭐랄까... 다시금 여자냄새 나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시고니 위버, 샘 워딩튼, 조 샐다나

회사 전체관람으로 본 영화. 기대보다 훨씬 재밌었다. 아마 전체관람이 아니었으면 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실제로 보니깐 완전 재밌다. 자연, 생태 등을 주제로 하여 인간들의 개발... 등을 비판적으로 본 것은... 왠지 전형적인 할리우드 영화 같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CG 라든가 역동성(?) 등은 정말 뛰어났던 것 같다. 극중에 아바타, 나비 족은 약간 괴물같은 요상한 생김새를 하고 있었지만, 빠져들어 보다보면 그들도 잘생기고 예쁜 것 같다. 역시 몰입이란?!

영화를 보면서 상상력에 대한 생각을 했는데,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봤을 때도 그랬지만, 영화감독이나 작가들의 상상력은 대단한 것 같다. 얼마전에 어떤 글을 봤는데, CYON의 크리스탈폰이 대단한 것은 '핸드폰이 유리로 돼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에서부터 실행한 능력에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이것이 투명하게 보이려면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일단 상상을 해야 실행하니까, 어느정도로 창조적으로 상상하는가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나는 나름 WEB에서 일하고 있는데, 내 생활이나 업무에서 나는 그렇게 상상을 많이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는 반성을 하게했다.

#. 나중에 3D로 다시 봤는데, 완전 다른 영화였다. 어찌나 멋지던지!


감독 : F. 게리 그레이
출연 : 제라드 버틀러, 제이미 폭스, 레슬리 빕, 마이클 갬본, 레지나 홀

짧은 미드를 보는 것 같달까... 이런 느낌의 스릴러 액션은 이제 영화에서보다는 미드에서 더 소화를 잘하는 것 같다. 오히려 짧은 영화 상영시간 때문에 보다가 만듯한 느낌이 든달까... 법과 관료라는 성을 지키기 위해 희생되는 많은 소시민들의 삶의 문제들을 꼬집기에는 영화가 너무 영화같아 좀 마음에 안들었다. 사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차라리 마이클 무어처럼 다큐로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

지난주 주말 성당에서 의료 민영화 반대 서명운동을 하길래 서명을 했다. 마이클 무어의 sicko가 생각났다. 사람들이 의료 민영화에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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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어제 선덕여왕을 보면서 느낀건데, 선덕은 '연애의 달인'인 것 같다.
유신과 비담의 마음을 흔들면서도, 결국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아니나다를까 오늘 댓글에 '선덕이 어장관리를 잘한다, 밀고 당기기의 여왕이다' 라는 등의 내용이 올라와있다. 뭔가 선덕에게 좀 배워야할 것 같다. OTL ;;;;;; 

글구 드라마를 보면서... '비담' 캐릭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닌데 자꾸 눈이 간다.
난 좀 우직하고 키다리아저씨 같은 캐릭터(꽃남서 지후선배나 유신같은 스탈)를 좋아하는데, 비담은 별로 그렇지도 않은데... 생긴게 좀 검어서 그런지... 정말 '사내' 같은 느낌이 난다. 나쁜 남자를 좋아하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하면서도 끌리는 그런 느낌이 이것인가......

오늘도 드라마 줄거리를 캡쳐한 기사들을 보며 어제의 드라마 내용을 회상하고, 그 아래 댓글과 베플을 보며 혼자 ㅋㄷㅋㄷ 웃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뭐 이런게 소소한 행복인 듯. ㅋㅋㅋㅋㅋ

* 관련기사 : http://news.nate.com/view/20091208n0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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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드라마
얼마전 Mnet에서 [니콜의 수의학개론]이란 프로를 보았다.
예전에 [서인영의 카이스트]나 [몽 의대가다] 시리즈물이라, 재밌겠네 하고 그냥 암 생각없이 보던 중에... 순간 '웅? 이상하다' 는 느낌이 들었다. 나레이션이 영어인 것이다.

니콜이 미국에서 왔으니까 니콜의 생각을 그대로 나타내는 듯한 뉘앙스를 주기 위해 영어 나레이션을 하는 것 같긴 한데...  한국어 자막에 영어 나레이션이라니... 뭔가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외국프로 보는 느낌 ;;;

나야 뭐 미드를 많이 봤으니, 가쉽걸 형식의 나레이션이 썩 어색하진 않았지만,
젊은층이 아닌 사람들은 스토리를 fully 이해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만큼 자막 의존도가 높기도 하고... 언젠가부터 드라마를 제외한 대부분의 프로에 자막이 들어가니... 딱히 문제되보이지는 않았지만, 어색한 느낌... ^^

근데 얼마전 또 무슨 프로를 보았는데 그 프로는 중간중간의 영어 대사를 한글 자막으로 적지 않았다.
약간 중간급의 영어였는데, 그게 스토리상 중요한 내용인 것 같은데 그 부분을 자막처리하지 않고 skip해서 놀랐다. 자막처리 했다 안했다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그냥 실수 같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뭐 고등 교육을 받은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가, 간단 영어들은 다들 잘 하는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사람들이 영어를 잘했던 것인가... 하는 이상한 기분이다.

나도 모르게 어느새... 사람들은 영어와 점점 더 친해지고 있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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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열심히 봤는데, 어제 끝났다.
보면서 얼마나 유치하고 손발이 오그라드는지... 침대 위에서 데구르 구르며 봤었는데...
이제 이 재밌는 드라마를 못본다니 참 아쉽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예전부터 내가 좋아했던 박신혜가 주연 대열에 든 것 같아서 기쁘고,
장근석이 '황태경'이라는 인물로 연기력과 프로의식을 인정받아서 기쁘다.
그전엔 '허세 근석'이라는 쬠 안좋은 별명만 있었었는데...
둘이 알콩달콩 신접살림을 하는 시즌2가 내년에 방송됐음 좋겠다 ㅜㅜ

오늘 어제 장근석이 프로포즈 개념으로 부른 '어떡하죠' 노래를 계속 듣고 있다.
어떤 신인이 부르는 노래라는데, 음질은 안좋지만 극중의 황태경이 나를 위해 불러준다는 느낌으로다가 동영상을 계속 무한 반복하며 듣는 중. ;;;;;;

마지만 바로 전 회에서 고미남-황태경 커플이 일본에서 만난 곳이 오키나와인데, 얼마전에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그 아쿠아리움 앞에서 둘이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나 가슴이 벅차든지 ㅜㅜ 
남자친구 생기면 꼭 같이 가보겠어!

이 드라마를 보며 느낀 것. 연애는 유치할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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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선덕여왕]과 함께 요즘 재밌게 보는 드라마다.
원래 박신혜와 장근석을 은근히 좋아했는데, 이번에 둘이 커플로 나와서 더 좋다.
장근석의 허세가 코믹하게 이용되고, 박신혜의 무한 순수 눈망울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드라마다.
홈페이지에 써있는 기획의도처럼 '만만하고 가볍게' 볼 수 있다.
(점점 머리쓰고 무거운 것이 싫어진다... 쿨럭. 이러다가 진짜 바보되겠다 ㅜㅜ)

'홍자매'가 만들었다해서 검색해봤는데, 두 그룹의 홍자매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난 아래 드라마들 되게 좋아했는데, 이 것을 같은 홍자매가 만든 줄 알았다.
어쩐지 스타일이 다르더라니...

(1) 홍정은, 홍미란 (쾌걸춘향, 환상의커플, 마이걸, 쾌도홍길동, 무한도전 로맨스)
(2) 홍진아, 홍자람 (학교시리즈, 반올림, 베토벤바이러스, 태릉선수촌, 오버더레인보우)

하루종일 드라마에 나오는 노래인 [말도없이]를 들으며, 감상에 푹~ 빠져있다.
왜이리 다들 목소리도 좋은지...
드라마에서 고미남이 느끼는 설렘을 노래를 들으며 마구 느끼고 있다.

요즘 프로젝트를 4개 (큰거 2개, 작은거 2개) 하고 있는데,
야근을 하지 않고 칼퇴를 하기 위해 업무시간에 완전 집중 하고 있는데,
미남이의 설렘을 일의 설렘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

앗, 빨리 가서 '미남이시네요'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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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아이돌

최근 드라마 [탐나는도다]에 꽂혀버렸다.
꾸준히 보지않았기 때문에, 뒤늦게 기존 회들을 다운받아 보고 있다.
서우와 임주환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임주환 넘 좋다~ -ㅂ-)

극중 윌리암도 외국인답지않게(?) 무척 자연스럽게 나온다.
그러고보니 요즘 드라마에 외국인들이 매우 많이 출연하는 것 같다.
탐나는도다, 보석비빔밥, 지붕 뚫고 하이킥 (앗, 이제보니 다 mbc 구나;;;)

[탐나는도다] 에서는 주연으로 조선시대의 개양과 쇄국 흐름 사이에 낀 이양인으로 나오고,
[보석비빔밥] 에서는 거의 관찰자로,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봐주는 '착한 키다리 아저씨'로 나온다.

맥 라이언이 우리나라 샴푸 광고 나온 것을 비판했던 시대가 엊그제 같은데...
(그땐 왜 외국인이 tv에 출연하면 안되는지 이해가 안됐음)

[탐나는도다], 정말 탐난다. 재밌는  스토리, 귀여운 배우들, 멋진 풍경들... 
가슴 두근두근하며 로맨스 드라마를 보는 것도 간만이다.
'어째 만화같은 설정이다' 했는데, 알고보니 만화가 원작이란다.
오늘 간만에 만화방에 들러 빌려보아야겠다.
조기종영이라니 가슴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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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아이돌
항상 매운 것만 먹다보면 한번쯤은 단 것이 땡기기 마련이다.
요즘 너무 큰 규모의 영화만 하니까 재미가 안난다. 나는 가벼운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를 보고싶은데...
그런 의미에서 지난주에 본 '소피의 연애 매뉴얼'  은 그 내용이 어찌됐든 장르만으로도 나를 유혹할 수 있는 영화였다.
(물론 소지섭이 나온다는 것에도 한표)

뻔한 내용에 새롭지만 어색한 모습의 장쯔이, 약간 어벙한 캐릭터가 안어울리는 소지섭... 등 평소에 보면 '별루~' 였을 이 영화가
요즘 가장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다니 ;;;;; 해운대나 국가대표는 그 규모 만으로도 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걸... (이번 주말에 볼 수도 있지만 ;;;)

'로맨틱 할리데이'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류의 영화가 많이 했음 좋겠다.
요즘같이 심각한 시대에는 가볍게 보며 하.하.하 웃을 수 있는 영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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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밤비노]라는 일본 드라마를 보았는데, 원작이 만화라 만화도 함께 보았다.
마츠모토 준이 연기하는 주인공 '반'이라는 캐릭터는 만화에서는 요리에 재능이 무지 많은, 약간 천재적인 캐릭터였는데
드라마에서는 그냥 이탈리아 요리를 배우고픈 매우 적극적이면서도 좌충우돌하는 신입으로 그려진다.

뭐랄까... 만화에서의 천재적인 캐릭터를 드라마에서는 '평범한 사람'으로 그려냈다는 것에 나는 조금 놀랐고,
때문에 더욱 재미가 있었다. 사실상 '밤비노'라는 제목은 이탈리아 말로 '아기'라는 뜻이란다.
드라마에서는 뭐든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사람은 '밤비노'이고, 우리 모두가 '밤비노'라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나도 항상 나 자신이 '밤비노'라고 생각했고, 그랬기에 항상 열심히..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

예전에 학보사 시절... 내 친구중에 한명이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너 그렇게 너무 열심히 하다가 언젠가 지쳐 떨어져 나갈거야"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코웃음을 쳤다.
"니가 열심히 안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는 거야. 너가 열심히 하고 나서 내게 그런 충고를 해줬음 좋겠어."

내게 닥친 벽을 계속 뛰어넘는 것, 내 앞의 선배들의 노하우를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것.
이 것이 나의 장기라고 생각하며 항상 즐겁게 열심히 내달린 결과, 나는 그 친구의 말대로 많이 지친 것 같다.
결국 두달간의 휴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의 휴식 기간동안 내가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 정치인, 노무현 전 대통령님이 돌아가셨다.
'바보 노무현'이라는 수식어처럼, '인간 노무현'이라는 수식어처럼... 故 노무현 전 대통령님은 여느 대통령과는 달리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계셨던 대통령이었고,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셨다.
하지만 '진정한 밤비노'였던 그는 계속되는 암묵적 탄압과 보수언론의 발걸기에 매우 지쳤는지, 결국 가서는 안될 곳으로 가시고 말았다.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은, 이제껏 그의 소신에 동의해왔으면서 끝까지 그를 믿지 못하거나 배척했던 우리에게 자책감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 사실 '밤비노 노무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를 서포트해주고 믿어주는 것이었는데... 나는 무얼 했는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그의 소신이 옳다 생각하면서도 내가 실제로 보여준 행동은 하나도 없었다.
이제라도 그의 소신을 되새기며, 조금이라도 그의 뜻대로 세상이 바뀔 수있게금 하는 것이 남은 자들의 할 일인 것 같다.

그리고... 나도 2개월 후에는 다시금 '밤비노'로 태어나고싶다.
그리고... 사람들한테도 잘해야지. 밤비노들은 그를 믿어주는 사람이 옆에 없으면 쉽게 지쳐버리거나 다시 일어나기가 어렵다.
그리고... 주변에 또다른 밤비노들은 없는지 보고 그들에게도 열렬한 지지를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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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자평 : ★★★☆☆ 허진호는 신파 속에서도 쿨하다.

이 영화를 보면 나도 행복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난 후 우울해지고 말았다.

우선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과 비슷한 허진호식의 건조하고도 쿨한 러브스토리 (하지만 가슴에 쿵 와닸는...) 를 기대했던 나는 약간의 '신파'에 조금 놀랐다.

원래 병원 나오는 만화, 영화, 드라마는 거의 안보지만, '허진호 작품'이라서 봤는데...  (그래도 요즘엔 재밌는 의학만화는 보기 시작했다.)

아픈 사람들끼리의 사랑, 그리고 남자는 떠나고 여자는 우는... 그런 식의 신파가 있어 좀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여자는 너무 순진하고 청순하고 예쁘고, 남자는 놀 줄 알고 여자 후릴 줄도 알고... 여자는 남자 뒷바라지를 잘 하지만, 남자는 자신을 더 챙기고... 도시 사람은 타락하고 시골 사람은 순하고... 식의 영화의 이분법적인 시각이 싫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영화에는 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남성이 있었으며, 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이 있었다.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는 모습, 현실에 쉽게 지루해져 또 다른 자극을 원하는 남성, 미안한 줄은 알지만 그래도 나쁜 짓(?)을 반복하는... 그런 남성이 있었고...
애인을 보내는 것이 매우 힘들어 빌어도 보고 울어도 보지만, 못내 쿨한 척하며 보내버리는 여성이 있었다. 물론 극중의 공효진과 같은 여성도 현실에는 있다. 뭐... 남&녀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

그리고 이 영화는 신파 속에서도 쿨하다.
영화 전개가 빨라서 그런가 그들의 진도(?)도 빠르고, 영화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강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황정민이 서울에서 돌아오지 않을 때도 임수정은 매우 불안해하지만, 전화통을 붙잡고 눈물을 흘리진 않는다. 그리고 황정민이 떠나고 싶다고 했을 때도 그녀는 곱게 보내준다. 속으로 곪을 지언정...

황정민이 공효진을 두번째 떠날 때도, 공효진은 잠자코 보내준다. 그러고 보면 여자의 '육감'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전 예전에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 "난 처음인데..." / "뽀뽀를 하고 있는데 왜 또 뽀뽀를 하고 싶지..." 등의 대사도 재밌게 들렸다. 뽀뽀를 하고 있는데 또 뽀뽀를 하고싶은 경지를 느껴보고 싶다. ㅎㅎㅎ

남&녀 둘 모두의 '행복'을 갖는 것은 매우 힘든 일 같다.
오늘 간 결혼식의 그들은 참 행복해 보이더만...

덧붙임) 언젠가 pmp를 사게 되면, 허진호 영화 시리즈를 꼭 다시 봐야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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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요즘 재밌게 보는 프로중에 하나가 onstyle의 [도전 Ameria's next top model] 이다.
한마디로 쭉쭉빵빵인 외국인들이 한무데기로 나와 자신들의 섹시미를 겨룬다.

몇달전 본 잡지 글 중에 리얼리티 프로 출신들이 실제 연예계 등에서 잘 나가지 못한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사실 리얼리티 프로 특성상 도전 과정에 자신의 추함·질투 등이 다 드러나는데, 누가 그렇게 정말로 '리얼리티'가 있는 스타를 좋아하겠는가. 스타가 된 후에 "사실 전 매우 어려운 과정을 겪어왔어요" 하면 친근감이 들겠지만, 리얼리티 프로에서 스타가 되려고 악바리처럼 구는 사람은 별로 스타같아 보이지 않는다. (우리의 이중성 ^^;)

제작자 겸 유명 모델 타이라 뱅크스가 말하는 이 프로의 취지는 '문화적 편견을 없애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것'인데, 사실 이 프로 내용만 봐서는 잘 모르겠다. 개인적인 소견으로 이런 프로가 더 인종·여성에 대한 편견을 심는 것 같다. 뭐... 모든 매스미디어가 그렇듯이 말이다.

실제로 모델이 되는 과정에서 유부녀들은 배제되고, 거대한 몸집의 여성은 "You are so beautiful, but..." 이라는 뉘앙스의 말로 떨어뜨린다. 물론 키가 작아도 안된다. OTL... 뭐... 이는 현실을 반영한 것뿐이니 그리 고깝게 보지 말자. ㅎㅎㅎ

도전자들이 예선에서 본선으로 올라올 때 내가 본 희한한 광경은, 자신의 힘든 상황을 면접 자리에서 바로 토로한다는 것이다. "저희 집은 카뜨리나 피해를 입어서... 인도에서 여성은... 이슬람 문화에서 여성은..." 자신의 상황을 팔아서라도 스타가 되겠다는 젊은 사람들의 절박함이 느껴져 나중엔 불쌍함마저 들었다.

가장 걱정 되는 부분은, 이 프로가 은근슬쩍 인종(혹은 국가)에 대한 편견을 고정시킨다는 것이다. 일본인 혼혈 에이프릴은 항상 계산적인 모습으로 비치고, 한국계 미국인 지나는 항상 주눅들고 자신감없는 모습만 보인다. 특히 지나가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모습 등을 보여줬는데... 이는 웬지 지나가 한국인임을 의식해서 그에게서 한국인의 특성을 끌어내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아니었나 싶다. 지나가 출연할 때는 출연자들이 회식 비슷한 것을 [조선갈비]에 까지 가서 한 것을 보면 말이다.
 
바탕이 미국 프로라 그런지... 일반 미국인 (흑인/백인)에 대해 묘사할 때는 그들의 personality나 연애사를 중점에 두지만, 한국인이나 일본인·중동인· 인도인 등 아시아계 미국인을 묘사할 때는 그들의 nationality에 대한 표현에 더 중점을 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유럽풍 얼굴이나 스타일에 대한 동경도 느낄 수 있고 말이다.

이 프로를 보면서 든 생각은 '아름다운 얼굴'은 아직 다양하지만, 아름다운 몸매는 만국공통이 되버린 것 같다는 것이다. 뭐... 쭉쭉빵. (쭉쭉빵빵은 안된다) 오히려 美의 기준을 획일화 시켜버리는 느낌이다. 그들의 말로는 이 세상에 다양한 美가 존재한다고 하지만, 결국 최종 우승자는 쭉쭉빵 ^^;

리얼리티 프로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록 끊을 수가 없다 ㅠㅠ
실제로 집에서 정규 프로보는 시간보다 케이블을 보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난다.

[Project runway] 에선가... (잘 기억나지 않음) 한 도전자가 후기에 "욕실까지 따라다니는 카메라가 너무 싫어서 계속 숙소에서 벗고 있었다" (올누드면 방송 불가라서 못찍음)고 토로하는 것을 보면서 "리얼리티 프로는 보지 말아야지" 했는데... 어쩔 수가 없다 ㅠㅠ

예전에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비판은 엄청 많았는데, 요즘 미국에서 물밀듯 들어오는 리얼리티 프로에 대한 비판은 별로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 - 뭐... 맨날 열심히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 하긴 뭐한 이야기이지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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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미디어
* 영화 : 캐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 20자평 : ★★★★☆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와서 꼭 봐야했던 영화.

1편에선 칼도 제대로 못쓰던 키이라 나이틀리가 어느새 3편에선 해적연합 짱도 하고 그런다.
뱃머리에 서서 "돌격 앞으로!"(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를 외치는 그녀에게 또 한번 빠져버렸다. [오만과 편견]에서 죠보다 [캐러비안의 해적]의 엘리자베스 스완이 더 그녀다운 것 같다.

락스타 같은 해적 죠니뎁도 어찌나 멋있는지... 건들건들 하지만 알고보면 의리로 뭉친 죠니 뎁! 예전에 영화 [데드맨]을 보고 확 빠졌는데... 그 특유의 동화같은 느낌을 참 잘 살리는 것 같다. fairy tale 배우! 나중에 죠니뎁이 피터팬으로 나오는 영화를 보는게 나의 소원이당. ㅎㅎㅎ (나이 많은 피터팬이면 어때!)

요즘 케이블에서 1편을 다시 해주는데, 1편과 3편이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아서 더 재미있다.
근데... 꼭 4편이 나올 것 같은 열린 구조가 맘에 들지 않는다. 4편 안나오겠지? ㅠㅠ
울 죠니 뎁 오빠의 로맨스도 보고픈데 ㅠㅠ

아참, 제리브룩하이머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많은 영화, tv 시리즈들을 성공시키다니... 그리고 올랜도 블룸 도 쬠 좋아졌다. 역시 꽃미남 ㅎㅎㅎ

올 여름에는 비키니 입고 캐러비안 베이라도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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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우리는 정말 경험이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내가 경험한 대부분의 것은 인터넷을 통해 간접 경험한 것이다.

우린 점점 '불가능이 없는' 세상에서 살게 되고, 여러 매체를 통해 '수많은 간접 경험'들을 한다. 하지만 그 간접 경험들의 퀄리티는 매우 떨어지고, 그들 삶에서의 직접 경험은 희귀해져만 간다.

아래 칼럼은 [캐주얼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도 캐주얼한 삶이 좋긴 하지만, 가끔은 캐주얼한 삶의 방식 때문에 손해보는 것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캐주얼 문학이 트렌드를 계속 쫒아야만 하는 한계를 지니듯이....

나도 점점 나이들어 가는 건가...


경험이 부족한 것은 문학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캐주얼 문학의 승리다. 캐주얼 문학에서 주인공들은 더이상 애정에 집착하여 살인을 저지르거나, 도박이나 간통을 하다 감옥에 끌려 들어가지 않는다. 오히려 주인공들은 그런 범죄자가 나오는 TV를 보다가 가까운 편의점에서 맥주와 콜라를 마시고, 친구와 카페에 가서 가벼운 연애소설에 대해 가벼운 토론을 벌인 다음 연인과 함께 침대로 들어간다. 그들은 부족한 경험에 대해 어떤 콤플렉스도 갖고 있지 않다.

독자 역시 간접경험을 위해 소설을 읽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언제든 비행기를 타고 타히티로 떠날 수 있고, <반지의 제왕>을 보며 중간계를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친구를 기다리는 따분한 시간을 견디거나 지하철에서 시선 처리하기 곤란할 때 복용하는 두통약쯤으로 전락한 것일까? 20대 중반인 동생에게 물었다. 정말 그렇냐고. 흠... 그렇단다.

 [캐주얼이 좋아? 中 / 권리]
 
씨네 21 598호 > 칼럼 rear window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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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도 살인사건] 영화평 : ★★★★☆ 청년 탐정 박해일과 공포

 만화 [소년탐정 김전일]의 영화판 같은 추리 영화.
사건 구성이나, 진행 방법 등이 [소년탐정 김전일]과 많이 닮았다. 만화에서는 전일이가 맨 끝에 짜잔 하고 사건을 해결해주지만, 이 영화에선 따로 설명없이 카메라가 슈르륵 풀어준다. 결말을 이야기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하지만 아직 비~밀~

참고는... 정말 심장 약한 사람은 보면 안된다는 거. 넘 무서웠다.
내가 하도 깜짝깜짝 놀래서 의자가 흔들리는 바람에, 옆에 친구가 "나 3D 영화관에 온 것 같다"고 했을 정도 ㅡㅡ;
집에 들어갈 때도 어찌나 무섭던지... 일케 무서운 영화는 오랜만이다. 갑자기 추리 만화를 보고픈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안읽은 게 없는 것 같다 ;;; (추천 받아요)

많은 추리 만화들을 봐오면서 느끼는 것 단 하나. 사람이 젤 무섭다!

울 해일님이 나오셔서 더욱 좋았던 영화~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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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철없는 그녀의 아찔한 연애 코치>

영화평 : ★★★☆☆ 전형적인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그래서 편하다.

나는 엄마랑 연애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 말하면 뻔히 갖가지 제재가 들어올 것임을 알기 때문 ^^;
그래서인지, 이런 엄마-딸 관계가 부럽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40~50 정도 되면 영화속 다이앤 키튼 처럼 머리를 하고 옷을 입고 싶었다.
나이가 들어도 매력적인 그녀!

영화 중간에 "mother's love is impossible"이란 말이 나오는데, 가슴에 많이 와닿았다.
시집가기 전에 효도해야지. 언제 갈진 모르겠지만 ^^;

아, 이 영화에서 한국인 아줌마들이 마사지사로 나온다. 뭐랄까...
원래 할리우드 영화에서 이런 역할은 타이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았던가 ^^;
애니웨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뷰티풀 선데이>

영화평 : ★☆☆☆☆ 뻔한... 범죄 심리 영화?

이제 범죄자, 경찰이 나오는 모든 영화는 싫다. 특히, 도플갱어류의 진부한 소재도 이제 그만...
뭔가 심리극처럼 만들려는 노력은 가상했으나, 으음....
아, 여주인공은 정말 이뻤다!

<넘버 23>

영화평 : ★★★★☆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나도 가끔 집착같은 걸 하는 편이라, 정말 무섭게 느껴졌다.
내가 집착하는 대표적인 것, 커피! 쇼핑 때도 사고픈 것을 사지 않으면 눈앞에 자꾸 아른 거린다.
요즘엔 일에 좀 집착증을 보인다. 욕심만큼 잘 해내지 못해서... ㅜㅡ

영화를 본 후, 집에 들어가지 못할 뻔했다.
친구가 집에까지 데려다 줬으나, 그래도 무서웠엉~ ㅜ

<드림걸즈>

영화평 : ★★★★★ 음악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얼마전에 타이라 뱅크스쇼에 비욘세가 나왔는데, 그녀의 매력을 또 한번 느꼈다.
정말 섹쉬! 비욘세 말로는,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제 겪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실제 성격이 영화에서 드러날까봐 조심했다고 한다.

영화 첫부분에 주인공들이 오디션에서 부른 'heavy'라는 노래는 정말 흥겨웠다.
나중에 장기자랑 같은데서 패러디하면 웃길 것 같다는 상상을 하기도 했다.

이 영화에서 흑인-백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가끔 흑인의 재능에 대한 생각을 한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또 쓰겠지만...
흑인은 가무에 정말 능한 것 같다. 그리고.. 천부적으로 섹쉬하다고나 할까? 몸매 뿐만 아니라 얼굴, 말투, 행동, 심지어 생각까지 말이다!

그 재능 1/3만 나한테 줬으면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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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20자평: 시각적 쾌락의 향연, 역사는 증발  (★☆☆☆☆)

300명 스파르타군이 100만 페르시안군과 용맹하게 맞서 싸운다. 그들은 애국심으로 똘똘 뭉쳐있다.

메가박스 디지털영화관에서 봐서 그런지, 잔인한 장면에서는 좀 견디기 힘들었다. 디지털 영화관 좋드만~

주몽이 역사 드라마가 아닌 판타지인 것처럼, 이 영화 또한 판타지인듯. 편향성이 너무 심해서 약간 역겨운 느낌마저 들었다. (주몽은 재밌었는데 ;;)

특히 페르시안 군대를 다 괴물로 그려버린 것은... 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옛날 우리 할무니가 북한 사람들을 '빨갱이'라고 했던거랑 같은 이치잖아. 이란(과거 페르시아) 사람들이 보면 화날만하지 않겠엉?

영화속에 계속 나오는 'freedom/reason' 등의 말도 어색했다. 우리가 기존에 배운건 이성은 아테네, 군국주의은 스파르타 아니었나? (역사교육의 한계가 있긴 하지만...) 게다가 스파르타는 귀족정치를 실시했고, 오히려 노예가 더 많았던 것으로 배운 것 외운 것 같은데...

역사 드라마, 영화 속의 '선민의식' '자민족 중심주의' 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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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중 가슴에 남는 대사들.

생각대로 써서 맞는지 몰겠음 ;; 대본 구하고픈데 구할수가 없다 ㅡㅜ

보는 내내 가슴 떨려서 혼났당... ㅎㅎ

#1.

In the movies,
we have leading ladies and we have the best friend.
You are a leading lady,
but for some reason, you are behaving like the best friend.

#2.

Because I'm running out of reasons why we shuld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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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시트콤 [올드 미스 다이어리]을 무지 재밌게 봤던지라,
오늘 친구와 급만남으로 영화를 보게됐다.

시트콤 때는 세 여성의 사소한 일상 등이 많이 녹아 있었는데,
영화에서는 미자의 푼수끼와 할머니들에만 초점이 많이 맞춰 있어서 좀 아쉬웠다.
삼촌도 무지 재밌었는데...

보고난 느낌은 딱 하나.

'여자는 다 똑같은가 보다'라는 것.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뽀뽀도 하고싶고 꽃무니 빨간 팬티도 입고 싶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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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 관련기사 : '황진이' 명품 여성 사극 호평 속 종영

연일 계속되는 송년회에 이번주 '황진이'를 보지 못했다 ㅠ,ㅠ

드라마 '황진이'에서 처음 내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화려한 의상과 기녀들의 자태였으나,
회를 거듭하면 할 수록 내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옛 말투와 우리말'이었다.

딱 부러지는 듯 하면서도 정감있는 말투...
어색하지 않으면서 재치 넘치는 우리말들.

동티나다, 국으로, 곧추다, 노닥이다, 대갚음, 몽니, 생채기, 저어하다, 은애하다......

대충 드라마볼 때 들었던 우리말은 이정도인 듯?
작가가 대볼쓸 때 무지 힘들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황진이'에서 또 많이 나온 말이 바로 '진정(眞情)'이라는 단어인데,
참 오랜만에 듣는 단어였다.

드라마속 황진이는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진정'으로 재기에 임한다.

'참된 정'이라... 요즘같이 각박한 세상에선 쓰기가 참 어려운 단어인데...

'황진이' 마지막회는 재방송으로 꼭 봐야겠당 ㅎㅎㅎ


덧붙임) 가멸차다, 겯고틀다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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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드라마

“복수를 끝낸 이금자.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영혼의 구원을 얻지는 못했다”

‘친절한 금자씨’ 마지막 나레이션이다. (비슷하게만 옮김)
박찬욱 복수시리즈의 ‘현실적’ 결말 아닐까..

‘금자씨’ 후유증 시달리는 중 ;;
밑의 기사에 트랙백하고 싶으나, 트랙백 기능 및 최근코멘트 출력 안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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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오늘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한 장면이 매우 화제다.

사실.. 이 장면이 썩 마음에 들진 않는다.
내가 효녀는 아니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자식이 부모를 때리는 행위’는 용서가 되기 힘들다.

하. 지. 만.

당일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내용은, 단순히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뺨 때리는 것이 주가 아니었다.
그날 ‘주요 내용’은 맞벌이 부부 때문에 이땅의 시어머니(혹은 어머니)들이 손주들을 봐야한다는 현실과,
그로 인한 시어머니(어머니)들의 애환이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 뺨을 때리는 장면’은 그 ‘애환’을 조금 극대화시키고자 ‘충격요법’을 쓴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그 장면이 꼭 좋은 장면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

특히 그날자 방송 마지막 부분에,
손주를 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면서도 자식을 위해 “손주를 보겠다”고 할머니가 결심하는 장면이 있었기에, 나를 더욱 찡하게 했다.

사실…

자식을 낳아놓고도 등한시하며, 시어머니(어머니)를 파출부 및 보모로 써먹고 있는
자식/며느리(사위/자식)이 얼마나 많은가.

할머니가 자신의 여생을 즐길 여력없이, 손주를 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물론…

그중에는 그런 부모에게 감사하며 잘해드리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왜 이정도밖에 못해”라며 부모를 타박·구박한다.

아이가 밥을 안먹어서 씹어 먹이면,
평소 아이를 보지도 않던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지저분하게 왜 그러세요” 한다.

그 행위가 ‘며느리가 시어머니 뺨을 때리는 행위’와 무엇이 다른가.

그날 ‘올미다’를 보면서 나에 대한 반성 (결혼 후, 엄마한테 은근슬쩍 기대볼까.. 했던)을 하면서, 나는 절대 저런 자식/며느리’는 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도 했다.

그 시트콤에서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있건말건, 제대로 ‘메시지’만 전했다면, 문제없는거 아닌가.

좀더 근본적으로,
양육의 책임에 대한 화살이 ‘며느리’에게만 온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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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드라마, 사회

‘친절한 금자씨’

이미 본 사람은 보지말라고도 했다. 실망한다나…
하지만 직접 영화를 본 나는 실망하기는 커녕 ‘역시’라는 말만 남발하고 왔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올드보이’와 다른다. (’복수는 나의 것’은 안봤다.)
‘올드보이의 복수’보다는 사뭇 가볍게 느껴지는 ‘이금자의 복수’는 내게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한 금자씨’ 중간중간의 생뚱맞은 장면이나 플래시백, 나레이션 삽입 등은 ‘감정동화’를 막았고, 좀더 객관적으로 영화를 볼수있게 했다. 내가 제3자가 되어 이금자의 복수를 ‘관찰’하는 것이다.

‘복수’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작품에는 철저한 ‘감정의 동화’가 필요한 법인데, 반대로 ‘이화’를 조장하다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이금자의 대사나 행동 하나하나에는 ‘인간의 본성’이 철저히 담겨있었고,
‘올드보이’에서 복수를 했던 최민식이 ‘친절한 금자씨’에선 복수를 당한다는 설정이 재밌었다.

한국 영화계를 주름잡는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한다는 것도 또다른 볼거리.

이금자의 대사 중에 “니나 잘하세요”, “기도는 때타올이야” 등이 있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착해 보일까봐..”이다. “친절해 보일까봐..”이다.

나도 낼부터 뻘겋게 눈화장할까나..
이미 물방울무늬 스커트는 사뒀음 (물방울 무늬는 아니고 비슷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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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삼순이가 끝났다.
위 사진은 삼순이 종방을 하고 서로 모여 ‘승리의 V~’를 그리는 모습니다.
같은 ‘V자’이지만 각 캐릭터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나? ㅎㅎ

항상 챙겨보지는 못하고 간헐적으로 봤는데, 꽤 재미있는 드라마였다.
평소 드라마에 감정이입을 너무(!) 잘 하는 나도, 이상하게 삼순이에게 감정이입이 잘 되지는 않았다.
살을 7~8kg 찌웠다고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너무나 이쁘고, 솔직하니까…

(그런데 삼순이 인형은 갖고싶고 삼순이 양머리 수건을 해보고싶은 마음은 뭐란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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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드라마

관련기사 : 성공한 여성에 대한 사회적 공포

니콜 키드먼의 팬이기에 영화 [스텝포드 와이프]에 관심이 갔다.

장르가 (코메디,드라마,스릴러) 라고 써있어서, ‘왠 스릴러?’라고 생각했는데, (원작을 모르기에 ^^;)

밑의 기사와 같은 사연이 있었군…

글 중간에 ” 영화의 소재와 원작이 가지고 있던 문제의식은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유효하다.
성공한 여자, 남자보다 잘난 여자를 보는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기 때문이다.” 라는 부분이 있다.

요즘에도 그런가?

남녀 관계(특히 부부관계)에 있어 여자가 잘나면, 사회는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가?

둘다 못한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

예전에, 아는 선배가 자기는 이 다음에 “취직 안하고, 집에서 살림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결혼해준다고 장난으로 이야기했었다.

그런데 그 선배 왈 “그럼 사람들한테 욕먹는다”고 하더군…

지금 그 오빠가 취직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성격을 봐서는 아직일 것 같지만… (별명: 폼생폼사)

내가 그 선배와 결혼할 리는 절대(!) 없지만,

만약 둘 중 하나가 집안일을 꼭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남자가 집안일 좀 하면 어때?

아님 집안 일 안하고 좀 놀면 어때? (여기서 우리 부모님 숨 넘어가시는 소리가… ㅋㅋ)

그리고 ‘집안일 하는 것은 못한 것’이라는 생각 자체도 이상함. 얼마나 힘든데.. ㅡㅡ;

아.. 또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렀다. ㅡㅡ; (푸시케 특유의 의식의 흐름 수법. 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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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G 영화

장화홍련은 고급스럽다? (psymetheus.blogspot.com)

(싸이 낭중지추 게시판에도 이 글을 올렸당. 영화 장화홍련 개봉당시 끄적인 글)

얼마전 정연이와 장화홍련을 봤다.(도서관에서 밍기적 거리다가 끝내….)
‘한국적 공포영화’라 해서 기대를 참 많이 했는데 역쉬 기대에 못미치더군. (무섭기는 짱 무서웠지만…. 터미네이터와 여고괴담 보고 경기 일으킨 전력이 있는지라 내가 하는 말은 믿을 것이 못된다.)

장화홍련에 관해 몇가지 끄적거려본다.

1. 장화홍련의 스토리?
스토리 전반에 맥거핀의 남용으로 실제 이야기 전개가 부드럽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또다른 문제가 있지만 우선 생략.(너무 길어짐)

2. 공포영화들의 집합?
디아더스의 외딴집 이미지 차용, 니콜 키드만 이미지 차용.(외딴집 이미지 차용은 가능하다 생각하나, 엄마의 헤어, 의상 등이 니콜 키드만을 너무 따라한 것 같다.)
식스센스의 반전. 안타까운 일이지만 식스센스 이후로 관객들은 왠만한 반전에 놀라지 않는다.
링의 귀신. 영화를 보면 알 것이다.

3. 장화홍련에서 여성. 그리고 계모?
가정비극인 ‘장화, 홍련’의 원죄는 침묵하는 아버지에 있다. 지금은 계모가 된 젊은 여성과의 불륜, 그로 인한 아내의 자살, 거기서 비롯된 또 다른 비극의 시작 등 모든 사건의 핵심에 아버지가 위치되어 있지만, ‘장화, 홍련’ 속에서 아버지는 침묵하거나 사건을 방조한다. (엄마의 대사 중 “왜? 아빠한테 말해봐. 너희 아빠가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줄 아니?) 사실상의 가해자인 남성을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인 여성들끼리의 반목으로 이야기를 끌고 간다는 점에서, 여전히 남성 위주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계모는 딸들에게 앙심을 품는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러한 전근대적 사고를 다시 한번 주입시킨다.

4. 상징과 대비
꽃의 상징. 일상적으로 꽃은 우리에게 화려함, 축복, 추모의 의미가 담겨있지만, 이 영화에서 꽃은 존재와 소멸 더 나아가 공포를 조장하는 촉매로 작용한다. 이는 일상적 상징을 변형하여 사용한 것으로써 문학적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영화 전반에 나타난 붉은 색과 흰 색의 대비. 이는 아이들이 생리를 하는 장면에서 극대화 된다. 생리는 공포의 시작을 알리는 복선이고, 피로 대변되는 공포가 아이의 하얀 잠옷에 물들어 갈때 공포는 극에 달한다.

5. 이 영화에서의 진짜 공포는?
이 영화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클로즈업을 많이 한다. 보통 영화들은 귀신이 튀어나옴으로써 무서움을 조장한다면, 이 영화는 느린 손짓, 걷는 발 등을 클로즈업 함으로써 공포를 조장한다.(진짜 무서움)
하지만, 철학적 의미에서 이 영화가 말하는 진짜 공포는 바로 “잊고 싶은 것이 있는데 잊혀지지 않고 머리에 들러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 철학적 공포의 형상화가 잘 되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공포영화가 전반적으로 한이나 사회적 공포를 그리는데 치중했다면, 이 영화는 나름대로 철학적 의미의 공포를 그리려고 시도한 것 같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6. 장화홍련?
장화홍련이라는 고전에서 이 영화가 차용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계모와 딸의 반목이라는 전근대적 사고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극에서 우리나라의 고전적 정서(소복 및 귀신을 기대한 것은 아님, 후훗~), 우리나라 특유의 공포의 정체를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면서 봤는데 그렇지 않아 조금 실망이다.

7. 장화홍련은 고급스럽다?
어떤 사람(유명인이나 이름 모름)이 이야기했다. 이 영화는 고급스럽다고…. 그렇다면 이 영화는 그 사람의 말처럼 고급스러운가?
고급스러움의 기준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가 고급스럽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나타난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사실 스토리 전개나 작품의 소재 설정 등은 맘에 들지 않지만(매우 주관적 ^^;) 상징의 변용과 철학적 공포의 시도 등은 좋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나는대로 몇마디 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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