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 Apple-cat's cosy room

'포털 뉴스'에 해당되는 글 33건

  1. 2009/01/01 언론노조 총파업 지지
  2. 2008/12/29 이것이 'NEW's 인가요?
  3. 2008/08/22 아깝다 아까워...
  4. 2007/08/10 만일 완벽한 미디어가 있다면...
  5. 2007/07/02 뉴스에 트랙백을 없애야 하나요?
  6. 2007/04/27 인터넷 뉴스에서 '오늘'의 의미 (2)
  7. 2007/04/13 기자가 포털로 옮겼을 때... (2)
  8. 2007/02/14 마스터 키튼과 정다빈 사건
  9. 2007/02/13 공정위, 포털 독과점 규제할 수 있을까?
  10. 2007/01/09 네이버 뉴스의 역전, 미디어 다음의 고전 (8)
  11. 2006/12/22 네이버 뉴스 탑 개편, 언론사들에게도 '남는 장사' 일까? (2)
  12. 2006/12/01 네이버 뉴스검색 아웃링크 시작
  13. 2006/11/29 "포털, 언론처럼 오보 책임 져라"
  14. 2006/09/16 [퀵리뷰] 미디어 다음 첫화면 개편_뉴스 영역
  15. 2006/08/23 엽기/선정적 뉴스에 대하여 
  16. 2006/08/23 우리 회사 신조중 ‘제1조’
  17. 2006/07/31 영화 ‘괴물’과 포털뉴스
  18. 2006/06/26 “포털 ‘네티즌 기사 무단게재’에 책임없다”
  19. 2006/06/05 월드컵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20. 2006/05/11 월드컵 중계권에 대한 메모
  21. 2006/04/18 펌글와 게시판, 그리고 허무
  22. 2006/03/20 포털 사이트의 ‘코드’ 맞추기?
  23. 2006/03/14 WBC, 느낌표(!) 하나의 차이
  24. 2006/01/19 네이버 축구 평점과 패배감
  25. 2006/01/08 낚시질도 품격있게
  26. 2005/12/07 대한항공 파업과 편집
  27. 2005/11/15 위성미와 김초롱, 혹은 미셸 위와 크리스티나 김
  28. 2005/11/13 다음과 네이버가 만든 습관?
  29. 2005/11/13 뉴스에 흐름이 없어졌다
  30. 2005/05/07 신생아 인권, 언론부터 지키자!

언론노조 총파업 지지

Day log 2009/01/01 15:23 by applecat

나라가 딱 20년 전으로 돌아가, 조중동만 좋은 일 시키는구나. 하는 꼬락서니가 우습다. 아... 한심해... 뭐 나는 파업할 권리도 없지만 말이다. -.-

 

거꾸로 가는 정부도, 콘텐츠 판매를 땅따먹기랑 헷갈리는 신문협도, 철자법 등 기본도 안돼있는 우라까이 기사만 잔뜩 내놓고 권리주장만 하는 언론사닷컴 이하 인터넷 신문들도, 아직 자신이 미디어인지 모르는 포털뉴스의 직무유기도... 눈뜨고 봐주기 어렵다.



나는 말이다. '뉴스'라는 직종에서 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시도때도 없이 뉴스를 확인한다.

각 포털홈은 당연하고, 포털 메일 상하단에 뿌려지는 티커나, 검색 결과 및 우측면, 네이트온 티커, 핫클립 등을 매우 유심히 보고, 엠파스와 구글 뉴스 알리미 서비스(mail)에 가입돼있으며, 연합 / 모바일 네이트 / 모바일 다음 뉴스 알리미(sms) 에 가입돼있고, t-인터렉티브의 뉴스를 이용하고, 모바일 네이트, 다음, 네이버 뉴스를 습관적으로 계속 본다.

그런데 말이다... 오늘 아침 나는 이스라엘이 가자를 폭격해 중동전쟁 위기에 있다는 것을 MBC 아침 뉴스를 통해 처음 알았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주말동안 각 방송사의 파업에 대한 업데이트나 법안처리에 대한 신규 뉴스들은 접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더 웃기는 사실은... 여러가지 알리미와 모바일 뉴스 등을 통해 방송 대상이 누가 됐는지, 이효리가 쓰러졌는지, 1박2일에 박찬호가 나오는지 등은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는 항상 휴대폰에서 뉴스를 확인하며, 넷북으로 포털이용을 무지 많이 하고 있는 유저인데... 지난 주말 나는 다음에 가서 스팸메일을 지웠고, 엠파스와 네이버에서 검색을 했으며, 싸이월드에서 친구의 미니홈피를 들어갔었고, 네이트온을 통해 친구와 수다를 떨었다. 대용량 메일 사용을 위해 파란에 들어갔으며, 캘린더 관리를 위해 구글 및 RSS에 접속을 했다. 내가 돌아가니는 웹의 모든 동선에는 뉴스가 깔려있는데, 정작 나는 중요한 뉴스들은 접하지 못했다. (개인화가 되면 더욱 좋겠지만.. 일단...)

결론은... 난 연예/스포츠 속보 업데이트는 무지 빠르지만, 정치 사회적 중요한 속보의 업데이트는 무지 느리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보다도 빠르게 뉴스를 접하기 위해 모바일과 넷북을 이용하지만, 결국 나는 방송이나 신문 보다도 훨씬 늦게 뉴스를 접하거나, 연예/스포츠에 편향된 뉴스를 접하고 있다.

모바일 다음 SMS 알리미는 그나마 정치/사회 이슈를 노티해주는데, 문구 및 내용이 너무 편향적이다. (수동인거 너무 티남. -.-) t-인터렉티브의 뉴스는 플랫폼 특성상인지 업데이트가 너무 늦고, 모바일이란 특성과 맞지 않게 1차기사가 아닌 2차기사를 서비스한다. (뉴스의 자동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 그냥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맥시멈은 10분인데, 왜냐면 사용자 습관에 따른 로테이션 + 그전 기사가 언제든 오보 가능성을 갖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정 기사를 오래 방치하면 할 수록 기사의 주제가 되는 특정인의 노출 및 오보의  방치 가능성 더 많아지는 것이고, 아무리 단신이라도 날짜가 틀린다든지 하는 오류는 항상 있을 수밖에 없다.)

뉴스 콘텐츠가 다른 콘텐츠와는 다르게... 대놓고 푸시할 수 있는 이유... 특정 포털 혹은 서비스로의 후킹을 위한 재료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NEW's 이기 때문인데, 뉴스를 서비스하는 나조차 지금껏 그것을 너무 방치하지 않았나 싶다.

내일 아침부터는 다시 신문을 손에 들어야겠다. (내 입맞에 꼭(!) 맞는 웹플래너 서비스를 찾기 위해 지난 3달간 대부분의 플래너 서비스를 써보았으나, 결국 플랭클린 다이어리를 사고 만... 것과 같다. -.-)

그리고... 뭘하든... '기본' 및 '기본기'를 잊지말자!
뉴스는 뉴스니까 뉴스다.

아깝다 아까워...

Day log 2008/08/22 11:55 by applecat



4개의 플랫폼이면 정말 큰 매체력인데...
아깝다......



다시 내일을 꿈꾸다

초기부터 계속 따라오던 오프라인의 <미디어미래>를 온라인으로 제공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뒤늦게나마 답변을 대신한다. 모든 미디어에는 장단점이 있다. 그것이 처음 미디어 공부를 접한 지 27년여의 시간이 주는 교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에 따라 특정 미디어가 하나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를 잡고는 한다. 그러나 특정 미디어에 의존한 사회는 그 미디어의 속성으로 인해 조직과 조직,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규정하고 다양한 위험성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정작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인 미디어가 오히려 유행 미디어로 인해 사회와 개인, 이웃의 삶의 모양새가 커뮤니케이션 양태마저 재단되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 존재의 가벼움만 가속화되는 느낌이다.

만일 완벽한 미디어가 있었다면, 이전의 미디어들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인쇄미디어는 존재하고 우리들 인간의 이야기들은 이를 통해 가장 잘 기록되고, 전달되고 공유된다. 여기에서 시작된 갖가지 정보는 다양한 미디어에서 공유된다. 어떤 미디어의 위용보다도 미디어에 담긴 이야기가 중요하고 인간의 역사가 지속되는 한 이야기만큼 중요한 콘텐츠는 없다.

 - Media+Future (미디어 미래) 13호 editor's letter 중에서 -

뉴스 서비스를 하나 하려고 하려면 여러가지 법률 검토를 해야하는데, 현재 포털 뉴스와 연관성이 깊은 법률들은 4개나 된다. 저작권법, 정통망법, 신문법, 공직선거법 등이 그것이다. 이제 검색서비스사업자법인가 하는 법도 도입되면 앞으로 서비스 한개 할 때마다 검토해야 하는 법들이 5개나 된다. 실제로 뉴스 서비스를 기획하려면 많은 법 조항을 알고 있어야 한다.

뭐 몇몇 내용들은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도 있지만, 몇몇 내용들은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침해하는 내용들도 있는 것 같다. ^^;

포털, 아니 인터넷이 밥인지... 정부에서는 무슨 일만 났다하면 규제 중심의 법률을 제정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규제를 한다고 해서 인터넷 문화가 건전해지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그 규제에는 빈 구멍이 많다. ㅡㅡ

(29일부터 시행된 저작권법 제103조나, 7월 27일 시행될 개정 정통망법 제44조의2 경우는 저작권 피해자 등의 권리를 위한 것이므로 매우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자꾸 규제로 협박(?)하니, 포털 사업자들도 당연히 계속 정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정부에서 시키는거 다 들어줘야, 다같이 편하지 않겠어? 그래서 이번 다음과 같은 사태가 난 것일 수도 있고.....

중학교때 인터넷이 활성화되면 '전자 민주주의'가 꽃 피울 것이라고 배웠는데, 어찌 역행하는 듯한 느낌이다. 선거 때가 되니 이런 저런 규제 움직임이 더 심해지고 있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인터넷 여론 잡기'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실제로 이번에 대선 서비스를 오픈하면서도, 네티즌 참여 공간을 만들려고 하다가 규제가 많을 것 같아 그냥 참여 공간을 없앴다. 판도라TV의 예를 봐도 그렇고... 대선 서비스 하나 여는 것보다 선거법 규제를 피하기 위한 노력에 더 많은 힘을 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 규제 하에서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내린 결정이었다.

기사에 댓글과 트랙백도 없애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것마저 없으면 안될 것 같아서 그냥 뒀다. 하지만 제한적 본인확인제(개정 정통망법 44조의 5)가 시행되면서, 트랙백마저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작은 고민을 하고 있다. 트랙백은 실명인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게까지 규제하지는 않겠지만...
뉴스 기사 (특히, 대선 관련 기사)에 트랙백을 없애야 하는 걱정은 나의 기우이겠지만....

자꾸 규제 중심의 정책만 펴니, 모든 가능성을 따지고 살펴야 하는 기획자로선 가슴이 답답하다. 뉴스 기사에 배설 성격의 댓글이 아닌, 트랙백을 통한 진정한 토론의 장을 보는게 뉴스 서비스 기획자로서의 내 작은 소원인데....

덧붙임)

인터넷 역기능에 대한 포털의 소극적인 자세가 이런 정부의 여러가지 규제 정책들을 불러온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반성합니다.....

인터넷 뉴스에서 '오늘' 이란 표현은 맞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모든 사건은 거의 '실시간'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날씨/오늘의 주요 뉴스/오늘의 많이 본 기사' 라는 말이 인터넷에서 많이 등장한다. 유독 뉴스에서 사람들이 '오늘'이라는 단어에 집착을 많이 하기 때문이다.

[실시간 날씨] 보다는 [오늘의 날씨]가 더 구미가 땡기고, [주요 뉴스] 보다는 [오늘의 주요 뉴스]가 더 단정해 보인다. 더욱 재밌는 것은 '오늘'이란 표현이 '4월 27일'이라는 표기 보다 더 적확해 보인다는 것이다.

사용자가 기대하는 [오늘의 날씨]는 '미래'를 뜻한다.
오전에는 '오후의 날씨', 오후에는 '저녁의 날씨', 저녁에는 '내일의 날씨'...

반면, 사용자가 기대하는 [오늘의 주요뉴스]는 '과거'를 뜻한다.
오전에는 '어제 일어난 주요 사건', 오후에는 '오전에 일어난 주요 사건', 저녁에는 '오늘 하루종일 일어난 사건들 중 중요한 사건'....

'오늘'이라는 레이블 아래,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과거의 데이타나 미래의 데이타, 또 실시간 데이타도 알맞게 넣어야 한다.

웬지 요리를 하는 기분이다.


주의 : 아래 내용은 제 주관적 내용입니다, 주변의 몇명만 보고 판단한 것이니, 유의하세요.
포털 전 부분이 아니라 포털 > 미디어 부문만 놓고 판단한 것입니다. ^^;

인터넷 뉴스 나라에서 일해온 사람의 입장으로, 기자 출신이 썩 달갑진 않다.
내가 생각했을 때 '기자 프리미엄'이란게 있는지, 기자 출신들은 대부분 직급 or 연봉 등을 위에서부터 시작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사실 내 입장에선 배아프지 ㅡㅡ; (언론사 닷컴 → 포털뉴스)

그래서인지... 내게 '포털로 옮기면 어떨까?'라는 상담을 해온 기자들도 좀 있었고... 몇몇 분들은 포털에 가면 무조건 대우를 잘 받는다고 생각하시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프리미엄은 많이 내려간 듯하다.

이상하게도 기자들은 인터넷 나라에 적응을 잘 못하는 경향이 있다. 뭐랄까... 발랄하고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나, 분·초단위 경쟁 분위기 등에 적응을 못하는 듯. 또 오프라인 매체에서 인터넷쪽을 좀 경시하는 분위기가 있었기 때문에... 적응은 더욱 힘든 것 같다.

특히, 기자들은 비판적으로 보는 눈은 뛰어나나 실무에는 강하지 못한 경향을 보인다. 사실.. 그쪽에서의 실무와 이쪽에서의 실무가 다른데, 갑자기 높은 자리에 오면 실무에 강하지 못할 것은 당연하고 그만큼 혼선을 많이 빚는다. 내가 아는 선배 중 한명도 기자생활 하다가 포털로 왔는데, 지금 PPT와 무지 싸우고 있다. 엑셀은 당연히.... 그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그릴 수 있는 제2의 인물이 필요해진다. 하지만 1인 100명분의 일을 해야하는 포털에서 1인을 위한 또 다른 1인이 필요한 셈이니...

예전엔 기자들이 프리미엄을 받고 인터넷 뉴스쪽으로 진출하기도 했지만, 그중 대다수가 오프라인 매체로 되돌아 갔거나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물론 현재 크게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 사람들 뒤에 가려진 많은 사람들이 '적응 실패'를 겪었다.

언론사닷컴에서 일했던 내 입장에선...
기자들이 왜 포털에서 힘들어 하는지 많이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털 뉴스에서 '기자 출신'의 사람이 필요한 몇가지 이유가 있다.


1. 업계 관련 대응이 뛰어나다.
포털뉴스에 여러가지 압박이 들어오고 있는 요즘, 오프라인 매체사에서 온 네트워크 넓은 사람들이 있으면 커뮤니케이션이 수월하다.

특히 요즘 포털 뉴스에서 [매체 전략]이 무지무지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포털 뉴스가 (유통이라고 아무리 주장하더라도) 미디어로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2. 이슈 파악이 빠르다.

기자출신은 직접 취재를 해봤기 때문에, 어떤 기사가 어느정도의 이슈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느정도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지... 현재 사회쪽 기사지만 정치나 경제 쪽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무척 잘 파악한다. 황우석 파문 때 '기자 출신의 대단함'을 이미 느낀 적 있다.

3. 아이디어가 많다.
확실히 현장에서 뛴 기자들은 '어떻게 기사를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다. 이를 어떻게 구현하느냐는 그를 백업하는 사람들의 역량이 중요하다.

4. '선'을 잘 안다.
편집에선 넘어야 할 선과, 넘으면 절대로 안되는 선이 있다. 기자들은 감각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매우 잘 안다. 엽기적인 이미지에는 제목을 드라이하거나 비판적으로 달아준다던가, 정치 이슈에서 제목을 어느정도까지 리라이팅해도 괜찮은지 등.. 2007년 대선 때.. 이런 사람들의 중요성이 커진다.


하지만, 아무리 기자라도 '정말 기자 출신인지 의심이 가는' 인물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OTL...

때문에  '능력 담보 안되는 비싼 기자 출신' 보다 '웬간히 능력되는 편집 경력자'가 우대될 수 밖에 없다.

뭐.. 결론은 다 자기하기 나름이다.

능력있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OK!
하지만, 능력 변변찮고 변화에 적응도 잘 못하면 NO!


이런 공식은 '기자' 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포털에 오고싶다는 기자들에게 나는 이렇게 말한다.

도전하기엔 무척 매력적인 곳이다. 하지만 변화에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해봐라.
그리고 인터넷쪽으로 오고싶으면 하루라도 젊을 때 와서 부딪쳐라.

뭐... 내가 인사 담당자는 아니지만... ㅡㅡ;


덧붙임) 2005년 초반~2006년 초반 1년 동안, 정통 기자출신 두명과 일하며...
편집에 있어서 그들에게 무척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까지도 내가 많이 존경하는 사람들이다. 그분들 덕분에 편집의 매력에 흠뻑 빠졌었는데... 그 둘만큼 편집 매니저로서의 역할을 멋있게 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같이 일하고 싶다.)

아래 노란박스의 내용은 만화 [마스터 키튼]의 에피소드 중 하나다. 이 내용에서 신문사 편집국장은 사진 한 컷이 몰고올 파장에 대해 매우 신중히 생각하고 보도한다.

물론... 현실과는 다른 만화책 이야기일 뿐이지만...
배우 정다빈씨 자살 사건 보도를 보면서, '선'을 넘은 기사들을 볼 때마다 너무 속상했다.
정다빈씨 자살현장 사진이나, 관련 도구 사진이 버젓이 있지 않나...
주변 인물, 특히 남자친구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집착보도하지 않나...

이런 기사들을 볼 때마다, 마음 한 켠이 씁쓸하다.

아일랜드 독립군(IRA)과 영국 특수부대(SAS)의 싸움.

어느날 여성 테러리스트(IRA) 가 영국 특수부대(SAS)의 총격을 받고 길거리에서 죽었다. 특수부대 요원이 난사해버려 시체가 처참하다.

- 이 상황의 한 영국 신문사 편집부 (런던 선데이선 본사) -

기자 : 우리 행운입니다. 국장님. 같은 오크너(여성 테러리스트 이름) 사진이어도 우리 건 총구멍 투성이인 적나라한 겁니다. 마침 현장에 있던 아마추어 카메라맨이 찍었어요.

국장 : 해리, 자네 몇년 기자생활 했지? 자네 멍청인가? 이렇게 잔인한 사진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자넨 기자의 윤리라는게... 기사에는 오크너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실어! 알았지? 자넨 그런 사진을 실어서 IRA를 자극해 또 무차별 테러를 일으킬 작정인가?


추후 국장은 취재과정에서 여성 테러리스트가 기폭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은 민간인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특수부대요원이 총을 난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오히려 테러리스트가 결백하고, 영국특수부대에 죄가 있었던 것이다
이 일을 계기로 해당 신문은 날개돋칠 듯 팔린다.

그 후 그 테러리스트의 어머니가 신문사에 찾아온다.

테러리스트의 어머니 : 그러니까 이젠 끝내고 싶어요. 그애는 전쟁을 끝내고 싶어했어요. IRA를 탈퇴해 평화롭게 살고 싶다고... '덧없는 복수는 그만두고 IRA나 정부나 같은 테이블에서 이야기하면 서로 화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국장 : 정말 그런 말씀(인터뷰)을 해주시겠습니까?

테러리스트의 어머니 : 예. 이젠 끝내기로 하죠.

국장 : 그런데 이런 중요한 걸 우리 신문만 독점한다는게...

테러리스트의 어머니 : 아뇨... 당신에게만 하고 싶었죠. 다른 신문은 모두 딸의 시체 사진을... 그 가운데서도 가장 처참한 모습을 실었어요. 하지만 당신 신문만은 그 애 생전의 모습, 제일 예쁘게 나온 사진을 실어 주었어요.

(만화책에선 '테러리스트'라고 표현하지만, 사실상 '독립군'이 아닌가? 음...)

- 만화 [마스터 키튼 / 우라사와 나오키] -


[마스터 키튼] 짧은 감상평 ->

[마스터 키튼] 에는 고고학 강사이면서 탐정(?)인 주인공 키튼이 해결하는 사건 에피소드들이 담겨있다. 1~3권은 좀 루즈한 감이 있었으나, 후로 갈수록 재밌다. 고대 문명과 예술에 대한 애정이 잘 그려졌다는 점, 일본 만화지만 주 배경이 유럽이라는 점이 특색이다. 걸프전·베를린 장벽 붕괴·나치·소련 등 현대 유럽 역사가 잘 녹아있다.

이 책의 저자 [우라사와 나오키]는 정말 대단한 사람 같다. 20세기 소년, 몬스터도 무척 재미있게 봤는데, 사건 배경이나 내용이 전혀 다르다. 이 정도 배경지식을 얻으려면 어느 정도 공부해야 하려나...

며칠전부터 공정위쪽에서 포털 독과점 규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기사를 읽는 순간 든 생각은 '독점이 심하긴 하지... 근데 어떻게?' 였다.

네이버가 편한 사용자에게 다른 서비스를 쓰라고 할 순 없잖아?
네이버가 돈을 많이 번다고 cp 단가를 높혀버리면, 다른 포털들은 어떻게 하지?
(특히 우리같은 중소 포털은... ;;)

싼 가격에 콘텐츠를 사오는 것은 불법이라 보기 어렵고...
M&A 또한 불법은 아니고, 자회사 서비스를 모회사로 옮겨 PV 합산한대도 불법은 아니고...
잘 나가는 서비스를 돈으로 산대도 불법은 아니고...
모-자회사가 서비스 연동고리를 만들어 모회사 UV/PV를 높힌다 해도 불법은 아닐 것 같고...
인터넷상에서 부당내부거래같은게 있던가... 있으면 있는 대로 이상한 것 같고 ;;;

네이버가 너무 독점한다는 인식은 같이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독과점을 규제하겠다'라는 방안이 있으면 더욱 좋겠다.

기본적으로... 사용자가 스스로 선택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서비스가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는지부터 좀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서비스가 아닌 기업 대상의 규제라면 필요할 수 있겠지만...

NHN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748억 (순이익 487억)이고, 올 매출액 목표가 1조원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접한 오늘... 뭔가 긴장된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인터넷 산업동향 관련 세미나에서도 가슴이 조금 갑갑했는데....

오늘 점심시간에 해본 숫자놀이. 가끔 심심하면 이러고 논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프 1)
 - 자료 : 코리안 클릭 / 기준 : 시장 점유율
                 (2005년 1월 첫주, 2006년 1월 첫주, 2007년 1월 첫주 데이타 표본)

현재 [미디어 다음]과 [네이버 뉴스]의 시장점유율이 지난 2005년과 반대의 모습을 취하고 있다.

최근 PV 하락 및 시장점유율 하락이 계속되고 있는 [미디어 다음].

지난해 다음 메인화면이 바뀌면서부터 PV 하락 현상이 심화된 것 같다.
(현재 다음 메인 페이지의 뉴스영역 스타일이 다음 뉴스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정확히 모르겠지만... PV 하락의 원인은... 다음 메인화면 편집 스타일의 변화, 모포털 자체의 경쟁력 약화, 미디어 다음으로의 UV 채널 약화, 인당 PV 증가를 위한 대책 부실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이 경우 여러 데이타를 내봐야하지만 쬠 노가다 ;;; )

개인적으로 내 입장에선...
그래도 인터넷 뉴스 중에 이것저것 가장 많이 시도했고, 사용자와의 인터렉티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나름 이슈몰이 등에 선전해왔던 [미디어 다음]의 시장점유율이 줄었다는 것이 조금 슬프게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프 2)
- 자료 : 코리안 클릭 / 기준 : 시장 점유율
                  (2005년 1월 첫주, 2006년 1월 첫주, 2007년 1월 첫주 데이타 표본)

2005년부터 지금까지 인터넷 세상엔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인터넷 뉴스 부문에선 여전히

미디어 다음+네이버 뉴스 = 시장점유율 70%

라는 사실이 계속 되고 있다.

슬프다...


덧붙임)

최근 네이버 뉴스 PV 등이 마구마구 증가하고 있는데, 왜 그런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다.
아시는 분, 갈켜주세요 ㅡㅜ

  '황새' 네이버는 탑(프론트 페이지의 뉴스박스 영역)에 [언론사별 뉴스 탭]을 넣었다.

  뭐 여러가지 효과 분석이나, 반응 조사 등이 수반될 것이나, 일단 매체사-포털의 관계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본다.

  사실 탭 1st, 2nd, 3rd가 있을 때의 효과를 보면 1st가 당연히 많다. 약 60% 넘음 (특히 1st - 3판 롤링의 경우) 엄밀이 따지고보면 네이버는 자신의 유저풀을 약간 넘겨주어 언론사에 레퍼러를 늘려주는 역할을 할 뿐, 자신은 잃을 것이 별로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신 '매체사를 존중한다'는 이미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로 뉴스검색 아웃링크를 통해, 네이버 뉴스의 PV/UV는 (종합·가시적으로) 줄지 않았지만, 각 언론사의 UV가 늘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더 구체적인 것은 코리안클릭을 뜯어봐야 알겠다)

  2nd, 3rd탭으로 이동하는 유저들은 한정적이고, 이동을 위한 약간의 목적성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볼 때, 각 언론사 기사를 보려는 목적을 지닌 유저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잘 모르겠다. 각 [언론사 기사보기]를 선호하는 유저라면, 이미 즐겨찾기에 해당 언론사 링크가 있을 것이다.

  PV/UV를 잃지 않으면서도, '뉴스 신뢰성 획득/포털 언론이라는 책임 회피/정보 유통자라는 이미지 각인' 효과 등을 얻었다면, 이는 네이버에게는 분명 '남는 장사'이다.

그렇다면 각 언론사는 어떨까? 그들에게도 '남는 장사'일까?

1. 언론사 편집의 획일화 우려

  조선이 '조선'인 이유, 한겨레가 '한겨레'인 이유가 있다. 또 포털 뉴스는 '포털 뉴스'인 이유가 있다.
그게 무슨 의미냐 하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포털에서의 뉴스 편집은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 포털에서의 '논조 설파'가 어려운 이유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고, 그럴 때에도 '한 의견'이 아닌 '여러 의견'을 함께 보여줘야 할 의무가 생긴다.

또 예전의 '인터넷 이용의 문'이었던 포털은 이제 '할 일 없을 때 훑어보는 공간'이 되었고, 때문에 편집시 흥미성과 정보성을 제1가치로 취급하게 된다. 결국 포털뉴스는 '재미있고 정보성 있는 콘텐츠를 나열하는 공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각 포털의 뉴스박스 편집이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과연, 언론사들은 어떨까? 혹시, PV를 위해 흥미성 기사만 올리는 현상이 나타나진 않을까?

나의 바람은 언론사들이 일정 부분의 PV를 포기하더라도, 각자의 논조를 확실히 보여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느날 보니 한겨레 탑 기사와 조선의 탑 기사가 완전히 상반된다든가 하는 그림이 보여졌음 좋겠다. 그 두 언론사를 모두 선택해서 보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
   
2. 매체사-포털 관계에서, 네이버의 우위 선점 효과 우려

'네이버'라는 큰 사이트에서 각 매체사로 이동하는 통로를 뚫어준 것이다. 각 매체사 입장에서 보면 '도움'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매체사-네이버의 관계에서 누가 '갑'일까? (계약상으로 당연히 네이버가 '갑'이지만, 이제 '갑*2'? 매체 비용도 주고 언론사 이동 통로도 뚫어주고...)

오늘 보니, 각 매체사의 편집 스타일 가이드가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이는 형식적인 부분이지만 만약 네이버가 내용 적인 부분에서의 '터치'를 할 수는 있지 않을까? 어쩔 수없이 게이트키퍼 역할을 해야할 때가 있지 않을까?

내년 대선 때, 오마이뉴스 탑에 '비리 의혹' 기사가 떴다고 하자. 단독 보도이지만 시민 기자가 쓴 것이다. 사실 여부는 모른다. 정치권에선 사실이 아니라며 네이버에 시정 요구를 한다. 네이버가 오마이뉴스에게 '기사를 내려달라'는 요청을 당연히 하게 되지 않을까? 만약... 만약... 늦은 밤이어서 오마이뉴스 편집 담당자가 없다면, 네이버가 강제 삭제 조치를 해야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이에 대한 대비책이 다 마련돼 있을까? (물론 이런 일은 거의 없겠다 ;;; 오버한 측면도 있지만 뉴스 기획할 때는 정말 많은 경우의 수를 대비해야 한다.)

3. 역시 네이버가 편해?

기획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이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다음 뉴스'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네이버를 보다가 각 언론사 뉴스로 빠진 유저들은 아마 혼동을 느낄 것이다. 또... 언론사에서는 연합/노컷 정도의 매체밖에 다루지 않기 때문에 콘텐츠 풀도 작다. 그 언론사 사이트가 유저를 해당 사이트에서 놀도록 잡아놓을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이런 점에서 조선닷컴의 이번 개편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실제로 수치를 보면 몇몇 언론사의 UV는 늘었지만 PV 증가폭이 적다. 인당PV가 적기 때문인데, 이는 '사용자가 해당 매체사 사이트에서 돌아다니지 않음'을 의미한다.

네이버 프론트 페이지 -> 뉴스박스에서 언론사기사 보기 탭 이동 -> 기사 하나 클릭 -> 해당 매체사로 이동 -> 기사보기 -> 다시 네이버로 이동 구조가 되는 것이다.

지금 언론사가 해야할 일은...

(1) 네이버를 레퍼러 증가툴로서 무조건 이용할 것
(2) 그리고 각 언론사의 성격을 최대한 보여줄 것 (= 타겟을 확실히 할 것)
(3) '볼 거리'를 많이 만들 것 (다른 매체사를 이용하든 UCC를 이용하든)
(4) 해당 언론사 사이트에서 유저가 머물 수 있도록 '놀 거리'를 최대한 만들어 줄 것

=> 다음엔 유저가 네이버를 통하지 않고 바로 들어오도록 뒤통수 칠 것!

네이버의 언론사 아웃링크... 

위에 비판적인 요소들을 썼긴 했지만,
사실 포털 뉴스로서는 매우 큰 변화이고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

'뱁새'인 나는... '있는 자의 배짱' 같아 좀 고까울 뿐.... (=ⓛㅅⓛ=) ;;;;

네이버 뉴스 검색 아웃링크 시작.

우선, 원 매체사 기사를 직접 보여준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듯하나, 흐음...

사실 포털언론에 대한 문제제기는 포털의 편집 및 제목 리라이팅 때문에 제기됐는데, 아웃링크라 해서 그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db를 모으기 위한 매체사 비용 + 보여주는 것은 매체사 뷰페이지 => 뭔가 혼동스럽지 않나 ;;; 그 혼동을 줄이기 위해 [네이버 안에서 보기]가 있긴 하지만...

또, 연합뉴스 등의 큰 매체는 아직 협의가 안끝난 듯? 통신사라서 그런가...
아직 아웃링크가 적용되지 않았다.

그래도 포털 중 두번째로 실시되는 뉴스 아웃링크 서비스 (첫번째는 다음의 [언론사 톱뉴스]라 생각한다.), 어떻게 될지 열심히 지켜보고, 벤치마킹 거리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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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포털, 언론처럼 오보 책임져라"

이에 대한 해결책은 '포털에서 유통을 하되, 원 저작권자인 언론사가 기사 하나하나를 직접 관리하는 것'이다. 언론사-포털 다 모여서, DB 포멧을 맞춰 원 기사 관리는 해당 언론사에서 하되, 포털은 유통만 시키게끔 하면 되지 않나? (지금도 원 기사 DB에 맞춰 자동 수정·삭제를 하기도 한다.)

뭐.. 그렇게 하기 위한 개발 비용 등은 만만치 않겠지만, 효율성을 따지자면 훨씬 이득일 것이다. 각 포털이나 언론사 편집자가 수정·삭제 등에 들이는 노력을 합치면 말이다. 또 뉴스 기사는 검색 DB의 중요한 원천인데, 그 정도 품은 들여야 하지 않을까?

물론, 요즘 이슈가 되는 것은 단순 수정·삭제가 아니라, 정정한 기사를 새로 보도해달라는 것인데, 기존 오프라인 신문에서도 박스로 작게 반론·정정 보도만 되는데... 오히려 원 기사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인 인터넷 매체의 장점 아닐까.

가끔은 원 기사에 취소선을 이용해 정정 표시를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인터넷이니까. (사실 어떤 기사가 잘못 보도되고, 그것이 정정된 것도 하나의 '사실'이다.) 오자나 취소선이 가장 많은 기자를 리스트업 시키는 것도 재밌을 듯 ;;;

이런 측면에서 보면, 네이버의 [고침기사] 서비스는 좀 쇼잉이 과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쇼잉이 아니라, 개별 기사 하나가 '개인'에게 미친 영향을 생각해 정말 필요한 [구제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특히 정당나 기관, 기업이 아닌 '개인'을 위한 [구제 서비스] 말이다.

아직 '뱁새'인 우리로서는 하기 힘든 서비스지만...

덧붙임) 기본적으로 '오보'는 즐!
           가끔 보면 진짜 어이없는 오보가 있다 ㅡㅡ
           맞춤법 안맞는 기사들도 많고.... OTL


1) 구획정리가 잘 됨 - 스포츠/연예/아고라 강조

= 엠파스 벤치마킹 + 겹치는 콘텐츠 거의 없음 (아고라는 언제봐도 탐나는 ;; )
(기존엔 스크롤 형식 -> 탭형식)

2) 주요기사 상단 디폴트로 놓음

= 네이버 벤치마킹 - 주요기사가 눈에 안들어옴. (볼드처리 및 기사줄간 넘 적음)

3) 스포츠/연예/아고라에 이미지 푸시

= 야후 벤치마킹 + 이미지 4개의 압박 피하기 위해 텍스트와 적절히 섞음.

(이미지 2개 노출로, 콘텐츠 양 및 텍스트 길이 조절.
스포츠/연예 콘텐츠 특성상, 긴 텍스트 필요 없음. 이미지 콘텐츠가 더 많음)

결국…

각 포털 메인 뉴스박스의 장점을 한데 모음. (+ 요인)

기존보다 콘텐츠 노출 수 엄청 늘었으나, 구획정리가 잘돼 오히려 보기 편함.
주요기사의 가독성 부분은 계속 고민해야 할 듯.
탭이 총 4개인데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하지 않을지는 더 봐야함.

—————————–

아쒸… 뉴스 소스 갖다 붙이기, 생각했었는뎅 ㅠ,ㅠ

아래 이야기에 다 동감하는 것은 아니다.

선행이라도 계속 반복되면 일정정도 지루해지고, 뉴스 효과는 팍 떨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대목을 발췌한 것은..

엽기적인 뉴스/선정적인 뉴스가 더 쉽게 내성화되고, 더 쉽게 질린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되새기고 싶기 때문이다.
나 또한 엽기/선정적인 뉴스를 좋아하고, 그것이 사용자를 뉴스로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효과적으로 노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적으로 해야한다.

10개의 뉴스중 10개 다 엽기/선정적인 기사를 노출하는게 효과적인가,
아니면 3:7 비율로 노출하는 것이 효과적인가.

‘피어 팩터’와 같은 리얼쇼 프로그램은 갈수록 그 잔인함을 더해가고 있다. 처음에는 구더기나 바퀴벌레를 먹는 것으로 5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지만 갈수록 그보다 더 심한 임무를 완수해야만 5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1편의 충격은 내성화되므로 더 강렬하고 자극적인 2편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다. ‘붉은 밀실 금단의 왕 게임’ 이라는 영화에서 보여준 것처럼 상대를 탈락시키기 위해 처음에는 가벼운 벌칙으로 시작하지만 갈수록 잔인한 벌칙이 가해지는 것이 선정적 게임이 가는 길이다.

처음 자극보다 나중의 자극 세기가 일정 비율 이상 증감되어야 하는 ‘베버의 법칙’은 TV 프로그램, 영화, 인터넷 사이트, 황색 언론에서 거의 철칙처럼 지키고 있는 법칙이다. 영화, TV, 신문처럼 정보를 다루는 업체에서 ‘베버의 법칙’은 ‘전편보다 강한 속편’을 만들어야 성공한다는 법칙으로 통용되고 있다. 그러나 선행 프로그램은 지난 주와 똑같은 선행을 한 사람을 찾아내도 언제나 감동적이다. 그리고 전편보다 자극적이지 않아도 감동적인 오락 프로그램은 PD의 철학에 의해 탄생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 웹 2.0 시대의 기회, 시맨틱 웹 / 김중태 -

우리 회사 신조중 ‘제1조’

How to work 2006/08/23 15:20 by applecat

우리 회사 사람들이 지켜야 하는 10가지 신조가 있는데,
그 중 제 1조가 ‘언제나 사용자를 중심에 놓고 생각한다’ 이다.

하지만..
사용자를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이라, 매일 매일이 갈등의 연속이다.

인터넷에서 ‘사용자 중심’이 어려운 이유는 대부분 아래의 두 경우인 것 같다.

1)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것이 수익에 직결되는 경우 많음.
예)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액션을 취하게 함으로써 pv 발생시킴. 플래시 광고로 눈 아프게 함.
사용자가 좀 꺼리는 야하거나 엽기적인 뉴스를 올림으로써 클릭 발생시킴.

2) 서비스에 대한 항의가 1:1로 이루어짐. (대부분 1:1 메일 접수)
예) 최근, 소리바다의 음악 다운로드에 문제가 있다고 항의를 했으나 결국 나의 ‘소리없는 외침’으로 끝남.

최근 이런저런 그림을 그리면서…
‘이러면 pv가 줄지 않을까’를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을까’ 보다 더 우선시하며 생각을 했는데,
아래의 내용을 보고 위안을 많이 받았다.

또, 사용자를 불편케 하는 액션이나 낚시성 글 등이 당장의 pv를 올리는데는 일조할지 몰라도,
장기적인 uv 증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을 알았다.

아직은 내 역량이 작아서…
우리가 완전히 ‘사용자 중심’이 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항상 사용자를 중심에 놓는 것을 잊지 말자.

그것이 사랑받는 뉴스 사이트를 만든다.

모두가 사용자 중심을 외치지만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사용자의 반발이 있지만 돈이 된다는 이유로 사용자의 불편을 강요하는 기업과 자신들이 약속한 것처럼 사용자를 위해 해가 되는 일을 안하는 실천의 차이가 욕 먹는 기업과 사랑받는 기업의 차이를 만든다. 말로는 다들 고객을 외치지만 이를 위한 작은 실천도 준비하지 않은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본다.

- 웹 2.0 시대의 기회 시맨틱 웹 / 김중태 -

영화 ‘괴물’을 보면서 내내 생각했다.

‘저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괴물’에는 현재 우리나라에 산재한 문제들이 (한미 관계에서부터 취업문제·신용불량·버러진 아이들 등 까지) 모두 폭넓게 다뤄졌으나, 포털뉴스에서 일하는 나는 ‘포털뉴스의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괴물이 진짜 한강변에 나타난다면,

뉴스의 page view가 급상승할 것이고, 경마를 중계하듯 관련 속보는 무조건 올릴 것이며, 관련 핫이슈 및 특집페이지, 토론장까지 다 생성될 것이다. 아마 핫이슈도 ‘괴물은 진짜인가 / 주한미군과 한미동맹 / yellow agent, 과연 안전한가 / 환경오염과 한강의 생태 / 21세기의 전쟁 - 생화학전 / 박강두는 유죄인가 / 바이러스는 있나?…진실게임 양상’ 등 매우 세부적으로 여러개 만들어질 것이다.

이 사건은 포털을 타고 200% 더 증폭될 것이다.
아마 제목도 영화속에서 나온 웃긴 제목들 보다 더 요란할테지…

영화 마지막에 美 상원(?)에서 발표한 뉴스 내용에 따르면,
“South Korea의 괴물 논란은 mis information 때문이었다”고 하는데, (물론 저 말은 美의 변명이지만)

진위여부를 떠나, 화제가 되는 사건에 over-exaggeration 해야하는 포털뉴스의 생리를 볼 때,

이 사건이 진짜 일어나, 잘못된 정보의 유통으로 인해 해악을 끼친다면,
아무리 ‘뉴스 유통업체’라지만, 포털에 mis-information을 유통한데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괴물’ 사건뿐만이 아니라,
최근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화제들에도 ‘mis-information’이 없는지 잘 살펴야하겠지만,
일이 터지고 난 후의 파장은 ‘엎질러진 물’이고,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방안도 없다.
‘예방’만이 최선일 뿐…

mis-information을 제대로 filtering 할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시스템적으로 갖춰질 수는 없는지… 찾아내는 것.

앞으로 내게 남겨진 숙제다.

[관련기사] “포털 ‘네티즌 기사 무단게재’에 책임없다”

요즘 UCC, UCC 하면서 어딘가에서 퍼왔을지도 모르는 네티즌 글을,
포털홈 혹은 뉴스의 중요한 곳에 노출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물론 그것이 ‘생존전략’이기에 막고싶어도 막기어려운 점이 있고,
일단 관리의 책임을 다했다면 처벌은 어려울 것 같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안타까운 것은, 화면기획시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더 쉽게 풀까’를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더 글을 쓸까’보다 더 많이 고민해야한다는 것.

대추리에도 월드컵의 그림자가 덮쳐옵니다.
그 그림자는 불안의 그림자입니다.
열광의 도가니 속에서 사람들은 대추리를 잊을지도 모릅니다.
국방부 쪽에서 보면, 월드컵은 대추리의 숨통을 조이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 한겨레 21 (611호), 고경태 선배님이 쓴 서문 中 -

뉴스 편집자라면 꼭 기억해야 할 내용.

PV를 위해 월드컵 기사를 푸시하지만,
월드컵 때문에 잊혀지는 사건은 없는지, 혹은 잊혀진 사람은 없는지 수시로 체크할 것.
그리고 효과적으로 노출할 것.

/[관련기사] 다음-야후코리아, 월드컵 중계권 ‘자존심 경쟁’
/[관련기사] 포털들 12번째 ‘축구대표’ 후끈
/[관련기사] 獨월드컵 지상파 DMB로도 본다
/[관련기사] 공중파3사, “케이블 뉴스는 월드컵 장면 보여주지 마라”

2006 월드컵 중계 (인터넷 동영상·문자/케이블 방송 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하물며 로고를 넣느니 마느니 하는 문제도 해석이 분분한 모냥.

월드컵이 이제 1달도 안남았는데, 아직 법리해석이 애매한 부분이 많다.

내가 월드컵 독점권 관련 궁금한 사항이 있긴 하지만, 그건 여기 쓰면 안될 것 같아 그냥 비밀로다가 (=ⓛㅅⓛ=) ;;;;

다음 :

월드컵 중계권 에이전시인 인프론트사와 계약. 월드컵 인터넷-모바일 중계권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 획득.
니어 라이브 중계권 획득.
(니어 라이브 - 축구 경기를 TV처럼 실시간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는 없지만
중요 장면을 3분 이내에 동영상, 사진 및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보여줌)

야후
FIFA 월드컵 공식 스폰서 및 파트너. 월드컵 동영상 사용권 획득. 20분~24시간 늦은 중계.

네이버
붉은 악마 후원. 독일 응원 원정 추진

엠파스
토탈사커 (축구 전문 웹진 - 글 퀄리티 죽여줌) 오픈.

PV를 늘리려면 ‘게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연예 게시판/스포츠 게시판/아고라의 즐보드 같은 것 등…

그런 게시판은 퍼머링크를 가지고 있어 여기저기 노출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또… ‘누가’ 쓴 내용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냥 게시판 제목 앞머리에 [펌]을 쓰면 된다.

재밌는 글/사진/동영상 발견 → 게시판에 펌 →
해당 게시물을 어딘가 노출시킴 → PV 신장

전략적 차원에서 UCC 강화를 하려면 우선 게시판을 늘려야 할 것 같은데,

게시판이 펌글로 도배될 것이 85% 확실한 이상,

게시판을 만들어야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닥쳐온다.

차라리, 게시판이 아니라 블로그/지식 등과의 연동을 더 고민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물론 내가 한 이 고민이 반영되는 것은 아니지만 ㅡㅡ;

펌글이 UCC가 아닌 것은 맞는데, 실제로 타 포털의 경우는 퍼온 글도 UCC로 보인다.

예전에 커뮤니티를 잠깐 기획&운영했을 때, 그 ‘게시판’만큼 허무한 것도 없더만

[관련기사] : [기자수첩] 포털 사이트의 ‘코드’ 맞추기

묻고 싶다.

아무리 [기자수첩]이라지만, 취재하고 썼나. 단 한번이라도 해당 포털에 전화해보고 썼냐 ㅡㅡ;

참고로, 엠파스도 ‘대통령과의 대화’ 한다. 다음이 주축이 되어서 다른 포털들도 모인 것.

이 ‘대통령과의 대화’와 ‘청와대 행정관의 아내 살인사건’ 사이의 관련은 ‘0′이라고 본다.

온라인 편집의 편집 요건에 ‘정부와의 코드’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

이건 ‘온라인 언론’을 ‘오프라인 언론의 잣대’로 생각하는 ‘오버’인듯 ㅡㅡ;

그래서 기사를 보는 순간 ‘푸핫’하고 웃음이 터져버리고 말았다.

만약 정말 포털 편집자가 정부, 혹은 어느 당과의 ‘코드’를 생각하고 편집한다면…

바로 잘리지 않을까?

코드를 맞추는 순간, 그 편집자는 편집자의 자질이 없는 것이니까.

덧붙임) 포털의 심각한 문제는 ‘흥미성 기사의 과잉 노출’이지 ‘정치 코드 맞추기’는 정말 아니다.

#. WBC 8강 1차전 문자중계 현황

내가 단 제목 → [이승엽 홈런] 한국 2:0 멕시코
선배가 준 제목 → [이승엽 투런!] 한국 2:0 멕시코

작은 차이지만 느낌표 하나에 큰 의미가 실려있다.

야구 룰도 모르고, 재미도 모르는 내게는 있을수 없는 편집.

결론은 또 공부냐.. ㅡㅡ;

나는 현재 기획이 아닌 편집에 포지셔닝을 하고 있고, 기획에는 단순 아이디어 포워딩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다.

한마디로 실행은 안하는데 이것저것 의견만 많이 말해서 기획자를 괴롭히는.. 역할이랄까 ㅡㅡ;
(이게 정말 힘들고 짜증하는건 잘 안다 ㅠ,ㅠ)

나름대로 인터넷 뉴스에서 일하면서 가끔 패배감을 느낄 때가 있는데…

다음 아고라 / 네이트 이슈맵 을 볼 때 그랬다.

사실 단순한 서비스일 뿐인데 생각의 전환을 한 경우다.

물론, 실제 아고라나 이슈맵의 ROI만 따지자면 그 결과가 아주 좋을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한마디로 ‘이미지 재고’나 ‘네티즌 참여’를 유도하는데는 성공적이었으나, 그로 인한 직접적 이익은 무엇인지가 불투명하다.

해당 서비스가 무엇을 벤치마킹했든지.. 잘 했든지 못했든지.. 그건 뒤로 하고, 서비스에 대한 ‘생각의 전환’만 본다면 매우 ‘깜찍하다’고 생각한다. ‘아고라’라는 레이블링, ‘네티즌 청원’ 얼마나 깜찍한가. 네이트 이슈맵도 네티즌들이 편집에 어느 정도 직접 참여하고 그것을 도식화해 한번에 보여주니 얼마나 깜직한가. 그것도 플레시로!

그런 서비스들을 볼 때마다 ‘나는 이게 뭔가’라는 패배감과 좌절감이 든다.

그런데 며칠전 나를 이런 좌절감에 빠뜨린 서비스가 하나 더 있다.

네이버의 축구 평점.

유럽 경기가 끝나면 각 선수에 대해 언론에서 평점을 매겨 그걸 기사화 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 평점에 대해 왈가왈부하기를 좋아한다. 이와 비슷한 것을 네이버에서 구축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본 순간 ‘나는 왜 이 생각을 한번도 못해봤을까’ 좌절감이 들었다.

물론 내가 기획일을 하지는 않고, 단순 아이디어 포워딩을 하는 정도이지만 그래도 한번은 생각을 해봤음직한데…

사실 이 평점란에 있는 ‘네티즌 분석’ 이란 것도 덧글 장 하나 열어준 것밖에 없지만 ‘네티즌 분석’이라는 타이틀을 달아, 해당 경기에 대한 덧글 및 네티즌 의견을 하나로 모으고 효과적으로 노출해 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 서비스 또한 ROI를 따지면, 그 효과가 그리 크다고 장담할 수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미래 독일 월드컵 등의 발판으로 생각한다면, 그 잠재효과는 무척 크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덧붙임) 예전 회사 팀장님도 늘 하시던 말씀이시지만 ‘뉴스팀은 돈을 쓰는 부서’이다. 아무리 좋은 기획을 해도 PV/UV를 획기적으로 올리기는 힘들고, 때문에 모든 기획에 있어 투자 등의 서포트가 매우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깜찍한 서비스를 계속 내놓는다니… 한편으론 부럽고 한편으론 열받는다.

낚시질도 품격있게

Study about IT & Media 2006/01/08 21:08 by applecat

예전에 한 후배가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선배는 무슨 사명감 같은.. 그런걸 같고 있는 것 같아요. 제목 하나 하나에 의미부여 하고, 후속기사랑 사소한 경기같은 것도 다 챙기고…” 아마 내가 후속기사 처리를 제대로 못했다고, 지적을 했었을 때였나보다.

나는 그 이야기에 조금 당황에서 이렇게 얼버부렸다.

“제목에 의미부여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후속기사를 챙기는건 당연한 것 같고, 경기를 챙겨야 하는건, 제가 스포츠에 약해서 그래요. 약하니까 더 챙기게 되는.. 그런 거죠 뭐”

이때 나는 ‘사명감’이란 단어에 무척 당황했다. 난 사명감 같은거 없는데… 내가 편집할때 혹시 내 주관을 너무 많이 반영하는게 아닌가… 후배들 눈에도 그런게 띄였나…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으론, 후배가 그래도 후속기사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 같아서 흡족한 마음이 들었다.

그로부터 두달 후, 그 후배는 내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아마 제목과 관련해서 내가 테클을 걸었던 것 같다 ;; )

“전 언론사에서 일하는게 아니고, 수익을 내야 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니까, 제목은 최대한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게 뽑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물론 그 후배 말은 120% 맞다. (실제로 제목도 재밌게 잘 뽑는다)

그런데 이어지는 말 “전 기자도 아니고, 저널리즘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아니고…”

난 뭔가 이상했다. 물론 ‘낚시질’은 우리와 공생해야 한다. 하지만 항상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우리는 뉴스를 다루는 사람들’이란 것이다.

난 이야기를 했다.

“저도 제가 기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저널리즘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 ‘뉴스가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가’를 알거든요.
기사 하나가 얼마나 무서울 수 있는지 말예요. 하지만 이건 제 ‘생각’일 뿐이고, 전 제 생각을 00씨께 조언을 해주는 것이니, 선택은 oo씨가 하는거예요.”

가슴이 답답했다.

물론 뉴스는 인터넷에선 하나의 ‘컨텐츠’일 뿐이다. 하지만, 뉴스는 가끔은 위험해진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너무 고리타분한걸까…

나중에 또 몇달 후, 그 후배와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피카소’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피카소의 추상화는 어떤 면에선 초등학생들의 그림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그림이 더 높은 가치를 가지는 이유는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구상화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에 추상화로 표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카소는 구상화를 알지만 더 창조적이고 복잡한 세계를 표현하기 위해 ‘추상화’라는 표현수단을 선택했다.

한마디로 알고 그리는 그림과, 모르고 그리는 그림의 가치는 다른다.

기사의 내용을 꼼꼼히 읽은 후 핵심을 알고 제목 리라이팅을 하는 경우와,
핵심을 모른채 단순 낚시질을 위해 리라이팅을 하는 경우,
그 제목에서 사용자가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은 다르다는 뜻이다.

아…

또 단순한 일을 어렵게 생각했다 ㅡㅡ

‘낚시질도 좀 품격있게 하자’는 한마디면 될 것을…

덧붙임) 인터넷 뉴스에 걸리는 제목 한줄 뒤에 있는 나름대로의 고민들이 깊다.
이런 고민들이 없는 것보다는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어제(8일) 자정을 기해 대한항공 파업이 시작됐다.

2~30분쯤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 ‘결항률/귀족노조/수출 차질/하늘길 막히나’ 등의 기사가 들어왔다.

나름대로..

대한항공 파업의 이유를 조금이라도 서술한 기사를 찾아 함께 노출시키려고 했으나,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다.

(나도 파업에 동의하지 않지만,
일단 파업을 했으면 이유를 같이 보여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므로..)

그렇다고 내가 제목을 인위적으로 뽑을수도 없고…

결국, 내가 뽑은 제목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총파업 돌입…53% 결항 ‘비상’ 이다.

퇴근해 집에 가서도 기사를 찾아봤으나 없었다.

오늘 회사에 와서 또 기사들을 보니, 새벽 상황과 비슷한 기사들 뿐이다.

대한항공 파업이 어떻든, 이미 기사는 만들어져 있다.

‘아시아나 선례’ 때는 적어도 ‘논쟁’이라도 있었는데…

많은 매체를 접하다 보면, ‘한국계 미국인’의 이름을 쓸 때,
각 매체의 경향이 드러남을 알수 있다.

어떤 매체는 ‘위성미’를 쓰고, 어떤 매체는 ‘미셸 위’를 쓴다.
또 어떤 매체는, 그 인물이 잘했을땐 ‘위성미’를 쓰고, 못했을 때는 ‘미셸 위’를 쓴다. (’미셸 위’는 예예요~)

예전에 김초롱/크리스티나 김이 “나는 자랑스런 미국인이다”라고 했을 때는,
‘크리스티나 김’이라고 쓰고, 어제 LPGA 왕에 오르니 ‘김초롱은 초롱초롱’ 이란다. 좀 웃기다.

어떤 인물이 국위선양 했을때, 그 인물의 ‘한국 이름’을 굳이 쓰는 이유는…

음… 애국심? -> 안어벙 버전 ;;

덧붙임)

오늘 문득.. ‘크리스티나 김이 미셸 위 처럼 이뻤다면, 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티나 김’에 대한 반감은 그녀의 행실 때문에도 그렇지만, 외모도 한 몫을 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말이다.

뭐.. 나도 뚱뚱하니끼니.. 할말은 없지만..

사용자 제1원칙(?) 에 따라, UT (사용성 테스트)를 매우 중요시 한다.
물론 그 UT 결과가 기획&운영에 다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또 개인적으로 UT를 몇번 진행했는데, 내가 생각지 못했던 결과들이 나왔다.
그 중 가장 특이했던 것은 ‘뉴스 중간 페이지’에 대해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가정으로는 [포털 홈에 있는 뉴스박스 →기사] 가 가장 편하고,
[포털 홈 → 중간 페이지 (섹션 메인 혹은 핫이슈) → 기사]는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UT 결과, 사람들은 이에 대한 문제점을 별로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주요한 기사나 연관되는 기사를 더 많이 볼수 있어서 편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홈에서 기사 페이지로 바로 가게하면 유저들이 편하겠구나’ 하는 내 가정은 어이없이 깨졌다.
물론 난 기획에 참여는 안하지만, 여튼 재밌는 발견이었다.

뉴스가 ‘푸시형’ 매체라서 그런가?
아님.. 다음·네이버가 만든 습관?

가끔 뉴스 UI를 생각할때 다음·네이버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미디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많은 사용자가 각 포털 뉴스를 중복 방문하는데다가,
다음·네이버 사용자가 매우 많기 때문에, 그들의 UI를 사용자가 매우 친숙해 하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습관’을 무시하면 우왕좌왕 하다가 금방 나가버리기 때문에…

그러니까 ‘뉴스 UT’에서 사용자들이 ‘좋다’고 말하는 것들은
대부분 다음·네이버에서 들여버린(?) 사용습관인 것이다.

음… 딜레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UI → 다음·네이버 벤치마킹’ 이 돼버리기 때문이다. ㅠ,ㅠ

모든 사건에 흐름이 있듯이, 당연히 뉴스에도 흐름이 있다.

어떤 사건이 터지면
처음에 단순 스트레이트 보도가 나오고,
그 다음에 다방면의 문제점&입장을 취재한 보도가 나오고,
그 후에 ‘앞으로 이렇게 되겠다’는 향후 보도나 ‘판결 얼마 받았다’는 등의 결과 보도가 나온다.

그런데…
최근에는 저런 흐름이 실종된 느낌이다.

대표적인 사건이 ‘김치파동’이다.
사람들은 ‘만두파동’ 때처럼 되지 않을까.. 예측했으나,
뉴스의 흐름은 이를 빗나갔다.

아니 어쩌면 ‘만두파동’과 비슷한 사건이었으나,
‘스트레이트 → 기획보도 →만두 업계의 어려움 호소 → 정부로의 화살 변경 → 기타 다른 문제 찾아내기’
라는 흐름을 따르지는 않았다.

정말 웃기게, 하루동안 모든 기사가 다 나왔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는 ‘없던 사건’이 됐다.
‘기승전결’에서 ‘기승’은 있고 ‘전결’은 없다.

그나마 노컷에서 꾸준히 업계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나, 이는 정말 미약하다.

물론 김치 기생충알은 별로 위험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김치’가 어떤 음식인가? 우리 생활에 가장 밀접한 음식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없던 사건’이 되는 것인가..

이 사건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 했다.
‘김치파동’ 뿐만이 아니라, 최근에 일어나는 대부분의 사건이 그런다.

‘X파일’도 며칠동안 정말 많은 기사 (처리하느라 죽는 줄 알았다)가 나왔다가,
지금은 무척 잠잠하다. 가끔 홍석현-이건희 이름 언급될 때만 ‘아.. 그런게 있었지?’ 하는 수준이다.
(물론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적어졌다 사라졌다.)

‘미디어의 다양성’ 매우 좋다.
나도 그때문에 밥먹고 사는 사람이니.. 더욱 좋다.. ;;

‘미디어 다양성’의 취지는, ‘다양한 사건에 대한 심층 보도’이다.
하지만 지금은 한 사건에 몰려 비슷한 기사만 많이 보이는 양상이다.

최근 오마이뉴스에 다시 감탄한 이유는,
그 다양성을 제대로 실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충국씨 사건을 보라. 기-승-전-결 다 확실하다.
게다가 비슷한 사건을 가진 사람들 다 찾아내고, 국방부에서 부실조사한 것까지 다 찾아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덧붙임 )

‘김치파동’.. 타격을 입은 것은 중소업체다.
아무리 기생충알이 문제가 없다고 해도 중소업체는 이미 죽어버렸다.
기존 위생검사로 밝혀내지도 못했던 식약청이나 정부의 문제는 덮여버렸다.
게다가 앞으로 위생검사를 할 때마다 몇주씩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그만큼 오래걸린다나…
겉저리가 신김치 돼버리겠다.

신생아 학대 간호조무사 이야기로 오늘 각 언론은 뜨겁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오프라인까지 번진 사례다. 여기서 온라인 언론의 긍정적인 면을 본다.

개인적으로 그 신생아들의 사진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런 미친!’이라는 욕도 나왔다. (음..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사진을 보고는 ‘그래도 귀엽네’라고 생각했음을 반성한다.)

오늘 근무를 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순간 ‘앗, 신생아는 사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언론에 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은 좋은 일이 아닐 경우엔 ‘모자이크’를 한다. 그것이 언론에서 지켜줘야 하는 ‘인권’이다. 특히 그 사람이 ‘피해자’였을 경우에 모자이크는 필수다.

갑자기 ‘이크, 큰 일 났군!’이란 생각이 들어 우리 사이트에 있는 신생아 사건 관련 사진을 모두 모자이크 처리했다. 내가 이미지를 담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인지 조금 헤맸지만, 결국 혼자 이것저것 하다보니 되긴 되더라. 깔끔하진 않지만 말이다.
(옆에 사진 있음 ㅡㅡ;)

워낙 화제가 되고 있는 사안이라, 페이지 메인 및 서브, 기사단 모두에 관련 사진이 있었다. 그것들을 다시 모자이크된 것으로 대체하고 난 후, 갑자기 ‘한심스럽다’, ‘아직 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 처음부터 모자이크 처리를 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 아이는 사람이 아닌가? 신생아의 얼굴은 알아보기 힘들테니 그냥 둬도 상관없다? 그게 변명이 될까? 그 아이가 나중에 커서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그 아이의 부모는??

이미 아기들의 사진은 각 온라인 언론사들을 거쳐 포털까지 간 상태고, 그곳에서 중요 이슈&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 보니 ‘미디어다음’ 메인엔 모자이크된 사진이 걸려있다. 각 기사단과 ‘신생아 학대’ 특집 페이지에는 모자이크를 하지 않았지만…

가슴이 넘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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